나의 10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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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4:45 조회 597회 댓글 0건본문
룸메를 구하는 건 쉽지 않았다. 일다 편하게 지내고 싶었기 때문에 뭘 많이 따졌다. 말이 잘 통해야 했다. 대학생활에 어느 정도의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원했다. 무엇보다 나보다 나이가 많으면서도 생각에 벽이 없고 수직적이지 않은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러 사람을 만나 보았다. 많은 대화를 나눴고 그 끝에 평생 기억에 남을 사람과 1년을 같이 살게 되었다. 25살이었고 대학원생이자 취준생이었다. 우린 서로 잘 맞았고 언니는 갓 성인이 된 아이의 건방지고 어리석은 생각을 잘 받아주었다.
나를 참 잘 챙겨주었다. 시끄럽고 의미 없는 술자리가 싫어 학교 행사는 무조건 불참했다. 내 일상은 항상 학교 - 도서관 - 집이었다. 언니는 이런 내가 불쌍했는지(내 생각엔 언니도 친구가 없는 것 같았다.) 부산 여기저기를 데리고 다니면서 학교 선배로서, 여자로서, 또 친구로서의 조언도 조금씩 해주었다. 대부분은 웃고 즐기는 얘기였다. 야한 얘기도 나눴다. 그 때 만큼은 언니의 얘기에 빠져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스킨쉽에 참 많은 사람이었다. 길을 걷다가 손을 잡고, 귀엽다며 머리를 쓰다듬고, 기분이 좋을 땐 날 와락 안아버렸다. 뽀뽀도 서슴치않았다. 항상 샤워를 하고 나올 때면 커서 좋겠다며 가슴을 만져댔다. 가끔 수위가 세져 놀랄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 상황이, 그 행동이 화가난다거나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여자들끼리 그 정도의 장난은 칠 수 있으니까. 언니의 생각은 달랐겠지만!
학교에 적응이 끝났다. 지루한 시험이 끝났고 방학이 시작된 날 밤.언니는 첫 방학 축하한다며 치킨과 맥주를 사왔다. 친구가 없어서 시험이 끝나도 집에만 박혀 있는다는 놀림도 함께였다. 술도 잘 못하고 맛도 혐오스러워했지만 그 날 만큼은 즐기고 싶었다. 여러 얘기를 나눴다. 역시 주된 얘기는 서로를 놀리는 얘기, 웃긴 얘기, 야한 얘기였다.
두 번 째 캔을 땄다. 야한 분위기 속에 자위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었다. 보지는 젖어있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언니가 밤에 집에 있어서 자위를 못하고 있다고 얘기를 했다. "도와줄까?" 라고 말했다. 이어서 옷 위로 튀어나온 유두를 만졌다. 웃기게도 그 짧은 순간의 언니의 손과 찰나의 진지한 눈빛을 난 아직 기억한다. 그리곤 옆으로 다가와 키스 하고 싶다고, 내 것이 궁금하다고 했다.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말라고 평소 처럼 웃으며 장난처럼 넘어갔지만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내 느낌이 맞았다. 각자 세 캔씩을 모두 비운 후 대화가 끝났고 언니는 샤워를 하러 갔다. 정리를 해놓으려고 했지만 술 때문인지 잠이 쏟아졌다. 젖가락을 쥔 채로 졸다 깨다를 반복했다. 언니가 화장실에서 나왔다. 어느새 뒤로 다가와 앉아 날 안았다. 웃으며 취한 거 아니냐고 물었다. 그냥 졸린 것 뿐이라고 답했다. 조금만 더 있다 자라고 말하며 언니의 손이 옷 안으로 들어왔다. 가슴을 잡았다. 유두를 천천히 돌렸다. 언니의 손을 잡았지만 멈추지 않았다. 술 때문이었을까..원하고 있었던 걸까..나도 더는 막지 않았다. 따듯하고 작은 손이 너무 부드러웠다. 손이 과감해졌다. 입으로 손가락이 들어왔다. 촉촉히 젖을 때까지 입에서 떠나지 않았다. 언니의 젖은 손가락이 내 유두를 핥았다. 곧 입술에 언니의 혀가 닿았다. 남자와는 달랐다. 날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것이 느껴졌다. 날 향한 배려가 보였다. 그리고 귀에 속삭였다.
"젖꼭지가 서있는 게 이뻐.", "빨고 싶다."
