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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생실습나가서 담임교사와 섹스 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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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6:04 조회 1,34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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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출근길.  교문에서 정선생님과 마주쳤다. 가족보다도 더 자주, 많이보는 여자가 이제 이사람이 되버렸다. 


[안녕하세요] 라는 밝은표정의 인사. 피존인지 다우니인지 섬유유연제 냄새가 유독 강하게 난다

매일 맡던 냄새인데 오늘따라 유독 강하다.


 

마지막주는 이벤트가 많은 주였다. 화요일에 연구수업 최종, 수요일에는 현장체험학습, 목요일은5월 체육대회후 회식, 금요일은 마지막 교생실습최종 평가와 교장이하 교직원들과 고별회식 등등다행히 화요일까지만 비가 온다며, 체육대회는 괜찮겠다는 이야기도 기억이 난다.


월요일에 출근해서 교무회의를 참관하는데, 교감이 표창장을 들고온다. 올해 우리중학교가 기술교과 특성화 학교가 되었대나교육청에서 2백만원 지원금을 탔다고 한다. 다들 서로 축하의 박수를 쳐주며 회의를시작했다.


[저걸로 컴퓨터실유지보수해요?]

[아뇨.. 아마 회식하는데다 쓸걸요?]


씁쓸하게 웃으면서 박수를 치는 정선생님을 보며, 역시 이 나라는 도둑이많구나 싶었다.



 

뭐 암튼일상적인 하루였다. 오늘수업은 3개나 있는데, 2번째 수업은 4교시다. 점심시간 직전. 가장배고플때수업 시작하려고 들어와서 깨작대는데 뒤에 누가 들어온다. 같은 사회과교과 동기와 정선생님이다. 급 긴장이 된다.


수업을 마치고 정선생님이 먼저 말을 건다. 너무 교과서를 안보고 수업을하는거같네너무 판서를 대충하는거같네등등 오후에 있는 5교시 수업도 들어와 보겠다고 한다. 당장 내일이 연구수업인데, 좀 더 봐줘야겠다며.


 5교시수업이 시작되자 뒤에서 정선생님이 앉아 내 수업을 지켜본다. 고개를 숙이고 수첩에 뭔가 계속 적는거같은데.. 뭐 암튼 수업을 끝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또 나누고는.. 애들집에보내고 교무실에서 보자고 한다.


4시정도에 교무실에 갔더니 그녀가 앉아있다.

[내일 준비 잘 하시고.. 교안대로하면 대부분은 점수는 잘 주시니까….]

연구수업이 교생실습의 제일 중요한 평가라며, 격려반, 조언반 말해준다. 왠만한건 다 말해준 뒤 잠시 나오라고 한다. 갈곳이 있다며 출석부를 들고 나간다. 뭐지? 싶어 따라 나갔는데 과학실로 간다


 과학실에 들어가더니 팔짱끼며나를 흘겨본다. 내가 뭐 실수했나 싶은 느낌

보아하니 정색까지는아니고, 약간은 장난기가 도는 표정이다.

[지난주에 술마시고 %%선생님집에 데려다 준 적 있죠?]


.. 지난주 초에 급번개로 동기들하고 담임교사 몇하고 술마셨는데, 그때 나는 편두통이 있어 진통제를 먹은터라 술을 못마신적이 있어, 집에갈때여자선생님 대리운전해줘서 집에 데려다 주고 간 기억이 떠오른다.


[아 그거는그때 나만술을 안마셔서.. %%선생님 차 대신 운전해다 드렸죠…]

[둘이 또 딴짓한거 아니죠?]

[..정말, 아무일도 안했어요]


약간 당황했는데, 앞으로는 그러지 말랜다. 괜히기분나쁘다고. 약간의 %%선생 뒷담화와 험담을좀 말해주더라

뭐 여튼 알겠다고 하자 그녀는 피식 웃더니 들고있던 출석부 안에서 접혀진 종이봉투를 준다.


[집에가서 열어봐요. 오늘은 일찍 들어가시고]

[저녁때 뭐해요?]


내 질문에 그녀는 또 선약이 있댄다. 2일연속 저녁에 뺀찌먹으니 뭔가 서운하다.  



