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아버지와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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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2:31 조회 719회 댓글 0건본문
울 할부지 치매걸렸을때잊지 못할 일들이 많아서 말해보고싶어서
필력은 구지지만 한번 이야기해주고싶어.
나랑 할부지는 매우 친했어.
왜 아들이랑 안친하고손자랑 무지 친하냐고?
왜냐면 옛날에 할부지가유명한 노름 바둑꾼이라 하셨는데 돈많은집안의
우리 할머니를 만나서 일도안하고 노름 하시다가 집안이 기울어서
우리 아부지가 일찍이 일터로 나가셔서 원래부터 아부지랑 할부지가 사이가않좋았어.
그런데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홀애비가되자장남인 아부지가 어쩔수없이 데리고 우리집에 살게된거지.
유흥거리가 마땅치 않던 할부지는 내가 태어나자정말 이뻐하셨다고해.
내가 7살이되자 자기 바둑 맞상대로 키우려고 내손을잡고 바둑학원도 들락날락거리고
같이 시장가서 밥도먹고 하던일들이 새록새록해.
그렇게 초등학교 끝나면 피아노학원갔다가 바로할부지랑 부침개사먹으로가고 같이 바둑도 두고 그랬어
할아버지는 바둑왕이라서 백전백승이셨는데
중간에 에헤이~ 잘못뒀네~ 이러시면서 봐주시곤했어.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내가 중학교에 입학할때부터
학원을 다녀서 (존나빡샛음) 할부지랑 별로 놀지못했어
학원끝나고갔다오면 할부지 잘있었어? 이정도 대화하고끝났어.
내가 중3즘 됬을때 할부지가 당뇨가 걸리셨어.
결국 다리 한쪽까지 자르셨는데 그때 눈물 찔끔 흘렸는데괜찬다 하셨어.
그렇게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지자집에 있는 시간도 많고 말동무도 없으셔서 티비로
바둑방송같은거만 보셨지. 결국 일이터졌어
사과가 단어가 생각이 안나셔서 배라 하시질않나
밥먹고 오늘은 고등어가 먹고싶다 아가야(엄마) 이러시고
질문 반복하시고 그러길래 너무 걱정이되서 병원을갔는데 치매초기증상이란다...
그래서 바둑두시면서 두뇌운동하시는거 도와드려야겄다했는데 맙소사..
세번중에 내가 두번이기고 셋째판에
내가 계속 봐주셨는데 껄껄 손자실력이 백두산을 넘겠어
이러시길래 그때 잠시만요... 이러고 내방들어가서펑펑 울었다. 진짜 너무 슬프더라 후...
뭐 당연하겠지만 치매는 한번 걸리면 되돌아올수없어.
할부지 치매는 내가 고2즘에 말기가 되신거같어.
우리 부모님 이름을 모르시고 오늘이 1981년 인가?
이러고 계시고 하루종일 벽만 보시다가 여기가 어디지?
이러셨어..결국 노인요양원이라도 보내서 마지막삶을보내시게 했어.
그 당시 당뇨에 고혈압에 합병증으로 매우고생하셨거든...
요양원에 가시고 몇달후 나혼자 자전거타고 요양원 방문했는데 할부지가 휠체어 앉으신채로
노인분들 사이에 끼시지도 못하고 그냥 머엉하니 계시는거야.
일부러 한 20분정도 멀리서 쳐다봤는데 계속그러시는거야..
내가 가서 할부지~ 이러면서 일부러 울음 꾹참고 갔거든?
근데 해 맑게 웃으시면서 내이름 부르시면서
얘가 내 손주여 껄껄 이러시길래 진짜 꺼이꺼이 울었어
할아버지 손 부들부들 떠시면서 눈물 닦아주면서
왜그랴 힘든일 있었냐고 계속 위로해주시고 그랬어.
그 이후로도 시장에서 부침개 사서 할부지찾아서
우리 같이 부침개 먹고 그랬다고 생각나시냐고 이랬는데
안타깝게도 잘 모르것네 이러시더라..
그렇게 한 1~2 년후즘에 할부지 위독하시다고
가족분들 언넝 오시라고해서 그때 알바하고있었는데
한치 망설임없이 바로 택시 타고 할부지 보러갔는데
흐... 흐... 이러시더라.. 울면서 할부지 괜찮아?
나왔어 나... 이랬는데 단숨에 알아보시면서말은 못하셔도 배시시 웃으시더라
할아버지가 그 2시간후에 돌아가셨는데...
곁에 계속 있으면서 옛날기억 되새기면서 할부지랑마지막날을 보내게됬어...
지금도 할부지 제사지내면서 항상 생각하지만
할부지는 바둑 시장가는것 등등도 중요하지만
나와 함께 있었던 시간이 더 중요하지 않았을까?
하면서 그때일을 종종 되새기곤해.
할아버지 생전에 계시면 자주 말동무해드려
혼자 계속 냅두면 치매 금방 오시니까 꼭! 보살펴드려.
