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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학원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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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6:39 조회 76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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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방의 어느 촌동네에서 19년을 산 촌놈이야.서연고 갔다하면 동네가 뒤집어져서 “쟤네누나가 서울대라며?” “뭐? 니네아파트 7층이 연세대라고?과외 가능하니?”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부들부들 떠는 그런 동네에 살았어. 서성한만 가도 플래카드가 걸리기도 했으니까.그런 동네에서 공부를 제대로 할 리가 없었고 결국 33243, 원서질도 엉망으로 해서, 결국 재수를 하게됐어.


같이 도서관 다니며 공부하던 선배가 독학재수로 한양대를 간 거 때문인지나도 독학하면 당연히 연대 정문 부술 줄 알고 독학한다했는데 엄마가 존나 반대하더라고. 독학하면 좆된다면서 차라리 기숙보내줄테니까 기숙가라길래 난 아무 생각없이 기숙을 찾아봤고, 그렇게 이투스 기숙을 들어가게 됐어. 한달 2백, 약 2천만원이 사라지는 순간이었지.




학원에 들어가는 날, 캐리어엔 옷들과 생활용품을 담고, 가방엔 책들을 가득 담아 대전으로 갔어. (보통 기숙학원은 버스를 빌려 애들을 태우고, 집에 갈때 또 일정 지점까진 태워줘. 주로 대전까지는 가.)올라가는 날 이미 대학을 합격한 친구들이 너무 부러워서 눈물이 나더라...



학원에 도착하니까, 수많은 부모님들이 학생과 붙어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더라. 여자애들은 어머니 껴안고 울기도 했고, 아버지와 당당하게 악수하는 남자애들도 있었어.



그렇게 모든 부모님들이 떠나간 후, 문이 닫히고 반편성 시험이 시작됐어. 모든 문제가 너무 쉬워서 그냥 대충대충 풀면서 “아 이건 무조건 1반이다” 하면서 시험지 내고 으헤히ㅔ헤 하면서 자아도취중이었는데 3반이더라고.(참고로 재수학원은 반을 나누는데, 앞반으로 갈수록 자습 분위기가 좋을 확률이 높다)


그래서 존나 시무룩하게 기본적인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후, 반에 가서 책을 정리하고 숙소로 가서 짐을 풀었어. 룸메이트를 처음 만났는데, 룸메이트는 전북 살더라고 ㅋㅋ 서로 얘기를 가볍게 하다가, 하 시발 성공하자!가즈아아아ㅏ아아!!라고 외치며 잠이 들었어.



그렇게, D-270, 9개월의 지옥이 시작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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