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후기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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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5:27 조회 704회 댓글 0건본문
사랑니를 뽑으러 동네 치과엘 갔다. 3년 쯤 된 이야기다.
상가 3층에 위치한 작은 개인병원인 그곳은 조금 이상한 분위기의 병원이었다. 뭐가 이상하냐 하면
치과원장이 너무나 권위주의적이고 강압적이었던 탓에 그곳에서 일하는 두세 명의 간조사년들이
죄다 잔뜩 주눅이 들어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일년에 두 번, 7월과 12월이면 이곳에 들러 스케일링을 받는데 그때마다 그 어색하고 무거운
공기에 압도 돼 의사가 일어나라 앉아라 지시하면 나도 모르게 네!네! 하며 군대식으로 대답하고
벌떡 일어나곤 했다.
대부분 스케일링은 간조사(인지 간호사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에게 맡겨두고 의사양반은
옆에서 감놔라 배놔라 코치를 하는 형태였는데 다른병원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 의사는 얼핏
느끼기에도 간조사를 인간취급도 해주지 않았다. '야야! 너 미쳤어! 환자분 죽일라그래?' '피 나시
잖아 이거 완전 돌았구만..' '그렇게 해서, 내일까지 스켈링할거냐?' 등등 움직이지 못하고 입을
쩍 벌리고 누워있는 나로선 좆나 두려울 수 밖에 없는 30분 남짓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언제나
답답해서 도저히 못견디겠다는듯 '야, 비켜봐' 하며 스케일링 기구를 빼앗아 잡고는 마무리를
해주었다.
근데 문제는 이 의사양반의 실력이 실제로 뛰어나다는데에 있었다. 간조사년이 분명 다 끝냈다고 한
치아의 사이에서 모래알같은 치석을 의사는 반드시 하나 이상 찾아 떼어낸 후 그걸 간조사 눈 앞에
내밀어 '이거 뭐야. 이 손님 치아 내려앉으면 니가 책임질거야? 니 이빨 아니라고 이렇게 막해도 돼?'
라는 말을 들어야만 스케일링의 대장정은 마무리에 이르렀다 할 수 있었다.
입을 헹구고 일어나면 과연 다른 병원에선 느낄 수 없는 상쾌감이 느껴진다.
의사양반이 실력하나는 제대로라는 소리다. 병원에 걸려있는 상패 같은 것들을 보면 서울대치과
대학을 졸업하고 그곳의 외래교수라고 하니 실력에는 더욱 믿음이 갔다.
이것이 내가 이 좆같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이 병원을 굳이 찾는 이유다.
마찬가지로 간조사들 역시 대체 그딴 병원에서 왜 일하나 싶겠지만 의사의 실력덕에 장사가 꽤
잘 되는 편이기도 했고(급여가 괜찮은 편일듯) 간조사를 조지는 말투에 대사의 살벌함과는 별개로
거의 감정이 실려있지 않은, 그저 스케일링의 추임새 같은 소리 나열에 불과 하다는 점을 간파하고
나면 그럭저럭 일 할만한 병원이기는 했던 것이다. 저 위에 썼던 욕설은 사실 의사도 건성, 간조사도
건성으로 그냥 늘상 일어나는 일과처럼 모두가 받아들이고 있는 듯 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이상한 의사는 내 사랑니 발치를 위해 찍은 엑스레이를 한참 들여다보다
흥! 하며 이상한 비웃음 같은걸 지었다. 왜 비웃지? 암튼 이상한 새끼였다.
아래쪽 사랑니가 깊숙히, 옆으로 누워서 났던 탓에 아무래도 대학병원을 가야 하나 고민하다 이 병원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곳을 찾았건만 역시 안되는건가, 나는 여기가 안되면
대학 병원엘 가야하는 귀찮음을 감수해야 했기 때문에 다소 불안한 마음으로 의사의 소견을 기다렸다.
의사는 엑스레이 그림 파일을 나에게 보여주면서, 여기 봐봐 신경 지나가는 선 보이지? '네' 상태가 안좋아.
뿌리랑 거의 닿아 있잖아. 여기를 쪼개서 이렇게 꺼낸다고 해도 돌려서 빼다가 건드릴수가 있거든?
