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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5:13 조회 57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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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계에는 '희대의 병신' 장원이가 있었다.
이 병신은 펌프계 최대 카페 'ㅅㅌㅁㅅ'에서 몇년동안 말썽을 부리는 놈이다.

어떤식으로 말썽을 부리냐.
거기 있는 회원 전부한테 집적대면서 '여자'를 골라낸다.
가령 쪽지를 보낸다던지, 댓글을 단다던지.
문제는 그러한 행동이 여러번 발각됬으면 '더 이상' 하지 않는게 정상인데
이 장원이란 놈은 그짓이 발각되었어도 무제한으로 아이디를 바꿔가며 한다는 것이였다.

장원이의 패턴은 악질이였다.
"안녕하세요 ㅎㅎ"
장원이의 인사말이다. 글쓴이가 댓글을 달면 뒤에 ㅎㅎ를 붙이며 착한 척을 한다.
"혹시 펌프 좋아하세여? ㅎㅎ"

그리고 하이라이트. 장원이의 필수질문이다
"혹시 남자세여 여자세여?? ㅎㅎ"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기에 '그냥 병신'으로만 생각했고
우리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거병'들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장원이의 실물을 영접할 기회가 주어졌다
홍대 짱오락실에 오랜만에 들렀더니 장원이를 볼 수 있었다
처음엔 장원이인지도 몰랐다
그냥 '좀 찐따같이 생긴 남성 한명'이 거기 일행중 한명으로 있었는데 그 애가 바로 장원이였던 겄이다

장원이는 나름 생긴건 병신같이 생겼어도 말은 잘한다 지능은 좀 떨어지는 듯하다.

내가 장원이를 만만히 보고 다가갔다
"Dream JIU"
장원이의 유튜브였다.
아무 반응이 없길래 그냥 피했다.

조금 있자 장원이와 토끼이빨이 생색을 내며 찾아왔다.
"이거 뭐야 이거"
"이거 너가 썼지"
"너 나와!"
장원이의 목소리가 커졌다.
"죄송합니다."
나는 장원이와 싸워 이길 자신이 없어 바로 사과했다.
"이 씨발 죄송하면 다야? 너 좀 맞자"
장원이는 의자를 가져와 칠 시늉을 하였다.

'아시발 좆됬다 쳐맞는 거 아니야???'
속으로 무서웠다. 나는 최대한 그냥 사렸다.
"다음부터 안그럴게요ㅠㅠ"

토끼이빨이 다가왔다.
"이번에 한번만 봐줄테니까 다음에 한번 더 그러면 가만 안놔둡니다."
다행이도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찐따 장원이에게 그런 무서운 모습이 있었다니 놀라웠다.

토끼이빨은 나에게 훈수를 두었다.
"언제까지 피하기만 할 거에요?"
그런데 나는 살면서 지금까지 그러한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 그런 말을 하니 신기했다.
"우리(펌찌팀)는 인터넷에서 왜 그렇게 우리를 욕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홍대 펌찌팀은 디시에서 개 욕을 먹고 있었다. 소위 '관종러들'로 말이다

사실 홍대에서 펌프하는 거 자체가 관종짓인건 사실이였다. 그러나 그게 나쁜짓이나 도덕적으로 잘못된 건 아니였다.
다만 의도가 불순하다면 도덕적으로 잘못됬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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