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종교한테 끌려가서 제사까지 지내고온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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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6:25 조회 750회 댓글 0건본문
때는 한 4년전 정도?
어느날처럼 일 퇴근하고 버스타러 걸어가고 있었다.
그때 당시가 겨울이었는데 버스타러 가는길에 꽤 이쁘장한 애가 옆 골목에서 걸어나오더라
주변에 사람도 없어서 눈길이 갔는데 내가 가서 번호 따거나 그럴 생각은 없었기에 그냥 눈길만 주고 앞장서서 걸어가고 있었다.
근데 뒤에서 누가 '저기요'이럼..
뒤 돌아보니까 그 이쁘장한 애가 나한테 말건거드라.. 존나 추운데 이쁜애가 나한테 말거니까 좋드라 ㅋㅋ
암튼 '네?' 하니까 지가 수제양초였나? 수제 뭐였는데 그거 만든건데 돌아다니면서 팔고 있다고 하드라
그 추운날 길가에 서 가지고 양초(양초인지 확실히 기억 안나는데 그냥 양초라 하자) 얘기 하는거 듣다가 점점 추워지니까 빨리 사서 가려고 몇개 달라고 하고 가려는데 나한테 무슨 일 하냐고 묻더라
그당시 제과제빵 쪽에서 일하고 있었어서 그쪽 일 한다고 하니까 자기 케이크 좋아한다면서 사진 있냐고 그러드라
사진 보여주면서 나중에 자기한테 싸게 팔수 있냐고 물어보면서 연락처 달라고 해서 번호교환하고서 ㅂㅂ했다.
몇일 연락하면서 만나기로 날짜 정하고 그날 돈 없는데 친구한테 돈 빌려서 만나러갔다.
그 애 집 근처로 갔는데 만나서 파스타먹고 카페갔다.
카페가서 내가 케이크 준다고 가져온거 먹으면서 얘기하는데 갑자기 내 뒤쪽 보면서 (마주보면서 앉음) 어? 이럼..
그리고는 누구누구야 하고 부르더니 그 친구가 오드라
이때 까지 사이비 생각 전혀 못하고 있었다 .. 내가 여태 겪어본 사이비종교는 길가다가 도를 아십니까? 아니면 길 물어보면서 면상이 참 좋네요.. 이런거 밖에 없어서 생각도 못하고 있었지
암튼 친구 와가지고 둘이 얘기하다가 자기들 끼리 오랜만이라면서 무슨일 하냐고 그러더라
하.. 여기서 눈치까고 쨋어야했는데....
사람에 대해서 공부한다면서 자기가 공부하는곳이 이 근처에 있는데 한번 가볼생각 있냐드라
난 가기 싫은데 이쁘장한애가 존나 꼬드기드라 가보자고..
결국 갔다...
근처 시장길에 있는 건물 3층인데 일반가정집 처럼 되있드라
들어가서 무슨 방으로 들어가서는 안에 있는 사람들이 손님맞이하듯이 음료 내오고 상펴서 앉아서 그 친구라는애랑 나랑 이쁜애랑 셋이 앉아서 심리테스트같은거 한번하고서 소감 써달라고 하더라
난 거기다가 병신같이 아 신기하다 또 해보고 싶다.. 이렇게 썼다.. 또 .. 또 해보고싶다... ㅅㅂ
이거보더니 나한테 또해보고 싶어요? 또? 해보실래요? 존나 달려들면서 이렇게 말하드라
존나 쫄아서 '네..' 이러니까 신나서는 그때부터 조상신 얘기 시작하더라
얘기들으면서 나는 하.. 그냥 빨리 내보내주면 좋겠다.. 빨리 갔으면 좋겠다.. 이생각하면서 얘기듣는데 한 3시간 들은거 같다
정신차리니까 조상한테 차례지낼때 쓸 과일같은거 사야하는데 그게 내가 주는 돈으로 사야된다면서 그러더라
그때 나름 머리 굴려서 도망치려고 '아 그럼 돈 뽑아 올게요'하는데 이새끼들도 나 도망갈거 눈치챘는지 그냥 있는거만 내면된다고 하더라.. 절대 못나가게 함 ㅡㅡ
결국 갖고 있는 현금 5천원만 줘서 과일사오고 그 사이에 난 무슨 한복 비슷한 옷으로 갈아입고 차례지내는 순서 알려주는데 무슨 왼쪽으로 갔다 절하고 오른쪽으로 갔다 절하고 존나 복잡하더라
그거하고서 겨우 빠져나옴...
중간에 그냥 간다고 할까 생각도 했는데 거실에도 사람 존나 많아서 그사람들한테 해꼬지당할까봐 닥치고 가만히 있었음..
그 뒤로도 무슨 물같은거 매주 마셔야한다면서 오라길래 알겠다고 하고서 한번 더 가고 안감
그 한번은 왜 갔는지 나도 이해불가임.. 다행히 돈은 더 안 뜯더라
근데 계속 갔으면 또 뜯겼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