고맙다. 지금까지 들어줘서.
필력은 구지지만 한번 이야기해주고싶어.
나랑 할부지는 매우 친했어.
왜 아들이랑 안친하고손자랑 무지 친하냐고?
왜냐면 옛날에 할부지가유명한 노름 바둑꾼이라 하셨는데 돈많은집안의
우리 할머니를 만나서 일도안하고 노름 하시다가 집안이 기울어서
우리 아부지가 일찍이 일터로 나가셔서 원래부터 아부지랑 할부지가 사이가않좋았어.
그런데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홀애비가되자장남인 아부지가 어쩔수없이 데리고 우리집에 살게된거지.
유흥거리가 마땅치 않던 할부지는 내가 태어나자정말 이뻐하셨다고해.
내가 7살이되자 자기 바둑 맞상대로 키우려고 내손을잡고 바둑학원도 들락날락거리고
같이 시장가서 밥도먹고 하던일들이 새록새록해.
그렇게 초등학교 끝나면 피아노학원갔다가 바로할부지랑 부침개사먹으로가고 같이 바둑도 두고 그랬어
할아버지는 바둑왕이라서 백전백승이셨는데
중간에 에헤이~ 잘못뒀네~ 이러시면서 봐주시곤했어.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내가 중학교에 입학할때부터
학원을 다녀서 (존나빡샛음) 할부지랑 별로 놀지못했어
학원끝나고갔다오면 할부지 잘있었어? 이정도 대화하고끝났어.
내가 중3즘 됬을때 할부지가 당뇨가 걸리셨어.
결국 다리 한쪽까지 자르셨는데 그때 눈물 찔끔 흘렸는데괜찬다 하셨어.
그렇게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지자집에 있는 시간도 많고 말동무도 없으셔서 티비로
바둑방송같은거만 보셨지. 결국 일이터졌어
사과가 단어가 생각이 안나셔서 배라 하시질않나
밥먹고 오늘은 고등어가 먹고싶다 아가야(엄마) 이러시고
질문 반복하시고 그러길래 너무 걱정이되서 병원을갔는데 치매초기증상이란다...
그래서 바둑두시면서 두뇌운동하시는거 도와드려야겄다했는데 맙소사..
세번중에 내가 두번이기고 셋째판에
내가 계속 봐주셨는데 껄껄 손자실력이 백두산을 넘겠어
이러시길래 그때 잠시만요... 이러고 내방들어가서펑펑 울었다. 진짜 너무 슬프더라 후...
뭐 당연하겠지만 치매는 한번 걸리면 되돌아올수없어.
할부지 치매는 내가 고2즘에 말기가 되신거같어.
우리 부모님 이름을 모르시고 오늘이 1981년 인가?
이러고 계시고 하루종일 벽만 보시다가 여기가 어디지?
이러셨어..결국 노인요양원이라도 보내서 마지막삶을보내시게 했어.
그 당시 당뇨에 고혈압에 합병증으로 매우고생하셨거든...
요양원에 가시고 몇달후 나혼자 자전거타고 요양원 방문했는데 할부지가 휠체어 앉으신채로
노인분들 사이에 끼시지도 못하고 그냥 머엉하니 계시는거야.
일부러 한 20분정도 멀리서 쳐다봤는데 계속그러시는거야..
내가 가서 할부지~ 이러면서 일부러 울음 꾹참고 갔거든?
근데 해 맑게 웃으시면서 내이름 부르시면서
얘가 내 손주여 껄껄 이러시길래 진짜 꺼이꺼이 울었어
할아버지 손 부들부들 떠시면서 눈물 닦아주면서
왜그랴 힘든일 있었냐고 계속 위로해주시고 그랬어.
그 이후로도 시장에서 부침개 사서 할부지찾아서
우리 같이 부침개 먹고 그랬다고 생각나시냐고 이랬는데
안타깝게도 잘 모르것네 이러시더라..
그렇게 한 1~2 년후즘에 할부지 위독하시다고
가족분들 언넝 오시라고해서 그때 알바하고있었는데
한치 망설임없이 바로 택시 타고 할부지 보러갔는데
흐... 흐... 이러시더라.. 울면서 할부지 괜찮아?
나왔어 나... 이랬는데 단숨에 알아보시면서말은 못하셔도 배시시 웃으시더라
할아버지가 그 2시간후에 돌아가셨는데...
곁에 계속 있으면서 옛날기억 되새기면서 할부지랑마지막날을 보내게됬어...
지금도 할부지 제사지내면서 항상 생각하지만
할부지는 바둑 시장가는것 등등도 중요하지만
나와 함께 있었던 시간이 더 중요하지 않았을까?
하면서 그때일을 종종 되새기곤해.
할아버지 생전에 계시면 자주 말동무해드려
혼자 계속 냅두면 치매 금방 오시니까 꼭! 보살펴드려.
고맙다. 지금까지 들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