'네.. 역시 어렵나요?'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 씨발년아.. 의사는 내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 후로 무슨
신경이 어쩌고 세포가 어쩌고 하며 나를 잔뜩 겁주는 의학용어들을 10여분간 줄줄내뱉었다. 이새끼가 대체
왜이러나. 된다 안된다 결론이나 말해주면 될걸 들어도 뭔소린지도 모를 개소릴 왜자꾸 나불댈까. 한참
생각하는데 이어지는 의사의 말, 세포가 괴사 돼서 오른쪽 턱이 무너져 내릴 위험도 있다는 얘기에서
나도 모르게 히..히익 소릴 내면서 두려움에 떨었다. '저 그럼 어떡해요... 큰 병원엘 가야 되는겁니까'
내 표정을 가만히 살피던 이 이상한 의사새끼는 그제서야 만족했는지, 안경테를 스윽 밀어올리며 서서히
고개를 든다. '아니. 다른 동네병원이라면 택도 없지만, 나라면 할 수 있지'
이제 생각해 보면 의사양반 보시기에 내 태도가 맘에 들지 않았던것이었다. 내가 진작 공포에 지리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금방 끝날 수 있었던 면담이었다는것이 지금 내가 내린 결론이다.
암튼 사랑니 발치 날짜를 잡고 일주일 정도가 지나 나는 다시 치과에 가게 됐다.
'xxx님, 이쪽으로 오세요'
내 이름과 시간을 확인하고 접수대의 조무사 한명이 진료실로 따라들어온다. 아마 이년이 오늘 발치 수술의
어시스턴트를 할 모양이다. 처음 엑스레이 검사를 하러 왔을때에 이어 두번째 보는 날인데 얼굴이 낯설다.
그때는 긴장했던 탓인지 찬찬히 얼굴을 볼 틈이 없었던 탓이다. 이 병원 조무사답게 잔뜩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는 그녀는 길고 검은 머리를 하나로 늘어뜨려 묶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었다. 검은 뿔테 안경 속의 눈은
역시 뭔생각을 하는건지 생기가 없어 보인다. 좀 멍하다고 할 수 있는 인상이다. 그야말로 이 이상한 병원의
조무사를 하기에 딱 맞춤인 외모였다. 160정도 돼 보이는 키에 몸매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 간조복 바지는
제아무리 갓 딸딸이를 배운 좆중딩 씨발새끼라고해도 상상의 나래를 펴기 어려워 보이는 에티튜드였다.
이년이 이 썰의 주인공 치녀다.
볼품없는 외모였지만 딱 하나, 목소리가 제법 꼴릿했는데 이상하게 말꼬리를 잡아늘이는 이년 특유의 버릇 같은
게 거기에 작용했다. '이쪽으로 오세여어..' '여기에 누우세여어..' 약간 주눅든 톤에 바람소리가 잔뜩 들어간
작은 목소리가 상상력을 이상한 쪽으로 자극시켰다. 하지만 곧 살을째고 치아를 부수어 꺼내는 수술을 앞두었기에
다행히 고추가 커지거나 하진 않았다.
내가 진료의자에 눕자 간조사년은 고깃덩이를 보는 눈으로 나를 위 아래로 가볍게 스캔 하더니 의사를 불렀다.
컴퓨터로 내 엑스레이를 보던 의사가 척척 장갑을 끼고 다가와 마취주사를 놓았다.
다른 개인병원은 감히 꿈도 꾸지 못할 '오로지 이 의사만이 가능한' 수술이 시작되고 동시에 조무사에 대한
인격살해도 시작됐다.
'매스. 야...매스!' '석션... 여기, 여기, 여기!!빨리!' 의사는 바쁘게 손을 움직이며 시선을 내 입안에
고정시킨채 언제나의 독설을 퍼부어댔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3번인가 4번 도구를 달라고 했는데
간조사년이 다른걸 줬는지, 그걸 손에 받아든 의사가 잠시 턱, 움직임을 멈추더니 '3번' 하며 간조사를
쳐다보았다. '아... 3번..' 간조사는 의사의 손에 있는 4번을 집어 얼른 3번으로 바꾸어주었다. 하지만
의사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은채 약 3초간 간조사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본다.