뭐 우선은 내일 연구수업도 있으니 우선 집에와서 그녀가 준 종이봉투를열어보았다. 펼쳐보니 웃음이 났다

5교시때 뭔가 적는거같았는데, 내가 칠판에 필기중인 모습을 연필로 슥슥 그린 그림이었다. 그리고그 밑에 내일 연구수업 파이팅~” 이라는 응원문구  나는 문자로 고맙다고 그림 잘그리신다고보냈다

답장은 없다. 언젠가 답장오겠지 싶어 교안을 보며내일 수업 시뮬을 돌린다.

 

 





오늘도 비가내린다. 기분도 꿉꿉하고, 긴장도 되고연구수업 당일 점심이 안넘어간다. 긴장했나.. 아니면 입맛이 없었나.. 

콜라한잔 마시고는 교생실에서 수업 연습을하는데, 정선생님한테 문자가 온다. 잠시 과학실로 오라고한다.

[준비많이했어요?]

[? .. 그럭저럭…]

자세히 보니 그녀는 약간은 초췌한 인상이다. 어제 좀 잠을 제대로 못잔 표정이랄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잠시 이쪽으로 와보라고 한다. 내 이마에키스를 해준다. 잘하라며 빙긋 웃는다.




….




키스 탓은 아니겠지만, 여튼 그녀의 많은 도움으로 연구수업은 잘 마칠수있었다. 사실 연구수업은 내용보다는 태도와 수업운영능력을 보는 부분이 더 컸던지라, 연습한대로하다보니 쉽게 넘어갔다. 모든 교생선생님들의 연구수업이 끝나고 그날 저녁은 4시반부터 연구부장 이하 선생님들과 식사를 하러갔다. 정선생님은같이갈줄알았는데 일이 있다며 집에 가버렸다.

 

 7시쯤 식사는 끝나고, 2차를 가는데, 전화가 온다. 정선생님이다.


[잘 놀고있어요?]

[네 이제 2차가요. 선생님도 같이 계시면 좋았을텐데…]

[아 뭐.. 그러게요 저도오늘 일이있어서…]

[근데 무슨일로.?]

[그냥요. 나 지금 신도림역인데잠깐 볼래요?]


나는 영등포역에서 보자고 하고는, 2차가다가 중간에 속이안좋다고 하고나왔다. 뭔가 있다는 느낌이 스치듯 지나간다. 영등포역에도착하니, 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이어폰끼고 멀거니 교차로를보는 그녀의 모습을 잠깐 구경하다가, 다가가서 인사했다. 내손을 다짜고짜 잡는다.


[무슨일 있어요?]

[술 한잔 해요]


뭔가있구나 싶은데근처타임스퀘어 옆에 메리어트 호텔 라운지로 가서 칵테일 마시자고 하니, 그런 술은 땡기지 않는댄다. 여튼 어디든 가자며 내가 우산을 폈다. 같이쓰자는 말도 안했는데그녀는 군말 없이 냉큼 내 우산아래로 들어온다

능숙하게 팔짱을 끼며 같이 걷는다. 영락없는 연인이다. 걷다가 비오는 날 포장마차가 땡겨서, 영등포역 앞 포장마차에 들어가서 소주를 시켰다. 순대도 안 나왔는데술잔부터 채운다. 오늘 회식 어땠냐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녀가 입을 연다.


 

실은 일요일부터 어제 오늘 남자친구를 만나고 왔단다

마음이 갈피를 못잡는거같아서.. 일요일에 수원에 내려가서 내 이야기를 하고는, 정리를 하러 내려갔는데, 만나온 시간과 정 때문에 그 남자친구라는 사람도 자기를 못 놔주겠다며 질질끝다가 뭐 결국은 오늘도 정리를 못했다며…오늘 신도림역에서 만나서 헤어지자고 했지만.. 좀더 시간을 가져보자는 말에 또 알겠다며 다시왔다고...

