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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4:57 조회 55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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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색 몸에붙는 바지를 벗어놓고 청바지를 꺼내입었다.왼쪽 가슴에 티니위니라고 작게 쓰인 흰색카라티도 꺼내입었다.누굴 만나러 가는길도, 나를 만나줄 사람도 없는데 .. 혹시나 설명할 수 없는 우연이 겹쳐너를 마주치지는 않을까 .. 평소 바르던 분홍색 베이비크림 위에 BB크림도 덧 바르고 집을 나섰다.
차 시동을 걸으려 키를 꼽아놓고는 도로 빼서는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마을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고속버스를 타고, 터미널에 내려 다시 택시를 타고기본요금을 낸 후에야 그곳에 도착했다.
14년이 지난 세월인데 .. 마치 이곳은 시간이 비껴간 곳 인것처럼 변한것이 아무것도 없다.학교정문앞에 세워진 초록색 공중전화 부스도, 정문을 지나 올라가야 하는 언덕길도, 언덕을 올라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있는 남학생들도 .. 가슴이 뛰었다. 손에는 땀이나고 다리는 후들거렸다.이 언덕에 올라서서 나는 다시 정문앞을 내려다 보았다.문득 눈이 부신듯한 착각이 들었다.저 멀리서부터 네가 걸어오는듯 했다.하늘색의 네가. 온통 하늘색이던 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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