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10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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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4:42 조회 796회 댓글 0건본문
혼자 지낼 수 있다는 설렘과 새로운 학교의 분위기 속에 집안, 이혼, 아빠와의 관계 등의 문제는 생각보다 빠르게 잊혀졌다.
돌이켜보면 난 친구가 많이 없었다. 항상 같이 다니던 4~5명의 친구들뿐이었다. 성격이나 외모의 문제는 아니었다. 공부스케줄에 잡혀 사느라 같이 놀지 못했던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친구들은 진부한 사랑 이야기의 드라마나, 신나는 아이돌의 노래에 열광했다. 그에 비해 난 시끄러운 락을 좋아했고, 독립영화를 보는 것, 도서관에서 책 읽는 것을 좋아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달라진 건 많이 없었다. 여전히 친구들은 없었고 , 공부를 했고, 학교 안의 작은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다. 야자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야동을 봤고 자위를 했다. 일요일은 엄마와 데이트를 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2학년 때부터 미대를 준비하려고 입시 미술하원을 다니기 시작했고(빨리 포기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학원에서 알바를 하던 남자를 만나 처음 연애를 한 것이다. 근처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던 24살 휴학생 오빠였다.
신기하게도 우린 집 가능 방향이 똑같았다. 언젠가부터 오빤 날 되게 잘 챙겨주었고, 그 알 수 없는 호의가 싫지 않았다. 10시에 수업이 끝나면 같은 버스를 탔고, 같은 정류장에 내려 근처 놀이터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그림에 대해,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고민들을 나눴다. 토요일엔 어른 같이 꾸며서 같이 영화를 봤고, 저녁을 먹었다. 그 때의 우린 그렇게 가까워졌다. 같이 있던 늦봄의 늦은 밤 서늘한 바람이 좋았다. 날 향한 오빠의 걱정이 좋았다. 오빠의 목소리와 분위기가 좋았다.
오빠는 우리집 주변의 아무도 없는 어둑한 거리에서 내 손을 잡았다. 놓기 싫었다. 아쉬웠다. 그 다음엔 허리를 껴안았고, 키스를 했다. 키스를 할 때면 오빠의 딱딱해진 자지가 내 치골을 찔렀다. 금방 팬티가 젖어왔다. 그리곤 손이 올라왔고, 엉덩이를 잡았다. 하고 싶었다. 같이 있고 싶었다. 하지만 그보다 두려운 감정이 앞섰다. 여러번 손을 제지했고 아직은 안되겠다고 얘기했다. 알겠다고 웃으며 이해한다고 말해주던 오빠가 고마웠다. 그 뒤론 키스 그 이상의 무언가를 하려고 시도하지 않았다. 미안했다. 그리고 웃기겠지만 시도하지 않는 오빠에게 서운했다. 그렇게 집에 돌아온 날이면 치마도, 팬티도 벗지 않고 보지를 쑤셨다. 오빠를 생각했고, 딱딱해진 자지를 상상했다. 야동에서 봤던 제일 야한 자세로 얽혀있는 우릴 떠올렸다. 동시에 이 상황이 이어진다면 오빠가 금방 날 떠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무서웠다.
여느 때와 같이 학원 수업이 끝나고 집 앞에서 헤이지기 전 그동안 연습해온 그림들을 잠시만 봐달라고 부탁했다. 한참을 고르고 고른 말이었지만 분명 오빠는 눈치 챘을 것 같았다. 고등학생의 서툰 고백을 말이다. 좁은 원룸 침대에 붙어 앉아 손을 꽅 붙잡고 같은 그림을 봤다. 떨렸다. 오빠의 조언이 귀에 들어올 리 없었다. 하고 싶었다, 치마 속 팬티는 이미 젖어있었다. 눈이 마주쳤고 오빠의 혀가 내 혀를 휘감았다. 저절로 신음이 나왔다. 오빠의 큰 손이 치마 속으로 들어와 엉덩이를 꽉 잡았다. 숨이 거칠어 졌다. 해도 괜찮겠냐고 물었다. 난 멈추지 말아달라고 답했다.
