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 수학선생님 썰 > 썰게시판

중학교 다닐 때, 학교에 여선생님들이 많으셨습니다.게다가 제가 남중 출신이라, -성적 호기심이 가장 왕성하게 발현되는 시기여서- 선생님들이 살짝 파인 옷만 입고 오셔도 소위난리가 났었죠. 생뚱맞지만, 갑자기 중학교때 선생님과 관련한 소소한 일화가 하나 생각 나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중학교 1학년때 저희 담임 선생님은 수학 선생님이셨습니다.
임용 갓 통과하시고 저희학교에처음으로 부임하신 처녀 선생님이셨죠.
-수학선생님의 전형적인 이미지가 있어-조금 차가운 인상이긴 하셨지만 꽤 미인이셔서 인기가 좋으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루는 웬 녀석 하나가, 어디서 주워듣고 왔는지 대뜸 '정력'이 뭐냐고 선생님께 여쭸습니다.(부끄럽게도 전 그 단어가 뭔지 아직 몰랐죠.)
반 아이들 모두의 시선이 한 곳으로 쏠리는 건 당연한 일이었지만,금새 굳어버리는 선생님의 얼굴에 우리 모두는 긴장해야만 했죠.그도 그럴것이 그땐, 암묵적으로 체벌이 어느정도 용인되던 시기였거든요.
그런데, 얼마후에 선생님 표정이 약간 야릇하게 바뀌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남자랑 여자가 뽀뽀할 때 좋은거야."
한동안 '정력'이라는 단어를 그런식으로 '오해'한 건 자명한 일이었죠.(물론 큰 틀에선 맞는 말이긴 합니다만...)
하지만 무엇보다, 찰나의 순간동안 보여졌던 선생님의 그 처음보는 얼굴 표정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무례한 표현인 건 알지만, 정말 색기가......
덤으로 선생님께 짓궂은 질문을 했던 그 아이가 속삭이듯 말했던
"저x 해봤네, 해봤어."
하는 말도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있네요......(물론 당시엔 그 말의 뜻도 이해하지 못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