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지방하숙집에서 세여자 따먹은 썰 6 (사칭글) > 썰게시판

일단 나는 방으로 왔다. 아줌마가 걱정되기도 했는데 내가 정작 얼룩말의 전화번호를 모르기때문에
어떤 상황인지도 잘 모르겠고, 병원이라도 알면 가볼텐데..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치 내가 범죄를 저지른듯한 기분이었다.
자. 상황을 정리해보자
떡친 아줌마는 혼수상태, 떡칠려고 했던 여자는 병원, 떡친걸 본 대학생은 행방불명.
아줌마가 혼수상태가 된것이 내 탓도아닌데, 막상 그렇게 되고 나니까 이 사실을 아무도 알면 안되겠단 생각이 들더라.
소주를 한병 가까이 마셨지만 정신은 맑아졌다.
자정이 지난시간인데 졸음은 커녕 머릿속이 너무 또렸하다.
천천히 눈을 감고 계획을 짰다.
만약 아주머니가 돌아가시게 되고, 나랑 떡쳤던 사실을 얼룩말이 알게 된다면 얼룩말은 분명 엄청난 죄책감과
나에 대한 증오가 생길것이다. 게다가 아주머니가 돌아기시면 얼룩말이 과연 나랑 떡을 치고 싶어 할까?
어찌되었든 아주머니와 나와의 관계는 아무도 몰라야 한다. 그 대학생의 입을 어떻게 막을것인가.
나는 불을 끄고 조용히 생각했다.
한시간 가량 지났을까...
현관에서 삐삐삐삐 띠리링~ 철컥 하는 소리가 작게 들려온다. 그리고 조용히 걸으려는 발걸음 소리 톡...톡..톡
느낌이 왔다. 분명 그 대학생일것이다.
나는 방문을 살짝 열고 복도를 쳐다봤다. 그래 그 대학생이군. 저게 여자였단말이지
오늘밤안에 입을 막아야 한다. 또 언제 마주칠지 모르고 언제 소문낼지 모른다.
나는 방문을 벌컥 열고 물을 마시러 가는척을 했다.
여대생이 깜짝 놀라면서 "아...안녕하세요" 이러면서 급하게 자기 방으로 들어가려 하더라
"잠깐 얘기좀 할까?""네????""잠깐이면 돼. 한 5분만. 여기서 얘기하긴 그렇고 부엌에서 보자""네? 네? 왜요? "
왜요는 일본요가 왜요고 이시발년아...닥치고 오라면 와..라고 얘기하려는게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이 여대생도 자기한테 무슨 얘기를 할건지 대충 알기라도 한듯이..
"아..저 그거요...그게 제가 일부러 본게 아니구요.."
역시. 알고 있었어
"그니까 그거에 대해서 할 얘기가 있어서 그래..5분만 얘기하자. 나 부엌에 있을테니까 옷 갈아입고 잠깐만 와"
부엌에 가서 싱크대에서 찬물로 세수를 한번 했다
그래 불렀다. 불렀는데? 이제 뭐라고 얘기를 해야 하지?
그냥 단순하게 비밀로 해라? 아님 비밀 유지에 대한 담보를 잡아야 하나? 협박을 해야 하나? 아냐 회사에서 짤릴수도 있어
막상 자리를 깔아주니 그 뒤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도 뭐. 어떻게든 되겠지
잠시후에 그 여대생이 조용히 내려온다.
굉장히 겁에 질려있는 얼굴이다.
".....런거 아냐...""네?""학생이 생각하는..그런거 아니라구""아뇨..저는...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아니..그니까 그게 그런게 아니라니까.."
줄줄 설명을 했다.
여대생은 내가 아줌마랑 또래인줄 알았다고 한다. 어차피 서로 마주칠일은 없고 지나가다 보고 가끔 양복이나 작업복 입고 다니니
나이를 짐작할 수 없었겠지.
하지만 난 최대한 내 변명을 했다.
난 서른이고, 아주머니는 날 원했다. 난 계속 거부하려고 했다. 난 싫었다. 난 당했다. 난 모른다.....아주머니가 나쁜거다...........
여대생은 슬슬 지루해했다.
너가 누구랑 떡을 치든 내 알바 아니다. 난관심도 없다..이런 반응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아차 싶었던건.
이 일에 대해서 내일 또 학교에서 누군한테 말하는게 아닌가
"집주인아줌마랑 하숙하는 아저씨가 떡치는걸 내가 봤는데, 글쎄 그걸 또 나한테 말하지 말라는거 있지? 주절주절주절.."
한 수 한 수 둘때마다 악수를 두고 있었다.
입을 막아야 해. 입을
분위기를 전환하자. 벌써 새벽이다.
출근하려면 자야 한다. 최대한 빨리 설득시키자. 설득시킬수 없다면 어쩌지?

난 결론을 내렸다.
너랑도 해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