오빠의 혀는 귀와 쇄골, 겨드랑이를 따라 천천히 가슴으로 내려왔다. 손끝과 촉촉한 혀로 젖꼭지를 부드럽게 간지럽혔다. 살짝 깨물기도 했고, 가슴을 세게 꽉 잡아줄 때에는 미칠 듯이 짜릿했다.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골반을 애무했다. 야한 얘기를 했다. 가슴이 이쁘다고, 정말 하고 싶었다고, 젖어있는 너가 너무 섹시하다고. 그리곤 발가락부터 종아리, 무릎, 허벅지까지 애무했다. 신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다리는 완전히 벌어졌고, 두 손은 허벅지를 잡고 더 벌려야 된다는 듯 꽉 붙잡고 있었다. 오빠는 푹 젖은 팬티를 옆으로 재끼고 음핵에 혀를 가져다 댔다. 혀가 음핵을 스칠 때마다 신음이 터져나왔다. 손가락은 축축한 질을 헤집었다.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오빠가 바지를 벗고 빨아달라고 했다. 가르쳐 줄테니까 천천히 해보라고. 팬티를 벗겼다. 끝이 촉촉해져 있는 자지를 입에 물었다. 아빠의 자지가 생각이 났다. 아빠의 것보다는 더 길고 단단했고 위로 조금 휘어있었다. 하지만 굵지는 않았다. 처음 하는듯이 해보려고 했으나 잠깐 뿐이었다. 한 손으론 자지를 흔들었다. 입으론 부드러운 귀두를 빨았다. 조금 뒤 오빠는 싼다는 말도 없이 입에 많은 양의 정액을 토해냈다. 여전히 삼킬 수는 없었다. 휴지에 뱉어냈다. 미안하다고 했다. 오랜만에 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고.. 괜찮다고 했다. 사실 난 좋았으니까. 수없이 많이 입으로 받아냈으니까. 그리곤 잘 빤다고 칭찬을 해줬다. 처음하는거 맞냐고 물었다. 기분이 좋았다.
다시 자지를 입에 물었다. 입에서 금방 딱딱해지는 걸 느꼈다. 날 다시 돌아 눕히고 젖을대로 젖은 팬티를 벗겼다. 그리곤 밑으로 내려갔다. '넣을게, 아프면 말해줘.'라는 말과 함께 귀두를 몇 번 비벼대더니 천천히 밀어 넣었다. 콘돔을 안했다는 걸 알고 있었고 걱정도 됐지만 처음의 분위기를 깨기 싫었다. 처녀막은 없었고 충분히 젖어 있었지만 아팠다. 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오빤 물이 많아서 부드럽다고 좋다고 했다. 아팠지만 야한 말에 더 흥분이 됐다. 위에서 해달라고 했다. 해본 적이 없다고 하니 엎드리라고 했다. 후장이 보이는 게 부끄러웠다. 오빠는 괜찮다고 이쁘다고 해줬다. 다시 자지가 들어왔다. 더 깊게 들어오는 것 같았다. 여전히 아팠지만 야릇한 흥분과 짜릿한 느낌이 더 커졌다. 얼마 뒤 오빠의 움직임이 격해 지더니 싸도 되냐고 물었다. 끄덕이자마자 등에 뜨거운 정액을 뿜어냈다. 오빠는 뒤에서 날 안았고 조금뒤 다시 섰다고 위에서 해보라고 해서 시도해봤지만 오빤 싸지 못했다. 잘하고 싶었는데..미안했다.
가끔 학원 화장실에서 빨아준 적은 있었지만 섹스의 장소는 언제나 편하게 할 수 있는 우리 집이었다. 경험이 많은 오빠도 아니었고, 나도 본 것만 많았지 해본 건 없어서 매일 똑같은 섹스의 반복이었다. 그리고 오빠는 약간 조루가 있었다. 그래서 항상 처음은 입으로 받아줘야했다. 테크닉도 좋진 않았지만 오빠가 좋아하는게 좋았고 사랑받고 있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끝나고 안겨있는 그 기분이 좋았다. 6개월만에 미술을 그만두게 되었고 오빠도 학교로 돌아가면서 우린 자연스럽게 멀어져 연락도 안하는 사이가 됐다. 그래도 가끔 오빠가 기억이 난다. 고등학생과 성인의 연애라고 하면 욕하는 사람도 있지만 우린, 적어도 난 그 사람을 좋아했으니까. 말도 꺼내기 싫은 상처 투성이였던 그 시절의 날 진심으로 보살펴 준 사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