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선배5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5:43 조회 461회 댓글 0건본문
업무 량이 가히 압도적이다
하루 하루 버텨내는 것이 기적이리 만큼 일이 많다
손이 더 필요함을 느낀다
부장님들이 제안을 한다
사람이 더 필요하다고
대표님도 인지를 하고 곧 사람을 뽑아주겠노라고 조금만 버텨보자고 타일르신다
믿는듯 속는듯 하루 하루 버텨낸다
선배는 집에 가능 둥 마는 둥 한다
선임이 집에 가지 못하는 것 만큼 맘이 불편한 일이 또 있으랴
선배집 방향과 우리집 방향은 똑같다
선배네 집을 가려면 우리집 쪽으로 가야한다
우리집에서도 30분 정도는 더 가야 선배네 동네이다
일이 많은 시즌엔 선배랑 같이 집에 가는 것도 쉽지 않다
보통은 귀가길에 오늘 있었던 일 내일 할 일 등의 이야기
두 부장 흉보기 김 과장의 히스테리 대표님의 이상향등 주제거리가 다양한데
그것 마져 쉽지 않는 시즌이다
우리집 본가는 매우 좁다
화장실도 하나이고 거실은 없고
주방을 통해 방 3칸과 화장실이 붙어있는 전형적인 옛날 좁은 빌라 구조이다
본가와 내 직장에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형의 직장이 있다
형은 업무 특성상 직장에서 제공한 숙소에서 살고 있다
그 숙소는 나와 내 친구들의 아지트와 다를 바가 없다
형을 위한, 나를 위한, 내 친구들을 위한 큰 티비는 내 거금을 드려 구매했다
우리들의 손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게임기는 형이 구매를 했다
축구 게임이 우리들의 주 종목이다
게임 뿐 아니라 영화를 보기 위해 최적화된 셋팅이 되어 있다
쇼파의 구도, 5.1채널의 서라운드와 빵빵한 우퍼, 한 치의 빛도 용납하지 않게 준비된 암막 커튼
아지트라 불린 만 하다
일에 지쳐 모두가 넉 다운이 된 그날, 금요일
형은 회사업무로 인해 2박 3일 지방으로 출장을 떠난고 연락이 왔다
주말 동안 아지트는 이제 내가 주인이 된다
선배도 이번 주말은 쉰다고 한다
딱히 약속은 없어 보인다
나는 머리를 굴린다
재빠르고 치밀하게 머리를 굴린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좋은 방버이 떠오르지 않는다
김과장이 퇴근하자고 보챈다
먼저 가면 될 것을 꼭 나랑 같이 가려고 한다
말을 잘 들어야 한다 안 그러면 히스테리
선배와 아지트 조합이 좋은데 방법이 떠오르지 않으며 상황도 날 도와주지 않는다
아쉬운 마음으로 김과장과 함께 퇴근한다
선배는 아직 마무리가 안된상태
퇴근길 내내 김과장이 밉다
난 아직 방법도 생각 못했는데 김과장때문에 귀한 오늘 날릴 것 같기 때문이다
아지트에 도착한다
용감하게 선배에게 톡을 날린다
힘들죠? 편하게 영화나 한편 볼까요?
어? 그래? 나 지금 집에 가는길인데?
아 그래요? 그래도 이쪽으로 올래요? 편하게 영화 볼 수 있는데?
그래? 어딘데 거기가?
가던 방향과 반대 방향임에도 불구하고
또 몸도 힘들텐데 그래도 온다고 한다
고맙고 떨린다
설랜다
또 가슴이 뛴다
뭘 해야 될지 모르겠다
술 마시는 것도 웃기다 술도 못 마시고
또 춥다고 벌벌 떨테니
시간에 맞춰 아지트 버스 정류장에 배웅하러 나간다
몸이 힘들텐데 그래도 씩씩하게 버스에서 내린다
반갑다 하루 종일 봤는데도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느낌을 보니 반갑다
옆에 바짝 붙는다
손이라도 잡을껄 아니면 팔짱 어깨동무라도 해볼껄
아무것도 못하고 바짝 옆에 알짱거리며
아지트로 행한다
아지트로 오는 내내 생가한다
영화를 선택 안했는데 무슨 영화를 보지
야한거를 봐야하나 액션을 봐야하나 스릴러 공포
모르겠다
영화 생각 선배 생각
오히려 엉뚱한 순서를 생각하고 있어 다른 것 생각을 하나도 못 한다
순서
무슨 순서
자연스러운 순서
쇼파를 안내하고 자연스럽게 옆에 앉고
아 불을 끄고
모르겠따
엉망진창 생각을 하다 보니 벌써 아지트 도착이다
여긴 형네 집이고
형이 직장이 여긴데
숙소를 제공하는데
출장을 가서
주말동안 집이 비는데
여기 티비는 내가 샀는데
어쩌구 저쩌구
기계처럼 입이 멘트가 술술 나온다
가지런히 신발을 벋고
아지트로 입장한다
쇼파에 안내한다
여기 앉아요
여기 시원한 물이요
한 잔드세요
고마워
영화 뭐 좋아해요?
