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선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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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5:43 조회 458회 댓글 0건본문
금방 다시 돌아 올 줄 알았는데 아에 가버렸다
선배 마음이 궁금했다
내 방에 다시 찾아온 이유가 뭐지?
분석을 해야했다 이유를 찾아야했다 그래야 다음 진도를 나갈 지 후퇴를 할지 결정을 하지
복잡하다 여자의 마음
미분 적분 답 구하듯 선배 마음을 낱낱이 헤쳐보고 싶지만
더이상 답이 없음을 알고 조용히 잠을 청한다
3박 4일 중 3일차
출장의 중반이 지나간다
재미도 떨어지고 막내 노릇하기도 힘들다
선임들이 내 맘 같지도 않고
이런 오후에 또 일이 터졌다
부장들이 또 보고도 없이 개인 플레이를 하다가 대표님한테 걸렸다
어김없이 저녁집합이다
나도 모르게 내 잔에 자진해서 사케를 붇는다
사케가 뭔지 차갑게 마시는건지 따듯히 데워 마시는건지 알지도 못 하면서 드리킨다 또 드리킨다 대표님은 내가 마시니 기분 좋으시단다 그래서 또 마신다
오코노미야끼인지 양배추 전인지도 참 맛 난다
숙소로 가는길 대표님 뒤에서 쫑알쫑알대며 따라간다 기분이 좋다
선배가 옆으로 왔다 괜챃냐고 묻는다 안괜챃다 했다
팔짱을 껴준다
팔에 또 가슴이 스친다 부드럽다
팔을 빼 어깨동무를 했다
선배가 내 허리를 감싸며 부축해준다
눈치 볼꺼 없다 모두가 취하고 모두가 휘청인다 멀쩡한 사람 누구나 취한 사람을 부축해 준다 너 나 할껏 없이 모두가 다
숙소에 도착했다
선배는 날 침대에다가 눕히고 조용히 방을 나간다
누나 나 추운데...
선배가 나가다 말고 쓱 돌아본다
아무말 없이 다시 방을 나간다
그러면서 내 방에 현관 걸쇠를 재끼고 문을 살짝 닫고 나간다
걸쇠 때문에 문은 닫히지 않았다
다시 돌아 오겠단 뜻이다
근데 너무 춥다
술 먹으면 열이 올라가는게 아닌가?
왜이리 춥지
발발 떨었다
얼마나 지났는지 시계도 못 봐 모르겠다
문이 조용히 다치고 숙소 불이 꺼진다
여전히 춥다
선배가 이불 안으로 들아온다
아직도 추워?
네 추워요
으이구 먹지도 못할 껄 뭐 그리 마시냐
제가 마시면 대표님이 좋아하니깐요
잘했네 잘했어
이번엔 선배가 팔배게를 해준다
가슴팍으로 비비고 들어간다
자연스레 날 안아준다
나도 선배를 꼬옥 안아준다
너무 춥다
뭘 더 할수 없을 정도로 춥다
몸이 떨린다
술 때문인지 선배 때문인지 너무 떨린다
그렇게 2시간을 같이 있었나보다
나 이제 가야겠어 룸메이트한테 할 말도 없고 너무 오래 비우면 이상하잖아
안가면 안되요?
안돼 가야해
선배는 이불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내 얼굴쪽으로 가까이 오더니 내 이마에 쪽 하고 뽀뽀를 한다
그리곤
안녕 잘자
쿨하게 몸을 돌려 현관 문 밖으로 나간다
붙잡을 시간도 없이 재 빠르게 나간다
젠장 너무 추워서 몸움직이도 않는다
붙잡아야하는데 못 붙잡았다
아쉬운데 너무 아쉬운데 금방 잠이들고 말았다
출장 마지막 날
아침에 일어나
인스턴트 커피 한 잔을 타서 대표님 방에 갔다
벨을 누르니 속옷 차림으로 대표님이 나오신다
커피요
하고 대표님방에 들어간다
오 여기서 어제 술판들을 버리셨나?
너무 지저분하다
하나 하나 정리해드린다
컵은 싱크대로 쓰레기는 휴지통에
대표님이 이번 출장의 성과를 말씀해주신다
구지 막내에게 뭐 이리 디테일하게 알려주시지
출장 성과가 좋아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겠다가 요지이다
즉 일이 엄청 많아진다는 각오하라는 뜻이겠지
출장을 무사히 마치고 모두 회사로 복귀했다
프로젝트를 나누는데 역시 만만치 않은 것들이라
안그래도 야근이 많은데 라꾸라꾸와 친구해야겠다
내가 일이 많아진것처럼
선배도 일이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