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나와 버스 몰면서 느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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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5:19 조회 430회 댓글 0건본문
일단 외국에 사는 영주권자다.
대학도 여기서 나와 사무직도 해봤고, 사내 정치질(여기도 개쩜.. 오히려 웃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멕이느데 더 무섭다.ㄷ ;) 에질려 때려치고 돈 되는 노가다도 뛰어 봄.
일단 힘든건 둘째치고 주말에 계좌에 꽂히는 액수부터 차이가 나 행복하게 함.
그렇게 5년동안 하니 돈도 조금 모이고, 니이도 30을 넘어가니까 슬슬 편해지고 싶어지더라.
그래서 새로운 직장을 찾던중 눈에 띄느게 버스운전사 광고임.ㅋ
연봉은 지금 버느것보다 모자라지만, 힘 별로 안들일거 같고 날씨에 구애 안받아도 되는데다 법적혜택 같은거 다 보장되서 그냥 지원해버림.
미니봉고는 몰아봤지만, 대형트럭은 엄두도 못낸 내가 막상 버스를 몬다 생각하니 웃기면서도 가슴 한켠 떨리느데 존나 희안한 감정이었음.
어렸을때 한국이랑 여기서 버스 타면서 한번도 버스기사들한테 어떤 생각도 해본적이 없는데 내가 그 입장이 된다는게 꽤 복잡한 심정이더라.
결국 2달동안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훈련(대형차면허, 버스운전 이론 실기시험) 다 수료하고 정식으로 버스기사 됨.ㅋㅋ
처음 야외에서 덜덜 떨리는 핸들 붙잡고 터닝 할때의 그 떨림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때 운전했던 차가 MAN 500 시리즈였던걸로 아느데 버스치곤 쪼그만해서 운전하기 쉬운축에 속했음.
지금이야 더블데커(2층버스)도 심심찮게 모니까 500은 자가용 모는 수준이겠지만, 당시엔 꽤 벅찬 경험이었어.ㅎ
그렇게 출근지 배정받고, 루트 훈련받으면서 개삽질하며 고군분투 끝에 어디가서 껌 좀 씹는 기사가 되니까
나쁘지 않은 결정같다.
일단 누구한테 터치 안받고 자력으로 판단하고, 미약하지만 필요할땐 갑질도 할수 있어서 나름 통쾌함도 있음.
여가도 한국처럼 교통카드를 쓰느데 충전 안된걸 미터기에 들이대고 들어갈려다 나한테 잡혀서 뺀찌 먹던가, 돈 없다고 징징 대는
유모차 태운 미혼모, 영어 한마디도 못하지만 중국말로 쏼라되는 짱개노인네들, 바빠 죽겠는데 100불짜리 지폐 들이미는
씨발백돼지년들까지 온갖 인간군상들을 반복적으로 겪다보니 한국 버스 기사분들은 성인군자 반열에 올려야 된다느걸 새삼 느낀다.
그 좃같은 교통사정을 뚫으면서 승객으로 꽉꽉 찬 버스를 제 시간내에 맞추느걸 보면 같은 동업자로서 절로 존경심이 나올수밖에 없어.
동시에 하나같이 버스기사 얼굴이 썩어있는지도 공감갈수밖에 없게 되더라.ㅎ
서비스업종 자체가 그렀지만 하다보면 인간혐오에 걸리기 딱 좋은데 게다가 위험부담을 안고 가야 하는 운송업인지라
어쩔수없이 심리상태가 운전습관으로 들어나게 됨.
한국이야 버스전용차선이 대부분이라 예전만큼 터프한 운전이 덜 필요하겠지만, 여긴 말만 OECD국가지 도로사정은 18개발도상국 수준이라
존나 좁고 막힘. 이 나라에서 제일 번화한 도심 한복판이 4차선이라느데 말 다한거지. 심지어 거기에 양쪽 두개는 주차 차선임..ㅋㅋㅋㅋ
진짜 이딴 나라가 아직도 굴러가고 있다느게 신기할만큼 헬조선은 지상낙원 수준임..
진짜 뻥 안까고 여기엔 다까기 마사오 같은 독재자가 나타나서 부동산 개거품 낀거 다 조까라 그러고,
빌딩이고 도로고 나발이고 다 밀어버리고 한국처럼 기본 4차,6차,8차선 깔아야 산다고 봐.
안 그러면 진짜 10년안에 폭동 난다고 장담 함.
이럴때 보면 한국의 밀어붙이기식 개발이 더 나을때가 있다고 생각해.
그늠의 민주주의,인권주의때문에 15년 넘도록 개판인 도로사정을 탁상공론만 해대는 멍청한 여기 관료식충이들을 보면
진짜 여기도 총기금지 국가인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를거다.
결론은 대중교통 최전선에서 일하는 입장에서 보면 한국 버스 기사양반들 너무 욕하지 말라는 거임..
택시 기사들이야 건당 버느거니까 좃같이 운전하느거지만, 버스기사들은 월급인데도 사명감+쪼이기 때문에 그리 목숨걸고 운전하는 거다.
사실 그 양반들 입장에서 제 시간 못맞춰도 상관없다. 어차피 월급은 똑같으니까..
그렇지만, 못맞추면 컴플레인 존나 들어오고 상사한테 까이고 어쩔수 없이 시간 맞추느라 존나 무리하게 되니까 절로 그렇게 되는 거라고 봐.
나도 바쁜 춡퇴근 시간때 운전 끝나고 나면 얼굴이 존나 안좋게 일그러진걸 보고 놀람. 이게 무의식적으로라도 드러나게 되느지라
어쩔수 없느지도 모르고..