 

자신의 20대 전반의 그 아름다운 시간이나 기억들이 계속 그 남자랑있던 기억과 섞여 힘들다고 잊고싶다고그러면서 자신의 학교 선생님을 하며 힘들고 서러울 때 마다 아무도없다가, 이제야 조금은.. 나처럼 직장생활 힘든데 마음에위안을 주는 사람이 생긴거같다며주저리주저리 이야기를 한다.

 

.. 어쩐지교생실습초반에 진짜 말 많이 하고 잘웃고 했던게 그런건가 싶은데뭐 사실은 그녀가 하는말을 잘 듣고 끄덕여주는것도, 상급자에 대한 매너나 예의 때문에 그렇게 리액션해준게 점점 그녀가 보기에는 자기 힘든 걸 잘 들어주는 사람이라고 느꼈나보다싶었다.


얼마쯤 마셨을까..많이마신건 아닌거같은데. 1병은 했나보다

그녀가내게 툭하고 기댄다


[그냥우울해서.. 불렀는데 나와줘서 고마워요]

약간은 혀가 꼬인.. 이제 취했나보다 싶다. 나는 말없이 어깨를 감싸안고 몇번 토닥여 줬다.


 

포장마차에서 나오니 5월의 봄바람이 약간은 후덥지근 하다.비는 그쳐서 더 습한 느낌이다. 뭔가답답한 마음에 한숨도 나오고. 술좀 깨려고 편의점에서 꿀물2개 사서 한 개씩 나눠먹었다. 나는 그녀에게 어리광아닌 어리광을 부렸다. 어제 준비하느라 늦게자서피곤한데 소주를 더 먹이냐며할말이 없어진 그녀가 멋쩍게 웃는다.


[다 먹었으면 이제 집에 가요 ㅋㅋㅋ비도 오는데 일찍들어가야지]

[아 몰라. 죽겠어요. 술 많이먹어서.. 나 집에 데려다 줘요]

[무슨 남자가 여자보고 집에 데려다 달래요]


그래도 싫진 않은지 집이 어디냐고 묻는다. 당산동이라고 하자 택시를잡고 집근처 향했다. 아파트 단지 앞에 내리고는 헤어지려는데 그녀가 웃는다. 되도안되는 말로 앙탈같은 투정을 내게 부린다. 


[교생쌤 집에 데려다 줬으니 이제 나를 집에 데려다 줘요]


시계를 보니 밤10시 다되간다. 내가시간 애매하다고 말하자, 그녀는 그러면 자기 집근처에서 밤새 술마시고 내일 현장체험학습 나가면 된다고말한다. 안된다고 자야된다고 말하니까 잠은 내일 현장체험학습 가서 자라고 한다.


나도모르게 웃음이나왔다. 내가 그러면 옷갈아입고 나올 테니까 기다리라고 말하고는 단지 앞 편의점 파라솔에 앉혀놓고 집으로들어갔다. 간단히 씻고 옷갈아입는데 엄마가 날 슥 보더니 또 이시간에 어딜 쳐 나가냐며 뭐라고 갈군다. 대충대충 대답하며 흘려듣고는 세수 한번하고 방에오니 문자가 와있다. 빨리나오라고 한다.



 직감이온다. 그래서 옷도, 밤샌 뒤 바로 현장체험학습 나가도 될정도로 차려입고, 가방에 수건하고 세면도구도 넣고 속옷에 티에.. 이것저것챙겨서 나갔다. .



오늘밤에.. 잘하면 할수있겠다 싶었다.







화곡동으로 가는 택시안에서 정선생님은 내 손을 잡은채로 나에게 기댄다.

뭐지 이사람남자친구 정리도 못했다면서 오늘 왜이러는데라는 생각과, 에라 모르겠다. 잘먹겠습니다 라는생각이 겹친다. 늘 그렇듯 이때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우선이다.여튼 화곡동에 도착했고, 근처 술집에 들어가 맥주한잔씩 시켜놓고 앉았다. 기본안주로 계란후라이1개에 두부 부친거 몇쪽 나왔다. 계란후라이 선생님 드시라고 안먹고 있었는데 그녀가 먼저 계란후라이 안 먹냐고 물어본다.


