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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재원 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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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5:24 조회 55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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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집에 들어왔어


일단 2탄에 리플 질문부터 답해줄게


지금은 프린팅 업계에 있어. 생소하지.

원래는 자동차 부품 사출 금형쪽이었는데 한국 들어올때 면접 본 회사 중 여기가 가장 맘에 들어서

모르는 분야에서 공부하고 일하느라 고생이 좀 많아.


첫 1년은 3천위안만 받고 인턴으로 일했어.

나중에 정식 직원이 돼서 1만 3천 위안을 받았고, 정식 직원이 되어도 현지채용이라

급여만 나오고 다른게 없었어, 보험이라던가 퇴직금이라던가 이런게 없이 그냥 딱 급여만.

1만 3천위안이면 지금 환율로 약 220만원 쯤 되겠다.

추가적으로 휴대폰 주고 아파트 주고 청소부 붙여주고...

아, 아파트 이야기하니까 Angel 이라는 정신적으로 이상했던 중국 여자애 하나 있는데

그것도 썰 풀어야겠다.


그렇게 1년 인턴 1년 정식 직원으로 일하면서 인턴 1년은 그냥 생활비 명목으로 다 썼고

정식 직원이 되면서 매월 1만 위안을 저금했어.

그렇게 7년 좀 넘게 저금 했으니 저금액이 꽤 돼. 결혼자금으로 쓸 예정이야.


그렇게 2년 다니고 이직 후 4년 더 다니고 또 이직 후 2년 좀 덜 다녔어 그리고 한국 왔지.

일 계속하다보니 대리, 과장 달았는데 최종적으로 한국에서 실수령이 250쯤 나왔고

중국에서 1만위안 정도를 받았어. 그럼 약 420쯤 될거같은데  그럼 12개월하면 거의 5천 나오네.

연봉에 대해서 뭐 이거도 쳐야된다 저거도 쳐야된다 하는데 그건 관심 없고 그냥 내 수중에 들어온 돈은 5천이야.

거기에 회사에서 주는 아파트 (운좋게 방3개짜리 달린 방 받았는데 나는 심플하게 사는 스타일이라 정말 집이

텅텅 비어있었다), 휴대폰, 가정부 그리고 회사에서 조식 중식 석식이 다 나왔었어.


내 지금 나이가 33인데 내 주위 친구들 중에 대기업 다니는 애들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다들 많이 받았다고는 해

하지만 따져보면 그렇지도 않아, 잃는게 많거든.

아침 8시 회사 출근해서 일하고 기본 퇴근시간이 저녁 9시야, 늦으면 12시, 가끔 새벽2~3시에 퇴근하기도 했어.

토요일 일요일? 쉬는날이 없어,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거의 안쉬어.

노동 시간으로 따지면 nine to five 혹은 nine to six 일하고 주일에만 일한 사람들에 비교하면 근무시간이 거의

2배는 될걸?


거기다가 연애도 못해, 밤 9시 넘어서 마쳐서 누굴만나? 거기에 한국 여자라고는 대학 유학생들 뿐인데

나이 많아봐야 22이지, 거기다가 30바라보던 날 보기나 할까? 그저 다른 유학생 남자들하고 놀기 바쁘지.

내 친구들은 다 결혼했어, 돈은 나보다 못모았겠지만 돈으로 살 수 없는걸 가지고 있지, 마누라, 애기, 가정.


거기다가 몸도 많이 상해. 그렇게 고되게 일하고 주재원들끼리 술먹는일도 다반사고 난 혼자 살다보니 아무도 터치

안하잖어, 무절제한 인생을 살았지. 그때는 20대 때라 술 많이 먹어도 다음날 지장이 없었는데 심심하면 노래방가고

2차가고 아가씨랑 친해지면 몇개월 동거도 하고 그랬다.

한번 들어오면 애들이 잘 안나가더라. 중국 특유의 검소 근성인데 이건 검소라기보다는 거지근성쪽에 가까워.

딱 한명, 내가 맘에 들어서 (외모만) 들이댄 애가 있었는데 집도 깨끗하게 해놓고 이리저리 잘 꾸미더라.

변기 커버를 분홍색 헬로 키티로 바꿨을때 얘를 내쫓을까 고민했지만 ㅋㅋ 그래도 나한테 돈받아서 허튼데는

안썼더라. 나중에 내 급여 카드도 한달정도 가지고 있었는데 좀 불안했지만 까짓거 몇백 날리는 경험 해보자 해서

줬는데 필요한데만 딱 쓰고 말더라. 기특한 애였어. 지금도 연락하는데 상해쪽으로 출장갈때는 가능하면 스케줄

조정해서 화 수 목 이런식으로 잡히면 금요일 월차내고 목요일 저녁에 상해에서 천진으로 가서 금 토 일 놀고

일요일오후에 한국 들어오고 그랬었어.


하이튼 그러다가 몸무게가 98까지 갔었어, 양말 신으려고 몸 숙이다가 피가 안통하는거냐 뭐냐 숨이 안쉬어지는건지

하이튼 존나 웃긴 이야기인데 양말 신다가 잠시 뒤로 쓰러져 기절한적 있었어.

그 후로 살을 뺐지, 운동은 딱히 안하고 정말 독하게 덜 먹었어.

지금은 78이야. 아직도 5키로 이상은 더 빼고 싶어.


첫 직장 이야기 할려고 했는데 시바 또 삼천포로 빠졌네.


5탄에서 보자. 계속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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