간조사는 움찔거리며 한없이 쪼그라들었다. 꼼짝못하고 누워있던 나도 혹시 이 의사가, 아 씨발 나 이년땜에
못하니까 딴데가서 하슈. 하고 매스를 집어던져버릴까봐 좆나 쫄았었다. 그정도로 긴장된 분위기였다.
'됐다 됐어, 내가 너희를 데리고 뭘하겠냐. (중얼중얼) 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거야, 3 4도 구별 못해?
내 참 어이가 없구만'
의사는 다시 수술을 재개했는데 문제는 이때부터였다.
가장 모욕적이라 할 수 있었던 그 순간 나의 왼쪽 어깨, 그러니까 의사가 수술하고 있는 반대쪽
어깨에 꾸욱, 하고 눌러오는 압박감이 느껴졌던 것이다.
뭐 당연히 수술을 하다보면 간호사의 신체와 접촉하는 일은 부지기수다. 이런 일에 일일이 반응하면
안되지. 이 상태에서 발기가 되기라도 한다면 무슨 개망신인가, 나는 최대한 수술의 아픔에 정신을 집중
하기로 했다. 마취한 상태지만 아프다고 생각하니 좆나 아팠다.
'어이... 정신안차려? ...석션! 너 이 환자분한테 감사해야돼. 기침 참고 계신거 보여? 으휴... 한심ㅉㅉ'
말을 마치고 의사의 시선이 다시 내 입으로 향하자 동시에 또다시 꾸욱, 하고 비벼오는 감각이 왼쪽어깨를
짓눌렀다.
아니 씨발 이게 뭔일이래...
'너 그래가지고 어떡할래? 일한지 얼마나 됐지? 몇개월? 어디서 뭘 배워 온거야 대체...학교는 제대로 나왔어?'
수술에 집중한 의사의 감정 없는 말들이 건성건성 뱉어질때마다 어김없이 내 왼쪽어깨에 움찔움찔 반응이 왔다.
처음엔 그럴리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쯤되면 확실했다. 의료행위에 필요한 움직임이 아닌, 고의적으로 내 어깨에
보지를 비벼대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다.
그것도 의사의 욕이 크리티컬하게 이년의 인격을 박살낼정도로 갖다 꽂힐때마다 거의 노골적으로 꾸욱 꾹,
보지를 눌러댔다. 수술중인탓에 고개를 돌려 눈으로 확인은 못했지만 분명 클리토리스가 있는 위치렸다.
나는 눈치채지 못하게 내 팬티에 손을 넣어 커지기 시작하는 대중이를 재빨리 팬티라인에 고정시켰다. 슬쩍
확인해보니 전혀 티가나지 않는다. 다행이다.
'흐읏..'
그순간 태연한 척 환자 본연의 모습으로 눈을 감고 누운 내 머리위에서 작게, 웃음소리인지 한숨소리인지
모를 요상한 탄성이 들렸다. 의사양반은 알 턱이 없지만 내 귀에는 그 소리가, 난 다봤다 좆대가리 숨기는거
이렇게 해석됐다. 그렇지만 부끄러울 것도 없었다. 니년이 내 어깨에 보지를 비벼서 내가 이렇게 된 거 아니냐.
모르긴 해도 아마 이년은 이런 일을 많이 겪었을거라 짐작할 수 있었다. 만에 하나 사랑니를 뽑으러 온
환자인 내가 마음에 들었다거나 혹은 그저 발정이 난 암캐상태였다면 의사양반이 욕을 할때마다 움찔거리며
클리토리스를 비벼오지는 않았을거다. 분명 정상인에게는 성욕을 감퇴시키는 요인이 바로 인격 모독이니
말이다.
'이게 말로만 듣던 치녀구나. 우리나라에도 이런 년이 있다니 좆나 신기'
나는 만화 주인공이나 이딴게 아니기 때문에 화들짝 놀란다던가 크게 당황하지 않은 채 그저 이 수술이
끝날때까지 최대한 딸감을 수집하는데에 집중했다.
나라고 하는 인간에 일말의 관심도 없이 자신의 성벽 도구로 나를 이용하는 변태년.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섰던 좆도 서서히 말랑말랑 편안한 상태로 되었다.