[계란후라이 별로 안좋아해요. 정선생님 드세요]

 결국계란후라이만 하나 남았다. 끝까지 서로 먹지않자 그녀가 젓가락으로 계란후라이를 집더니 내쪽으로 민다.

 [거짓말하지마요 계란후라이 싫어하는 사람 없더라] 하며.. 이 말은지금도 기억이 나는.. 몇안되는 그녀의 추억이 떠오르는 말이되버렸다. 



 

주문한 안주가 나오고 또 술을 마신다. 이제 물도 못마실정도로 배부른데, 꾸역꾸역 들어가긴한다. 생각해보니 그때 우리는 둘다 25,26살로 한창때였으니까 버틴거같다. 뭐 암튼.. 또 술이 몇번 돌은 뒤, 나에게 묻는다


[임용고시 볼거에요?]

[저요?]


나는 그간 교생하면서 본 좀.. 뭐랄까 교사에 대한 직업이 가지는나쁜점이 더 크게 다가오고, 여러가지 인식들이 바뀌면서 생각없다고했다.그냥 취업할거라고 말하자 그녀가 웃는다


[그래요.. 고시준비같은거하지말아요]

[취업하면 연락드릴게요]


언제할거냐며 할거면 빨리해서 좋은 거 사라며 웃는다. 결국 그녀는먼저 말을 꺼낸다. 남자친구가 고시준비하느라 너무 힘들다고. 고시생은사랑도 불가능하다는 말에 뭔가 가슴이 먹먹하다.




배가불러서 맥주는 더 못먹겠다고 하니 소주 1병을 시킨다. 잠시 화장실 다녀오니 소주는 나와있고 1잔정도 비어있다. 자리 비운 사이에 그녀가 자작으로 1잔 비운모양새다. 몇 잔을 마셨을까 그녀가 말한다.


[나한테 할말 뭐 없어요?]


[? 뭐요]


[그냥 아무거나. 오늘왠만한건 다 들어줄게요]


가볍게 평소 신고다니는 미키마우스 슬리퍼는 좀 안 신었으면 좋겠다는말로 시작해서이런저런 이야기를하다가 그녀가 입을 연다.


[에이 뭐야그런이야기말고…] 

다른건 없냐며 부끄럽게 웃다가 에휴 됐다며 또 혼잣말을 한다.


대충 나도 눈치는 챘다. 빈잔을 채워주며


[아니 오늘도 정리못했다는 여자한테 무슨말을 해요]


그러자 그녀는 킄~ 하더니 웃으며 잔을 비운다. 그리고는 입을 한번 휴지로 닦고는


[그러게요…]


하더니..갑자기 운다. 엉엉 우는건 아닌데 묵묵히 운다.

 


헐 시발 왜 갑자기 우는건지 모르겠는데... 감정이 솟구쳤나? 싶다. 


술집에서 뚝뚝 눈물을 흘리니 적지않이 당황했다. 일단은 휴지를 대충 쥐어주고는 적당히 달랜 뒤 술집을 나왔다. 집까지데려다 준다고 말했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서로 손을 잡고 걷는다. 집까지 약간 멀다 싶었는데. 걸어가며 기분도 풀어줄겸 학생때 있었던 병신 같은 이야기도 좀 하고하다보며걷는데 그녀가 폰을 꺼내 시간을 본다.


[교생쌤. 집에 정말 갈거에요?]


[12시네요솔직히 가기싫은데가야돼요…]


한번 팅겼다. 정선생님은 내 손을 잡고 흔들면서 가지말라고 그런다. 못이기는 척 알았다고 하니, 그녀는 웃으며 집앞에서 기다리랜다. 자기 잠시 옷갈아입고 나오겠다고. 구두신은 발이 아프다며..

 

어두운 밤거리 집앞에서 기다리는데전화가 온다. 자기 씻고 옷 갈아입고 그랬는데 막상 생각해보니 근처에 갈만한데가 없다며 치킨시켜서 맥주 마실 생각 없냐고..

 



요망한것… 진짜 사람을 들었다놨다 한다. 



나는 알겠다고하고 집에 들어갔다.


