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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5:14 조회 68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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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엔, 혼자라는게 편했지.

   자유로운 선택과 시간에 ..


   변한건 없니.

   예전 그 말투도 여전히 .. 그대로니.


                                                      김연우 - 여전히 아름다운지 .




아침에 눈을뜨니, 너의 오빠와 어머니는
주무시고 계셨다.

너는 아직 자고있을지, 궁금했다.
핸드폰을 열어보니 마침 네게 문자가 와있었다.

- 깼어?

너도 마침 일어난 모양이다.

"응, 방금 눈 떴어 "
- 엄마는 아직 자 ?
"응, 아직 주무시는 듯 해"
- 그럼 잠깐 내 방으로 와봐


나는 이불만 살짝 걷어내고,
발자국 소리는 커녕 숨소리도 내지않고
너의 방으로 갔다.


- 그래도 잠 편하게 잤다. 그치?
" 썩 편한것 같지는 않았는데 .. "
- 무슨소리야 pc방보다는 훨씬 낫지 !
" 쉿. 어머니 깨시겠어 "
- 그래도, 좋다. 너랑 같이있어서


너는 내 목덜미를 껴안았고,
나는 너의 머리를 가만히 쓰다듬어 주었다가,
등을 다독여 주었다가,
다시 안방으로 가려고 너의 방문을 나섰다.


그런데 ..

너의 어머니가 방문 앞에 서 계셨다.

나는 그저 머리가 하얘져 버렸다.
아무 생각이 나지않았고, 그냥 어머니 옆을
스쳐서 너의 오빠가 있는 방으로 돌아와
무작정 누워버렸다.


'쟈가 왜 니 방에서 나오노 ?'
라고 하시며 어머니는 너의 방으로
들어가시는 듯 했고 문이 쾅 닫혔다.

너의 오빠는 이 이 상황을 모른채
여전히 자고 있는듯 했고,
나는 오금이 저린 듯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는 너의 방에서 나오신 후
누워있던 내 앞에 스셨다.
'상은이가 방에 와보라 칸다. 드가봐라'

허탈하게 웃으시며 내게 이야기 해주셨다.

" 네 .. "
나는 마치 대역죄인이 된 것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너의 방으로 갔다.

너는 이불을 뒤집어 쓴채 얼굴만 내밀고는
나를 보았다.


" 어머니가 뭐라셔 ? "
- 안 그래도 뭔가 이상하다고는 생각하고 있었대.
우리 오빠가 너 같은 친구를 두었을리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 그럼 이제 어쩌지 ? "
- 어떡하긴 뭘 어떡해, 이미 걸렸는데
그냥 뭐 .. 두고봐야지.


어머니는 아침을 준비하시는 듯 했다.
나는 너의 방에서, 안절부절 해야했지만
너와 함께 있어서, 왠지 안심이 되는듯도 했다.


'나와서 밥들 무라'

어느 새 일어난 오빠와 함께 우리는
말 없이 아침을 먹었다.

'니, 부모님께는 말씀 드리고 온거가'
" 아뇨 .. "
'에휴 .. 니들을 우짜면 좋노'


대단히 야단을 맞을거라 생각했는데
어쩐 일인지 어머니는 더 말씀이 없으셨고,
간혹 웃음을 지어보시기도 했다.


그리하여 나는.
너를 만나기 위해 너에게 가는날에는
너의 집에서, 너의 방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갔고
너의 어머니와, 너의 작은오빠와 함께
안방 겸 거실에서 함께 잠을 잤다.


그리고, 네번째 너를 만나러 가는 길에

나는 너의 큰오빠를 보게 되었다.


* 딱히 재미가 없을법도 하고,

어느 글이든 이곳에선 길어지면

지루해지는 듯 한데, 여전히

읽어주시는 분들께 매우 감사드립니다.

아마 완결을 지으려면 많은 이야기들을

지우고, 넘기고

마무리 해야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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