아무거나 그냥 있는거 아무거나 봐도돼
아까 생각했던 순서는 하나도 기억 나지 않는다
모르겠다
컵을 싱크대에 갖다 두고
불 부터 끈다 아무것도 안 보인다
얼릉 티비를 킨다
선배 옆에 앉는다
영화 목록을 본다
대충 대충 무슨 영화인지 제목을 보면 알겠다
영화를 골랐다
제목도 기억 안난다
영화를 고른 기준은 파일 크기가 제일 큰거
상영시간이 젤 길겠지
용량이 크니깐
시간이 길면
선배랑 더 오래 같이 있을 수 잇겠지
영화를 선택하고 옆에 나란이 꼭 붙어 앉아 시청하기 시작했다
중국영화다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다
부수고 싸우고 하는 것 같다
10분 정도 지났을까
내 오른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괜찮겠지
선배 어깨 너머로 손이 넘어간다
자연스럽게
왼손은 선배의 왼손을 잡는다
조물락 조물락 움직인다
내 시선은 선배의 시선을 살핀다
반응을 읽어 보고 싶다
모르겠다
그러나 싫지만은 안은 거 같다
조금더 오른손과 왼손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큰 저항이 없다
오른 손이 선배의 오른 뺨을 쓰다듬는다
선배의 오른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다 차츰 힘을 주어 고개를 내 쪽을 돌린다
선배의 시선은 끝까지 티비를 보려고 노력한다
노력하다 어쩔 수 없이 나를 본다
아 영화봐야 하는데 왜 그래
선배 눈을 빤히 쳐다보다가
오른 손을 선배의 뒷 목으로 옮긴뒤 거침없이 내 쪽으로 잡아 끌어 당긴다
조금의 저항도 없이 내 쪽으로 선배가 이끌려 온다
거침없이 입술을 맞댔다
가만이 있는다
선배가 눈을 감는다
난 말똥 말똥 뜨며 선배의 표정을 본다
눈을 질끈 감고 있는 모습이 귀엽고 이쁘다
입술을 몇번 빨았다
윗 입술 아랫 입술
내 못된 버릇 중 하나는 혀를 너무 금방 쓰는 것 같다
이번에도 선배는 준비가 안된 것 같은데
난 내 버릇데로 내 느낌데로
성급히 혀를 집어 넣었다
윗 아랫 입술에 힘이 잔득 들어가 있다
저항하는건가
혀는 아직 너무 이른가
다시 한번 들어간다
여전히 굳게 닫혀있다
포기해야 하나
왼손은 선배의 오른 귓볼을 만진다
오른손은 선배 등뒤를 감싸 안는다
다시 한번 윗 입술을 빨고
아랫 입술을 빤다
선배의 윗 아랫 입술 사이로
내 윗 아랫 입술을 집어 넣는다
내 잇몸힘을 벌려 선배의 입술 사이를 벌린다
벌어진다
조금씩 조금씩
좁디 좁은 공간에 혀를 무작정 넣는다
아까와는 느낌이 다른다
혀에 다른 감촉이 몰려온다
여러 느낌
부드럽고 촉촉하고 딱딱하고 물컹하고 자유로운 느낌
다양한 느낌들이 내 혀에 전해진다
여전히 선배는 두 눈을 질끔 감고 있다
선배의 두 뺨을 두 손으로 감싼다
내 고개와 반대방향으로 선배의 고개를 돌린다
적극적으로 혀를 움직인다
선배의 혀와 만나는 순간 몸이 짜릿 짜릿 해진다
선배의 것도 내 것과 함께 움직이기 시작한다
얽히고 설키고
자신감을 얻은 걸까
확신해 찬 내 두 손은 이제 거침없이 다니기 시작한다
등 목 뒷머리 두 귀
뺨 팔뚝 손 깍지 허벅지 허리 귀여운 배
JR패스 마냥 거침없이 다닌다
그러나 중간 목적지는 정해져 있다
가슴을 향해 가는 여정이 단순하지 않다
다양한 관문들을 미리 거쳐야만
거절 당하지 않고 한큐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