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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도우미 만났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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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4:58 조회 64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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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정도 전이었을 거다.

사귀던 여친은 딴놈이랑 바람나서 나랑 헤어진 후 3개월만에 결혼한다고 하는 바람에 한동안 멘탈이 나간 상태로 일만 하고 살던 때였다.

고등학교때부터 같이 놀던 친구 셋이 있었는데, 만나기로 한 날에 한놈이 못나온다고 해서 셋이 만나 늘 하던대로 저녁먹고 당구한겜 치러갈까 하는 차에 그중 대현이란 놈이 맨날 당구장 피씨방 가기 지겹다며 오늘은 다르게 놀아보자고 하더라.

지금도 그렇지만 난 저주받은 간을 가지고 있기에 술을 안 마셔서 유흥이라는 걸 잘 몰랐던 시기고 그나마 좀 아는 놈은 말을 꺼낸 그 친구였다. 다른 한놈은 준성이란 놈인데 술은 마시는 데 성격이 워낙 우유부단해서 결단을 못 내리는 그런 놈이었고.

내가 동조를 하니 결국 빼던 그놈도 오케이 하고, 그냥 간단히 노래방에서 도우미나 불러 놀아보자고 하길래 근처 노래방을 찾아 들어갔다.

불금 저녁이라 꽤 사람들이 많았고 어디서 주워들은 건 있어서 주인 아줌마한테 잘 노는 30대 언니들로 불러달라고 하고선 도착 전까지 갖은 개폼을 다 잡아가며 버즈 노래로 연타를 달리고 있었다.

4곡 정도를 부르고 내가 젤 좋아하는 모놀로그의 클라이막스를 중2병 빙의된 중2처럼 고개를 꺽어가며 열창을 하던 그때 문이 턱 열리면서 기다리던 언니들이 들어왔다.

근데...들어온 언니들이 두명밖에 없었다. 대현이가

"싸장님 언니 하나가 모자라는데여?"

"금욜이라 언니들이 좀 모자라~ 놀고 있으면 금방 보내줄게!"

하고선 서비스로 맥주 세캔을 더 가져다 주셨다.

난 술을 안 마셔서 그닥이었지만 두놈은 웬 떡이냐 하고 낼름 맥주를 받아 들더니 곧 현실적인 문제를 놓고 날 쳐다보았다.

누가 파트너 없이 혼자 놀 것인가.

답은 정해져있었지. 난 모니터 앞에 서서 마이크를 들고 잠깐 중단된 모놀로그를 이어 부르려하고 있었고 그놈들은 소파에 앉아 있었으니.

들어온 언니들 중 나이가 점 있어뵈는 언니는 대현이가, 딱봐도 어려보이지만 뚱뚱과 육덕의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다리기를 하고 있던 언니는 준성이가 차지하게 되었다.

"야이 치사한 새퀴들아."

"분위기나 띄워라 딴따라!"

"맞아 오빠 노래 잘 부른다~ 한곡 더~"

딱봐도 나보다 쫌 어린 아들 하나 있을 듯한데 오빠라고 하니 웃기긴 했지만, 이미 버즈뽕을 받아 극도의 중2병 게이지가 차있던 나는 "오케!"를 외치고 3연속으로 노래를 땡겨댔다.

그 시간동안 이미 그넘들은 언니들 호구조사를 끝낸 뒤 오고가는 맥주속에 분위기가 차올라 이젠 그녀들의 홀복 안을 현장조사 하고 있었다. "오 누님 내부마감재가 섹시하십니다?" "난 익스테리어보단 인테리어로 승부하니까~ㅋㅋ"

대현이가 야부리를 털 때 준성이는...조용히 육덕과 귓속말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놈 손은 이미 육덕의 원피스 자락 밑에서 시각장애인 점자책 읽듯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고 육덕도 싫지는 않은 듯 입을 가리고 작게 웃으면서 준성이의 말을 경청하고 있었다. 저놈은 예전부터 여자를 꼬시는 기술이 좋긴 했다.

그리고 난...그 후끈달달한 분위기의 파도 속에서 술도 못마시니 포카리 한캔 홀짝이며 쓸쓸히 노래방 책을 뒤적여 최대한 우울하고 그지같은 노래를 불러야 이 잣같은 배신자 새끼들을 엿먹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던 그때였다.

[똑똑똑]

노크 소리가 들리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내 파트너가 입장을 드디어 마침내 기어코 어쨌든 결국 하시게 되었단 말이다.

"총각들 미안해~ 점 늦었어~대신 30분 서비스 줄게 잼나게 놀아~"

"싸장님 복받으실겁니다~"

노래방 책을 던지고 언니를 맞이하고 보니, 빨간 원피스에 코트를 걸치고 갈색 긴 머리를 한, 적당한 키에 늘씬한 몸매였는데 얼굴은 이쁜 편이었지만 나이가 살짝 느껴지긴 했다. 진한 화장으로 실제 나이를 대여섯살 정도는 커버하고 있는 느낌? 그래도 대현이의 파트너보단 젊었다.

"누님 거기 조심해요. 누구 기다리다 내 목 빠져서 거기쯤에 굴러다니고 있으니까."

"ㅎㅎㅎ 미안해 오늘 불금이잖아~이해해줘~"

돼도 않는 노땅개그도 잘 받아주는데 그렇게 이뻐보일 수 없다. 노래방 뺀드에서 파트너 딸린 손님으로 단숨에 승급하고 나서 마이크를 냅다 그녀에게 넘기고

"늦게 온 벌로 노래 할래 나랑 뽀뽀할래?"

선택지를 주니 냉큼 마이크를 턱 잡는다. 그렇지만 곱게 보내줄 수 없지. 내가 어떤 모욕감 속에서 버틴 끝에 맞이한 꽃인데.

마이크를 잡고 있던 팔에 힘을 딱 주니 뺏어가지는 못하고 눈을 똥그랗게 뜨고 배시시 웃으며 날 본다. 눈가에 잔주름이 살짝 새겨지는데 음침한 노래방 불빛 아래선 그것도 이뻐보였다.

"그러니까 노래 할래 나랑 뽀뽀할래?"

나이에서 온 경험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내 말이 끝나자마자 그녀는 내 볼에 쪽 하고 뽀뽀를 하더니 힘을 줘서 마이크를 탁 나꿔채고선 익숙하게 번호를 찍고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댄스였는데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나네. 암튼 노래가 시작되자 나도 탬버린을 들고 나가 그녀와 같이 춤을 췄고 대현이와 파트너도 곧이어 따라 나왔다. 준성이는...그래 시벌아 넌 허벅지나 열심히 주물러라.




똥 좀 싸고 와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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