한 손이 바지 안으로 들어왔다. 날 뒤에서 안은 채 한 손은 가슴을, 한 손은 보지를 괴롭혔다. 뒷 일을 생각했다.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하지만 잠깐이었다. 귀에 속삭여지는 날 것 그대로의 말들이 생각을 날려버렸다.
"보지가 다 젖었어.", "하고 싶은 게 뭐야? 말해봐.", "언니랑 하고 싶었어?" 같은 말들이 미칠 듯이 흥분됐다. 여자에게 보지가 열리고 있었다. 침대에 날 눕혔다. 천천히 오랫동안 몸 구석구석을 핥고 입을 맞추며 애무했다. 벌린 다리 사이로 후장까지 물이 흐르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넣고 싶었다. 하지만 넣어주지 않았다. 손의 감촉에 허리가 들리고 몸이 움찔거렸으며 야한 소리가 나왔다.
"넣어줄까?", "말 안하면 안해준다?" 말하지 않았다. 지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오래가지 않았다.
"보지에서 야한 냄새 나", "싸게 해줄게" 라는 말들을 내뱉으며 클리를 빨았고 손가락은 질 주위를 맴돌았다. 음탕해질대로 음탕해진 난 혀에 만족하지 않았다. 넣어달라고 애원했다. 넣어주지 않았다. 두 번, 세 번 애원했을 때 어디선가 콘돔을 가져와 손가락에 씌우고 보지를 쑤셔줬다. 언니가 물었다.
"보지 젖은 것 좀 봐. 소리 들려? 좋아? 계속 해줄까?" 신음소리와 찌걱찌걱 거리는 소리밖엔 들리지 않았다.
"네"라고만 대답할 뿐이었다. 느끼기에 바빴다. 손가락을 위로, 밑으로 구부려가며 보지 전체를 찔렀다. 더 세게 깊게 해달라고 말했다. 나도 모르게 손가락을 꽊 물었다.
엎드리라고 했다. 수치스러웠다. 보짓물로 젖어있는 후장을 핥았다. 벌어진 보지를 봤는지 야한 말을 계속 내뱉었다.
"보지 벌렁거리는 거 봐라. 더 쑤셔줄까?" 손가락이 들어왔다. 보지에 계속 힘이 들어갔다. 힘이 들어가는 걸 느꼈는지 손이 더 빨라졌다. 더 깊게 들어왔다. 소리를 지르는 듯한 신음이 터져나왔다. 같이 허리를 흔들었다. 보지가 뜨거워졌다. 몸에 힘이 빠지면서 주르륵하며 보지에서 뭔가 쏟아지는 게 느껴졌다. 손가락이 빠져나갔고 보지는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했다. 얼굴이 달아올랐다. 베개에 얼굴을 묻고 거친 숨을 내쉬었다. 곧 후장에서 언니의 혀가 느껴졌다. 엉덩이를 꽉 잡았다. 다시 손가락이 들어왔다. 후장을 애무하며 보지를 쑤셨다. 한 번 느낀 상태라 또 느끼는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아까와는 다르게 오줌이 마려웠다. 그만 해달라고 외쳤다. 오줌 쌀 거 같다고.. 멈추지 않았다. 소리를 질렀다. '푸시식'하는 소리와 함께 물을 또 뿜어냈다. 몸이 떨려왔다. '오르가즘이 이런 거구나', '여자가 싼다는 게 이런 거구나' 라고 생각했다. 언니가 뒤에서 다시 날 안았고 자긴 남자보다 여자의 몸이 더 좋다고 얘기했다. 또 그렇다고 남자가 싫다는 건 아니라고..무슨 소린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지금도 그렇다). 그리곤 잠에 빠졌고 잠에서 깨어나 돌아가며 서로를 애무했다.
같은 여자라서 그런가 남자들과 했던 섹스보다 더 좋았다. 그동안 가려워도 긁지 못한 부분을 언니가 긁어준 느낌이었다. 1년동안 언니와의 섹스는 계속 됐다. 언니는 그 해 말 외국계 회사에 취업하여 다른 나라로 떠났고 지금도 간간이 연락만 주고받는다. 우린 서로의 모든 취향을 나눴다. 다 해결할 순 없었지만 충분히 더러웠고 쾌락적이었다. 뭣도 모르는 그 시절의 그 사람이었기에 가능했고 특별했던 것이다. 그 뒤로 다른 여자와의 관계는 갖지 않았다. 언니가 떠났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 됐다. 난 집을 옮겨 혼자 살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