 

집은 매우.. 매우 깨끗하고 깔끔했다. 요즘말로 뭐랄까.. 미니멀라이프?느낌이 날 정도로. 티비도 있고 그 티비 위에 내가 지난주에 준 장미꽃도 있고


[실례하겠습니다..]


넓은 집은 아니지만 정말 깔끔했다. 마루에 티비와 티비장, 낮은탁자 하나 그리고 아무것도 없다. 침실에 살림살이가 다 있는원룸이었다. 단발머리지만 뒤로 묶은 그녀는 정말 나갈생각이었는지 청바지에 후드셔츠 차림이다


다리가 정말 예쁘다. 말랐는데 맵시 참 잘받는다. 맨발이었는데 발목이 참 가늘고 하얗다


누추한데 불러서 미안하다며앉으라며 말하고는 치킨을 시킨다.. 대부분 그 시간에 배달이 안되서 몇군데 전화걸다가 한 가게가 배달된다고그래서 치킨을 시키고는.. 오는동안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치킨이 와서 맥주를 또 마신다. 또 마시면서 교생실습때 있던 에피소드 이야기를 하다가 술김에 내 교생동기가 정선생님 좋아했는데 장미꽃 사진보고 포기했다는 이야기까지 하자 막 웃더니 그 장미꽃 저기 꽂아놓았다고 말한다. 자세히 보니 많이 시들었다.



[나중에 시들면 새로 하나 더 사주세요]

그녀의 말에 이상하게 또 마음이 말랑말랑해진다.


[다음번에 주는건 사귀자고 하는날 줄께요]


취기섞인 내 대답을 듣더니 그녀가 막 웃는다. 그리고는 일어나 내옆으로 온다. 내 볼을 한번 꼬집더니 내 얼굴을 좌우로 흔든다


[말 참 이쁘게 잘하세요]


하더니.. 갑자기입술을포개어 온다.





끈적한 느낌이다. 비온거라고 하기에는 너무 끈적한 느낌. 이마에 땀이 확 난다.

 

그때는 카라멜마키아또 향이었는데지금은마늘향이다. 갈릭치킨시발분위기 깨는 메뉴라는 생각이 불현듯 스친다. 그리고 품에서 술냄새도난다.. 싫지않다. 아니,오히려 이 시간이, 이 장소가, 이 상황이 너무좋다



뭔가 여운을 남기는 붉은 눈망울의 그녀. 술때문인지 흥분때문인지 눈망울이아름답게 붉다.


 

입술을 떼고는.. 부끄러운듯 내 어깨에 얼굴을 파묻으며 웃는다. 나는 사이다 한모금을 입에물고는 입안을 헹군 뒤 그녀에게 키스했다. 왠지나도 마늘냄새 장난아닐거같아서다시한번의 딥키스 후 그녀의 눈을 보았다. 웃는눈이다. 혼자 사이다로 입 헹궜다며 반칙이란다.


귀엽다. 나는 다시 그녀에게 키스를 하며 손으로 등을 받힌뒤 체중을실어 그대로 바닥으로 눕혔다. 그녀도 팔을 구부려 내 체중을 받더니 같이 서서히 누웠다.




드디어 그녀를 눕히는데 성공했다. 잡고싶었던 파랑새를 잡은 느낌이다.




나는 그녀의 입술..인중, , , 그리고 목선을 따라 귓볼을 입술로 계속 터치했다. 눈을 감은채 감각을 느끼던 그녀도 내 셔츠 안쪽으로 손을 넣어 내 등을 어루만진다. 다리가 이상하게 엉켜서 불편하다. 다리를 들자 오른쪽 다리를 옆으로비켜준다. 둘다 바지를 입긴 했지만 어쨌든 그녀의 다리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흐응….…]


내 등을 꽉 긁으며 신음소리를 참는모습이 보인다. 나는 귓속말로 불편하냐고물었더니..

[더워요…]


라고 말하더니 나를 약간 밀어낸다. 그리고는 나를 올려다본다. 눈이 촉촉하다. 그리고는 손을뻗어 나를 안는다.

[잠시 에어컨 켜고와도 되요?]