대학도 여기서 나와 사무직도 해봤고, 사내 정치질(여기도 개쩜.. 오히려 웃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멕이느데 더 무섭다.ㄷ ;) 에질려 때려치고 돈 되는 노가다도 뛰어 봄.
일단 힘든건 둘째치고 주말에 계좌에 꽂히는 액수부터 차이가 나 행복하게 함.
그렇게 5년동안 하니 돈도 조금 모이고, 니이도 30을 넘어가니까 슬슬 편해지고 싶어지더라.
그래서 새로운 직장을 찾던중 눈에 띄느게 버스운전사 광고임.ㅋ
연봉은 지금 버느것보다 모자라지만, 힘 별로 안들일거 같고 날씨에 구애 안받아도 되는데다 법적혜택 같은거 다 보장되서 그냥 지원해버림.
미니봉고는 몰아봤지만, 대형트럭은 엄두도 못낸 내가 막상 버스를 몬다 생각하니 웃기면서도 가슴 한켠 떨리느데 존나 희안한 감정이었음.
어렸을때 한국이랑 여기서 버스 타면서 한번도 버스기사들한테 어떤 생각도 해본적이 없는데 내가 그 입장이 된다는게 꽤 복잡한 심정이더라.
결국 2달동안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훈련(대형차면허, 버스운전 이론 실기시험) 다 수료하고 정식으로 버스기사 됨.ㅋㅋ
처음 야외에서 덜덜 떨리는 핸들 붙잡고 터닝 할때의 그 떨림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때 운전했던 차가 MAN 500 시리즈였던걸로 아느데 버스치곤 쪼그만해서 운전하기 쉬운축에 속했음.
지금이야 더블데커(2층버스)도 심심찮게 모니까 500은 자가용 모는 수준이겠지만, 당시엔 꽤 벅찬 경험이었어.ㅎ
그렇게 출근지 배정받고, 루트 훈련받으면서 개삽질하며 고군분투 끝에 어디가서 껌 좀 씹는 기사가 되니까
나쁘지 않은 결정같다.
일단 누구한테 터치 안받고 자력으로 판단하고, 미약하지만 필요할땐 갑질도 할수 있어서 나름 통쾌함도 있음.
여가도 한국처럼 교통카드를 쓰느데 충전 안된걸 미터기에 들이대고 들어갈려다 나한테 잡혀서 뺀찌 먹던가, 돈 없다고 징징 대는
유모차 태운 미혼모, 영어 한마디도 못하지만 중국말로 쏼라되는 짱개노인네들, 바빠 죽겠는데 100불짜리 지폐 들이미는
씨발백돼지년들까지 온갖 인간군상들을 반복적으로 겪다보니 한국 버스 기사분들은 성인군자 반열에 올려야 된다느걸 새삼 느낀다.
그 좃같은 교통사정을 뚫으면서 승객으로 꽉꽉 찬 버스를 제 시간내에 맞추느걸 보면 같은 동업자로서 절로 존경심이 나올수밖에 없어.
동시에 하나같이 버스기사 얼굴이 썩어있는지도 공감갈수밖에 없게 되더라.ㅎ
서비스업종 자체가 그렀지만 하다보면 인간혐오에 걸리기 딱 좋은데 게다가 위험부담을 안고 가야 하는 운송업인지라
어쩔수없이 심리상태가 운전습관으로 들어나게 됨.
한국이야 버스전용차선이 대부분이라 예전만큼 터프한 운전이 덜 필요하겠지만, 여긴 말만 OECD국가지 도로사정은 18개발도상국 수준이라
존나 좁고 막힘. 이 나라에서 제일 번화한 도심 한복판이 4차선이라느데 말 다한거지. 심지어 거기에 양쪽 두개는 주차 차선임..ㅋㅋㅋㅋ
진짜 이딴 나라가 아직도 굴러가고 있다느게 신기할만큼 헬조선은 지상낙원 수준임..
진짜 뻥 안까고 여기엔 다까기 마사오 같은 독재자가 나타나서 부동산 개거품 낀거 다 조까라 그러고,
빌딩이고 도로고 나발이고 다 밀어버리고 한국처럼 기본 4차,6차,8차선 깔아야 산다고 봐.
안 그러면 진짜 10년안에 폭동 난다고 장담 함.
이럴때 보면 한국의 밀어붙이기식 개발이 더 나을때가 있다고 생각해.
그늠의 민주주의,인권주의때문에 15년 넘도록 개판인 도로사정을 탁상공론만 해대는 멍청한 여기 관료식충이들을 보면
진짜 여기도 총기금지 국가인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를거다.
결론은 대중교통 최전선에서 일하는 입장에서 보면 한국 버스 기사양반들 너무 욕하지 말라는 거임..
택시 기사들이야 건당 버느거니까 좃같이 운전하느거지만, 버스기사들은 월급인데도 사명감+쪼이기 때문에 그리 목숨걸고 운전하는 거다.
사실 그 양반들 입장에서 제 시간 못맞춰도 상관없다. 어차피 월급은 똑같으니까..
그렇지만, 못맞추면 컴플레인 존나 들어오고 상사한테 까이고 어쩔수 없이 시간 맞추느라 존나 무리하게 되니까 절로 그렇게 되는 거라고 봐.
나도 바쁜 춡퇴근 시간때 운전 끝나고 나면 얼굴이 존나 안좋게 일그러진걸 보고 놀람. 이게 무의식적으로라도 드러나게 되느지라
어쩔수 없느지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