수술 시간이 10분 가량 넘어가자 슬슬 왼쪽 어깨가 뜨끈뜨끈해져옴을 느꼈다. 계속 이어지는 의사의 모욕적인
발언과 나의 암묵적 동의에 의한 침묵에 한껏 달아오른것이었다.
이년은 조금씩 노골적으로, 점점 대담하게 허리를 움직여댔다. 그리고 어느정도 열기가 식었다고 생각되어질
무렵 즈음이 되자 이년은 또한번 큰 실수를 저질러 의사로부터,
넌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일이 어울리지 않는다, 공장있지 공장, 거기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단추구멍 뚫고...
이런 식의 욕을 또 쳐먹게된다.
아니나 다를까 다시 불타오른 이년은 내 어깨에 보지를 밀착시킨채 조금씩조금씩 움직여 쾌감을 높여갔다.
아! 욕을 먹어야만 흥분이 되는년이구나. 거기에다 움직이지 못하고 나무토막 상태가 된 환자의 어깨에 보지를
비비는 스릴에서 이년이 환장을 하는거구나!
자세히는 모르지만 얼핏 이해가 될 법도 한 성벽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성적판타지가 있는 법이고 범죄만 아니라면 그게 뭐든 용서받을 수 있는거다. 그렇게
따지면 이 간조사의 성벽 정도는 다른 SM등의 괴기스러움에 비교해볼때 좆나 귀엽다고도 할 수 있는 행동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나의 어깨를 딜도로 내어준지 약 20여분이 지나 상처를 실로 꼬매어 봉합하는 작업을
마지막으로 수술은 무사히 마무리 되었다. 수술이 마무리 되기 조금 전, 치녀의 오나니 역시 미약한 떨림과
함께 절정을 맞이한 차였다.
허리를 일으켜 입을 물로 행구며 일부러 간조사와 눈을 마주쳐보려 했지만 이년은 묵묵히 지 할 일만 할 뿐
나와 일체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려하지 않았다. 예상했던바였다. 혹시 나에게 관심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망상만
접는다면, 그리고 세상엔 어떤 형태의 성벽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흔쾌히 받아들인다면 불쾌할 일도 아쉬울
일도 없는 그냥 저년 따로, 나 따로의 일상이 스쳐갔을 뿐이다.
상가 3층에 위치한 작은 개인병원인 그곳은 조금 이상한 분위기의 병원이었다. 뭐가 이상하냐 하면
치과원장이 너무나 권위주의적이고 강압적이었던 탓에 그곳에서 일하는 두세 명의 간조사년들이
죄다 잔뜩 주눅이 들어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일년에 두 번, 7월과 12월이면 이곳에 들러 스케일링을 받는데 그때마다 그 어색하고 무거운
공기에 압도 돼 의사가 일어나라 앉아라 지시하면 나도 모르게 네!네! 하며 군대식으로 대답하고
벌떡 일어나곤 했다.
대부분 스케일링은 간조사(인지 간호사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에게 맡겨두고 의사양반은
옆에서 감놔라 배놔라 코치를 하는 형태였는데 다른병원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 의사는 얼핏
느끼기에도 간조사를 인간취급도 해주지 않았다. '야야! 너 미쳤어! 환자분 죽일라그래?' '피 나시
잖아 이거 완전 돌았구만..' '그렇게 해서, 내일까지 스켈링할거냐?' 등등 움직이지 못하고 입을
쩍 벌리고 누워있는 나로선 좆나 두려울 수 밖에 없는 30분 남짓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언제나
답답해서 도저히 못견디겠다는듯 '야, 비켜봐' 하며 스케일링 기구를 빼앗아 잡고는 마무리를
해주었다.
근데 문제는 이 의사양반의 실력이 실제로 뛰어나다는데에 있었다. 간조사년이 분명 다 끝냈다고 한
치아의 사이에서 모래알같은 치석을 의사는 반드시 하나 이상 찾아 떼어낸 후 그걸 간조사 눈 앞에
내밀어 '이거 뭐야. 이 손님 치아 내려앉으면 니가 책임질거야? 니 이빨 아니라고 이렇게 막해도 돼?'
라는 말을 들어야만 스케일링의 대장정은 마무리에 이르렀다 할 수 있었다.