고개를 끄덕이자 나를 밀어내고는 에어컨을 켠다. 5월 중순인데도 에어컨을켜길래 그녀는 비오는날에는 눅눅하니까 제습은 켜놓는다고 하더라. 에어컨을 켠 그녀는 다시 내 뒤에 앉더니나를 끌어안고는 귓가에 속삭인다.



[분위기 깨서 미안해요]



나는 몸을 일으키고는 그녀도 일으켜 세웠다. 누가먼저랄것도 없이 키스를하다가손을 슬쩍 엉덩이로 내려 청바지 안쪽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볼륨감이적었지만 그래도.. 만질만했다. 아까부터 발기한 내 ㅈ지가나를 힘들게 한다.


한참 몇번의 키스를 교환하다가 손을 후드티 안쪽으로 넣어.. 브래지어후크를 풀었다. 거절하지 않는다. 가슴이 말캉말캉하다. 의외로 볼륨감이 있다. 엉덩이랑 다르게 부드러운 촉감을 즐기며 살살유두를 자극했다


숨소리가 거칠어진다. 코에서 나오는 숨이내 목덜미에 닿으며 간질간질한 감촉을 준다. 입술로 내 목을 훑으며 간간히 웃는다. 그녀의 애무를 받으며 묘한 뿌듯함과 설렘이 더욱 심장을 두들긴다. 얼마를즐겼을까.. 그녀가 갑자기 몸을 뺀다


나를 빤히 본다. 가냘픈 손가락으로 입술을 살짝 닦더니 내 옷깃을 잡는다. 그리고는내 셔츠의 윗단추를 하나 풀어준다. 두개까지 풀더니..허리춤의셔츠단을 잡고 들어올린다.

 

서로 아무말 안하며 한꺼풀, 한꺼풀 벗긴다. 옷깃 스치는 소리만 들린다. 고요하고 적막하다보니 내 심장소리가들리는 기분이다. 나도 그녀의 후드티를 벗겼몸에서 은은한 열이 느껴진다. 술기운인지.. 아니면 나때문인지옷을 벗기자 본능적으로 가슴을 가려 후크가 풀린 브래지어를 추스린다. 그리고는불을 끈다. 빛은 오로지 불켜진 침대방 문틈에서 나오는 형광등빛만보인다.



갑자기 어두워져서.. 잘 안보인다.그녀는 손을 뻗어 내 안경을 살며시 벗긴다. 곱게 안경다리를 접어 티비위에 놓는 실루엣이보이는데 그 모습도.. 예뻐보인다. 다시 내 앞으로 와 내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나를 끌어안는다.

 


이제 살과 살이 닿는다. 서서히 상체를 애무하며 서로의 몸을 훑는다. 씻지않아서 찝찝하긴 했는데 그게 더취중 섹스의 매력이라 생각하며그냥 잊기로 했다.  둘의 체취가느껴지는 첫 섹스도 나름..그 나름의 맛이 있으니까.

 


..



브래지어가 바닥에 떨어진다. 내 몸에 그녀의 유두가 닿는다. 에어컨으로 약간은 추운지 딱딱한 느낌이 난다. 다시 키스를 하며유두와 겨드랑이 그리고 쇄골을 애무하자.. 그녀는 신음소리를 내며 도리질을 친다. 자극이 강렬했나.. 싶어서 약간 살살 강도를 낮추고는 그녀의 바지단추를푸르고 슬쩍 바지를 내렸다. 일요일의 대화가 떠올랐다. 그녀의입술 앞 가까운거리에서 속삭였다.



[오늘은 다해도 돼요?]


약간의 웃음을 터뜨린 그녀

[그런거 묻지마요.]



라며 부끄러운지 내 아랫입술에 키스해준다. 슬그머니 바지를 내렸다. 그녀도 센스있게 알아서 내 바지단추와 지퍼를 내려준다. 이미 커질대로커진 상태다. 정선생님도 아마.. 젖어있을거라는 생각에 더이상 애무는 이미 필요없을거 같았다. 속옷을 내리자 이제 서로 나체가 되어 끌어안았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다.. 그녀가 끈적한 목소리로 말한다.

[방으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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