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못할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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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6:32 조회 591회 댓글 0건본문
진짜다다
6개월쯤 사귄 여자가 있다.
이쁘장하고 몸매도 내 스타일이었지만 한가지. 성격이 지랄같았다.
뭔가 베베 꼬여있어서 언제 어디서 무엇이 그녀의 심기를 건드릴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년이었지.
그런데 그런 단점들을 상쇄할만큼 커다란 장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그녀의 성적 취향이었다.
뭐... 하드코어한 SM고수분들이 들으면 콧방귀를 낄지도 모르지만 그런 성향의 여자는 처음이라 신선했다.
낮에는 졸라 지랄맞고, 양보없고, 하고싶은대로 다하던 년이 섹스할때만 되면 갑자기 죄인이 되고,
말 잘듣는 개가 되었지. 나이도 어린게 반말 찍찍하다가 옷만 벗기면 극존칭을 쓰면서 기어다니고.
침을 뱉어달라거나 욕을 해달라고 하고. 거칠게 해달라고 몇 번이나 얘기를 했는데
당시에는 나름 거칠게 한다고 했지만 지금 야동보니까, 혹은 다른 사람들 얘기 들어보니까 내가 순진한 애기였더라.
걘 정말 세게, 거칠게 했었어야 했어. 마치 어렵게 마련한 스포츠카를 기어 1,2단으로만 운전한 거였달까. 내가 바보였어.
한번은 홍대엘 갔는데 3층쯤 되는 술집 창가에서 술을 마셨어.
내가 담배를 피운다고 1층 길거리로 내려가니까 창가에 앉아있던 이년이 보이더라고.
그 집 창가가 통유리로 되어있었는데 이년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었어. 전화를 해서 다리를 벌리라고 했지.
다리를 벌려주더라구. 물론 노팬. 사진을 몇 장 찍는 사이 각도로 이리저리 조절할 정도였으니 내 주변 남자들 중 몇명은
봤을지도 모르지. 남자들은 그런거에 예민하니까.
또한번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길이었는데 이년이 자기 바지에 물을 흘렸어.
바지랑 속옷이 젖었다며 다 벗고 다리를 M자로 벌리고 한참을 갔지. 물론 나는 오른손으로 거길 만지면서 운전하고,
말리려고 벗은건데 점점 더 젖어갔지. 걘 내껄 빨고. 결국 너무 위험해져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차 세우고 했지.
대낮이라 주차장엔 못 세우고 진입로에서. 지나가던 버스 승객 몇명은 봤을거야.
여행갔을 땐 야동에서처럼 도심에 있는 호텔방 통창 앞에 발가벗겨 세워두고 뒤에서 박기도 하고,
책상위에 엎드리게 하고는 거기만 뺀 몸 전체를 책상에 랩으로 묶고 온갖걸 다 집어넣기도 했지.
그땐 입에 재갈을 물렸으니까 감사하다는 말은 못들었지.
내가 설거지하고 있으면 수고한다며 무릎꿇고 빨고 사정은 얼굴에. 휴대용 딜도 꼽은 채로 편의점도 갔다오고.
이년의 성적 판타지가 있었어.
출근하는 길에 회사 인근 공사장 인부'들'에게 집단으로 당하는 거.
정말 이해할 수 없어. 생물학적으로 욕망은 곧 재생산을 위한 전략인데 암컷이 그런 욕망을, 전략을 갖는다는게 말이되나?
아 미안. 토렌트킹에서 이런 얘기하면 안되지?
암튼 나랑 하는 동안에도 그날 길에서 본 공사장 인부나 청소부 등을 얘기하며 흥분하곤 했지
난 남친으로서, 여친을 성적으로 만족시켜줘야할 의무가 있는 사람으로서 심각하게 고민했어
위생적으로 건강한 사람들 몇을 섭외해서 이벤트를 열어줘야 하나... 당연히 실행하지 못했지만.
암튼 이년은 어느 대기업에 다닌대. 약간 남상이긴 하지만 이쁘고 통통 튀는 매력이 있지.
혹시라도 지금 이년에게 관심있는, 대쉬하려는 남자가 이 글을 본다면 위의 판타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그러고보니 언젠가는 허름하고 조그만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데 거긴 좌변기 하나 놓으면 꽉찰만큼 작은 화장실이 홀과 바로 연결된 구조였어.
이년이 오줌을 누러 들어간 사이 남자 손님 하나가 문을 열었는데 걔가 문을 안 잠그고 오줌을 싸고 있어서 문이 열렸지.
몇분후 다른 남자 손님 하나가 또 문을 열고. 웃기게도 그 남자들은 다들 문을 열었다가 '어이쿠'하고 닫으며 나에게 사과를했지.
실수였겠거니 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의도한 거였나 싶기도 하네.
내가 경우 없이 전여친을 이년,이년 부르는 이유가 있어. 이년과의 연애가 너무 지랄같았아서야.
지금 생각해보면... 아니다. 너희들은 우리 연애사 따위엔 관심이 없을테니 패스!
자 이제 오늘의 교훈을 알려줄게
혹시라도 너희들중에 이런 성향의 사람과 연애중이거나 관계중인 사람이 잇다면
헤어지더라도 그 끈을 놓지 않기를 바래. 이년은 소중하니까. 아아..이년이 아니라 인연.
잊지마. '인연은 소중하다.'
어쨌거나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 너에게 감사하며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란다. 너도 내생각나면 연락하고.
그렇다면 나도 이젠 더이상 예전의 내가 아니니, 새롭게, 혁명적인 관계를 시작해보자.
진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