입을 헹구고 일어나면 과연 다른 병원에선 느낄 수 없는 상쾌감이 느껴진다.
의사양반이 실력하나는 제대로라는 소리다. 병원에 걸려있는 상패 같은 것들을 보면 서울대치과
대학을 졸업하고 그곳의 외래교수라고 하니 실력에는 더욱 믿음이 갔다.
이것이 내가 이 좆같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이 병원을 굳이 찾는 이유다.
마찬가지로 간조사들 역시 대체 그딴 병원에서 왜 일하나 싶겠지만 의사의 실력덕에 장사가 꽤
잘 되는 편이기도 했고(급여가 괜찮은 편일듯) 간조사를 조지는 말투에 대사의 살벌함과는 별개로
거의 감정이 실려있지 않은, 그저 스케일링의 추임새 같은 소리 나열에 불과 하다는 점을 간파하고
나면 그럭저럭 일 할만한 병원이기는 했던 것이다. 저 위에 썼던 욕설은 사실 의사도 건성, 간조사도
건성으로 그냥 늘상 일어나는 일과처럼 모두가 받아들이고 있는 듯 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이상한 의사는 내 사랑니 발치를 위해 찍은 엑스레이를 한참 들여다보다
흥! 하며 이상한 비웃음 같은걸 지었다. 왜 비웃지? 암튼 이상한 새끼였다.
아래쪽 사랑니가 깊숙히, 옆으로 누워서 났던 탓에 아무래도 대학병원을 가야 하나 고민하다 이 병원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곳을 찾았건만 역시 안되는건가, 나는 여기가 안되면
대학 병원엘 가야하는 귀찮음을 감수해야 했기 때문에 다소 불안한 마음으로 의사의 소견을 기다렸다.
의사는 엑스레이 그림 파일을 나에게 보여주면서, 여기 봐봐 신경 지나가는 선 보이지? '네' 상태가 안좋아.
뿌리랑 거의 닿아 있잖아. 여기를 쪼개서 이렇게 꺼낸다고 해도 돌려서 빼다가 건드릴수가 있거든?
'네.. 역시 어렵나요?'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 씨발년아.. 의사는 내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 후로 무슨
신경이 어쩌고 세포가 어쩌고 하며 나를 잔뜩 겁주는 의학용어들을 10여분간 줄줄내뱉었다. 이새끼가 대체
왜이러나. 된다 안된다 결론이나 말해주면 될걸 들어도 뭔소린지도 모를 개소릴 왜자꾸 나불댈까. 한참
생각하는데 이어지는 의사의 말, 세포가 괴사 돼서 오른쪽 턱이 무너져 내릴 위험도 있다는 얘기에서
나도 모르게 히..히익 소릴 내면서 두려움에 떨었다. '저 그럼 어떡해요... 큰 병원엘 가야 되는겁니까'
내 표정을 가만히 살피던 이 이상한 의사새끼는 그제서야 만족했는지, 안경테를 스윽 밀어올리며 서서히
고개를 든다. '아니. 다른 동네병원이라면 택도 없지만, 나라면 할 수 있지'
이제 생각해 보면 의사양반 보시기에 내 태도가 맘에 들지 않았던것이었다. 내가 진작 공포에 지리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금방 끝날 수 있었던 면담이었다는것이 지금 내가 내린 결론이다.
암튼 사랑니 발치 날짜를 잡고 일주일 정도가 지나 나는 다시 치과에 가게 됐다.
'xxx님, 이쪽으로 오세요'
내 이름과 시간을 확인하고 접수대의 조무사 한명이 진료실로 따라들어온다. 아마 이년이 오늘 발치 수술의
어시스턴트를 할 모양이다. 처음 엑스레이 검사를 하러 왔을때에 이어 두번째 보는 날인데 얼굴이 낯설다.
그때는 긴장했던 탓인지 찬찬히 얼굴을 볼 틈이 없었던 탓이다. 이 병원 조무사답게 잔뜩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는 그녀는 길고 검은 머리를 하나로 늘어뜨려 묶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었다. 검은 뿔테 안경 속의 눈은
역시 뭔생각을 하는건지 생기가 없어 보인다. 좀 멍하다고 할 수 있는 인상이다. 그야말로 이 이상한 병원의
조무사를 하기에 딱 맞춤인 외모였다. 160정도 돼 보이는 키에 몸매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 간조복 바지는
제아무리 갓 딸딸이를 배운 좆중딩 씨발새끼라고해도 상상의 나래를 펴기 어려워 보이는 에티튜드였다.
