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로 독립하게 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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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6:13 조회 591회 댓글 0건본문
20대 후반때 2년 조금 넘게 일하고 있었어(박봉 직종)
회사서 이런저런 일이 있었고 미래도 안보여서 퇴사했어
엄마는 알고 있었고 아부지한테는 속이고 지냄
10월에 퇴사
퇴사하면 다른곳 알아봐야하는데
문제는 집에 컴퓨터가 한대인데 형이랑 같이 씀
형도 백수임..하루종일 컴퓨터 함
돈이 없어서라기보단..
형이 나보고 그 컴퓨터 같이 쓰자면서 업글 비용만 달라는거야
뭣하러 2대 사용하냐며.. 인터넷비도 또 내야하고.. 내가 컴퓨터 쓴다고 하면 비켜준다길래 ㅇㅋ했지
일할땐 문제없었지
근데 백수가 되니 나도 사용량이 많아진거야
막상 자리 비켜달라하면 뭐 좀만 한다면서 안비켜줌
그러니 제대로 일자리 구할수나 있었겠냐?
비켜줄때까지 기다리거나 새벽까지 있다가 형 자러 가면 그때 쓰고 그랬지
일다닐때도 종종 하던 온라인게임 있었는데 그것도 종종하고..그렇게 몇달이 흘렀어
아참.. 아부지한텐 비밀이라 그랬지?
어떻게 모르게 했냐면
아침이야 아부지가 먼저 출근하니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었어
(회사도 가까워서 자차로 5분~10분거리였으니)
문제는 퇴근시간
좆소 다니셨는데 잔업 안하면 6시반쯤 오고 잔업하면 미리 전화옴(엄마 저녁 준비때문에)
난 잔업안하는 날 퇴근시간 맞춰서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내 차 가서 있다가 옴(퇴사 6개월전 아부지가 중고차 사줌)
그러다가 뭐 때문인진 기억안나는데 어느순간부터 주차장 안가고..
퇴근예상시간 5~10분전에 작은방 붙박이장에 숨어있다가
아부지 퇴근하면 바로 샤워하러 가거든?
그때 붙박이장에서 나오는거야
좀전에 퇴근한것처럼 쨘~하고 말이지 ㅋㅋ
이짓을 몇달 했어
그러다 결정적으로 나가야 될 일이 터진거야
5월쯤이었는데
아부지가 건강보험 내는거 아낀다고 내 밑으로 이름 올린다는거야..그게 싸게 먹히니까
근데 시부럴..나 백수잖아
들통날 위기인거지
그래서 생각해낸게 독립
부랴부랴 집 구하고 도망치듯 나왔어(아부지한테 말도 안함 ㅋㅋ)
나의 생애 첫 전용 컴퓨터 구입도 하고 말이지
독립직후 아부지한테 자주 연락왔어
들어오라고 ㅋㅋ
안간다고 계속 버텼는데 마지막 설득할때 당시 나한테 했던말이..
힘들면 다시 들어오라는거였어
물론 안갔지 ㅋㅋ
독립 생활첨이라 적응하는데 시간도 소비하고
나의 첫 컴퓨터가 생겼으니 또 좋아하는 게임도 실컷했지
그러다 또 1년 백수하다 직장 구하긴했는데 몇달만에 그만두고
장기백수로 지내다 현재 직장 1년 갓 넘긴 30대 아재의 썰을 여기서 마무리한다
회사서 이런저런 일이 있었고 미래도 안보여서 퇴사했어
엄마는 알고 있었고 아부지한테는 속이고 지냄
10월에 퇴사
퇴사하면 다른곳 알아봐야하는데
문제는 집에 컴퓨터가 한대인데 형이랑 같이 씀
형도 백수임..하루종일 컴퓨터 함
돈이 없어서라기보단..
형이 나보고 그 컴퓨터 같이 쓰자면서 업글 비용만 달라는거야
뭣하러 2대 사용하냐며.. 인터넷비도 또 내야하고.. 내가 컴퓨터 쓴다고 하면 비켜준다길래 ㅇㅋ했지
일할땐 문제없었지
근데 백수가 되니 나도 사용량이 많아진거야
막상 자리 비켜달라하면 뭐 좀만 한다면서 안비켜줌
그러니 제대로 일자리 구할수나 있었겠냐?
비켜줄때까지 기다리거나 새벽까지 있다가 형 자러 가면 그때 쓰고 그랬지
일다닐때도 종종 하던 온라인게임 있었는데 그것도 종종하고..그렇게 몇달이 흘렀어
아참.. 아부지한텐 비밀이라 그랬지?
어떻게 모르게 했냐면
아침이야 아부지가 먼저 출근하니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었어
(회사도 가까워서 자차로 5분~10분거리였으니)
문제는 퇴근시간
좆소 다니셨는데 잔업 안하면 6시반쯤 오고 잔업하면 미리 전화옴(엄마 저녁 준비때문에)
난 잔업안하는 날 퇴근시간 맞춰서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내 차 가서 있다가 옴(퇴사 6개월전 아부지가 중고차 사줌)
그러다가 뭐 때문인진 기억안나는데 어느순간부터 주차장 안가고..
퇴근예상시간 5~10분전에 작은방 붙박이장에 숨어있다가
아부지 퇴근하면 바로 샤워하러 가거든?
그때 붙박이장에서 나오는거야
좀전에 퇴근한것처럼 쨘~하고 말이지 ㅋㅋ
이짓을 몇달 했어
그러다 결정적으로 나가야 될 일이 터진거야
5월쯤이었는데
아부지가 건강보험 내는거 아낀다고 내 밑으로 이름 올린다는거야..그게 싸게 먹히니까
근데 시부럴..나 백수잖아
들통날 위기인거지
그래서 생각해낸게 독립
부랴부랴 집 구하고 도망치듯 나왔어(아부지한테 말도 안함 ㅋㅋ)
나의 생애 첫 전용 컴퓨터 구입도 하고 말이지
독립직후 아부지한테 자주 연락왔어
들어오라고 ㅋㅋ
안간다고 계속 버텼는데 마지막 설득할때 당시 나한테 했던말이..
힘들면 다시 들어오라는거였어
물론 안갔지 ㅋㅋ
독립 생활첨이라 적응하는데 시간도 소비하고
나의 첫 컴퓨터가 생겼으니 또 좋아하는 게임도 실컷했지
그러다 또 1년 백수하다 직장 구하긴했는데 몇달만에 그만두고
장기백수로 지내다 현재 직장 1년 갓 넘긴 30대 아재의 썰을 여기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