이년이 이 썰의 주인공 치녀다.
볼품없는 외모였지만 딱 하나, 목소리가 제법 꼴릿했는데 이상하게 말꼬리를 잡아늘이는 이년 특유의 버릇 같은
게 거기에 작용했다. '이쪽으로 오세여어..' '여기에 누우세여어..' 약간 주눅든 톤에 바람소리가 잔뜩 들어간
작은 목소리가 상상력을 이상한 쪽으로 자극시켰다. 하지만 곧 살을째고 치아를 부수어 꺼내는 수술을 앞두었기에
다행히 고추가 커지거나 하진 않았다.
내가 진료의자에 눕자 간조사년은 고깃덩이를 보는 눈으로 나를 위 아래로 가볍게 스캔 하더니 의사를 불렀다.
컴퓨터로 내 엑스레이를 보던 의사가 척척 장갑을 끼고 다가와 마취주사를 놓았다.
다른 개인병원은 감히 꿈도 꾸지 못할 '오로지 이 의사만이 가능한' 수술이 시작되고 동시에 조무사에 대한
인격살해도 시작됐다.
'매스. 야...매스!' '석션... 여기, 여기, 여기!!빨리!' 의사는 바쁘게 손을 움직이며 시선을 내 입안에
고정시킨채 언제나의 독설을 퍼부어댔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3번인가 4번 도구를 달라고 했는데
간조사년이 다른걸 줬는지, 그걸 손에 받아든 의사가 잠시 턱, 움직임을 멈추더니 '3번' 하며 간조사를
쳐다보았다. '아... 3번..' 간조사는 의사의 손에 있는 4번을 집어 얼른 3번으로 바꾸어주었다. 하지만
의사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은채 약 3초간 간조사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본다.
간조사는 움찔거리며 한없이 쪼그라들었다. 꼼짝못하고 누워있던 나도 혹시 이 의사가, 아 씨발 나 이년땜에
못하니까 딴데가서 하슈. 하고 매스를 집어던져버릴까봐 좆나 쫄았었다. 그정도로 긴장된 분위기였다.
'됐다 됐어, 내가 너희를 데리고 뭘하겠냐. (중얼중얼) 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거야, 3 4도 구별 못해?
내 참 어이가 없구만'
의사는 다시 수술을 재개했는데 문제는 이때부터였다.
가장 모욕적이라 할 수 있었던 그 순간 나의 왼쪽 어깨, 그러니까 의사가 수술하고 있는 반대쪽
어깨에 꾸욱, 하고 눌러오는 압박감이 느껴졌던 것이다.
뭐 당연히 수술을 하다보면 간호사의 신체와 접촉하는 일은 부지기수다. 이런 일에 일일이 반응하면
안되지. 이 상태에서 발기가 되기라도 한다면 무슨 개망신인가, 나는 최대한 수술의 아픔에 정신을 집중
하기로 했다. 마취한 상태지만 아프다고 생각하니 좆나 아팠다.
'어이... 정신안차려? ...석션! 너 이 환자분한테 감사해야돼. 기침 참고 계신거 보여? 으휴... 한심ㅉㅉ'
말을 마치고 의사의 시선이 다시 내 입으로 향하자 동시에 또다시 꾸욱, 하고 비벼오는 감각이 왼쪽어깨를
짓눌렀다.
아니 씨발 이게 뭔일이래...
'너 그래가지고 어떡할래? 일한지 얼마나 됐지? 몇개월? 어디서 뭘 배워 온거야 대체...학교는 제대로 나왔어?'
수술에 집중한 의사의 감정 없는 말들이 건성건성 뱉어질때마다 어김없이 내 왼쪽어깨에 움찔움찔 반응이 왔다.
처음엔 그럴리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쯤되면 확실했다. 의료행위에 필요한 움직임이 아닌, 고의적으로 내 어깨에
보지를 비벼대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다.
그것도 의사의 욕이 크리티컬하게 이년의 인격을 박살낼정도로 갖다 꽂힐때마다 거의 노골적으로 꾸욱 꾹,
보지를 눌러댔다. 수술중인탓에 고개를 돌려 눈으로 확인은 못했지만 분명 클리토리스가 있는 위치렸다.
나는 눈치채지 못하게 내 팬티에 손을 넣어 커지기 시작하는 대중이를 재빨리 팬티라인에 고정시켰다. 슬쩍
확인해보니 전혀 티가나지 않는다. 다행이다.
'흐읏..'
그순간 태연한 척 환자 본연의 모습으로 눈을 감고 누운 내 머리위에서 작게, 웃음소리인지 한숨소리인지
모를 요상한 탄성이 들렸다. 의사양반은 알 턱이 없지만 내 귀에는 그 소리가, 난 다봤다 좆대가리 숨기는거
이렇게 해석됐다. 그렇지만 부끄러울 것도 없었다. 니년이 내 어깨에 보지를 비벼서 내가 이렇게 된 거 아니냐.
모르긴 해도 아마 이년은 이런 일을 많이 겪었을거라 짐작할 수 있었다. 만에 하나 사랑니를 뽑으러 온
환자인 내가 마음에 들었다거나 혹은 그저 발정이 난 암캐상태였다면 의사양반이 욕을 할때마다 움찔거리며
클리토리스를 비벼오지는 않았을거다. 분명 정상인에게는 성욕을 감퇴시키는 요인이 바로 인격 모독이니
말이다.
'이게 말로만 듣던 치녀구나. 우리나라에도 이런 년이 있다니 좆나 신기'
나는 만화 주인공이나 이딴게 아니기 때문에 화들짝 놀란다던가 크게 당황하지 않은 채 그저 이 수술이
끝날때까지 최대한 딸감을 수집하는데에 집중했다.
나라고 하는 인간에 일말의 관심도 없이 자신의 성벽 도구로 나를 이용하는 변태년.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섰던 좆도 서서히 말랑말랑 편안한 상태로 되었다.
수술 시간이 10분 가량 넘어가자 슬슬 왼쪽 어깨가 뜨끈뜨끈해져옴을 느꼈다. 계속 이어지는 의사의 모욕적인
발언과 나의 암묵적 동의에 의한 침묵에 한껏 달아오른것이었다.
이년은 조금씩 노골적으로, 점점 대담하게 허리를 움직여댔다. 그리고 어느정도 열기가 식었다고 생각되어질
무렵 즈음이 되자 이년은 또한번 큰 실수를 저질러 의사로부터,
넌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일이 어울리지 않는다, 공장있지 공장, 거기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단추구멍 뚫고...
이런 식의 욕을 또 쳐먹게된다.
아니나 다를까 다시 불타오른 이년은 내 어깨에 보지를 밀착시킨채 조금씩조금씩 움직여 쾌감을 높여갔다.
아! 욕을 먹어야만 흥분이 되는년이구나. 거기에다 움직이지 못하고 나무토막 상태가 된 환자의 어깨에 보지를
비비는 스릴에서 이년이 환장을 하는거구나!
자세히는 모르지만 얼핏 이해가 될 법도 한 성벽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성적판타지가 있는 법이고 범죄만 아니라면 그게 뭐든 용서받을 수 있는거다. 그렇게
따지면 이 간조사의 성벽 정도는 다른 SM등의 괴기스러움에 비교해볼때 좆나 귀엽다고도 할 수 있는 행동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나의 어깨를 딜도로 내어준지 약 20여분이 지나 상처를 실로 꼬매어 봉합하는 작업을
마지막으로 수술은 무사히 마무리 되었다. 수술이 마무리 되기 조금 전, 치녀의 오나니 역시 미약한 떨림과
함께 절정을 맞이한 차였다.
허리를 일으켜 입을 물로 행구며 일부러 간조사와 눈을 마주쳐보려 했지만 이년은 묵묵히 지 할 일만 할 뿐
나와 일체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려하지 않았다. 예상했던바였다. 혹시 나에게 관심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망상만
접는다면, 그리고 세상엔 어떤 형태의 성벽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흔쾌히 받아들인다면 불쾌할 일도 아쉬울
일도 없는 그냥 저년 따로, 나 따로의 일상이 스쳐갔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