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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성에 눈 뜬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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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4:02 조회 53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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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년 5월 31일좌우 좌우 좌우a,b였나, 여튼 난 이오리를 고르고 싶었다.
그 특수 커맨드와의 교환 조건으로 전통있는, 시골 학교가 대부분
위치한, 산 중턱을 오르고 있었다. 이오리와 사회과부도가
같은 선상인건 이오리 선생깨 미안 하지만, 역시 산을 타는건
아침에 한번으로 족한거 같다고 욕을 삼키며, 산넘어 지평선에 발끝을
딛는 해를 늘어진 내 그림자로 실감하면서 저녁무렵의 교문을 넘었다.
좀더 이후, 그러니까 3학년이되서 CA, 그러니까 RCY 회장이 된
후 학생회의에 참가 할 수 있게된 뒤 안 사실이지만, 당시 우리 마을
학교들은, 가출을 할꺼면 차라리 학교에서 자라는 방침으로 출입구
중 하나는 잠그지 않았었다, 오후 7시, 석양이 지는 학교는, 한낮의
번잡함을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고요했다, 마치 게임속 같았던 느낌.
이윽고 우리반(이래봤자 당시 우리 학교는 전교생이 300쯤, 학년당
100명 꼴이였다, 25명씩 4개의반,)에 도착해 주번때나 볼 수 있었던
빈 교실에 들어왔다, 이른 아침의 같은 고요지만 좀더 나른한 느낌탓
인지, 그놈의 게임탓인지, 평소 익숙하던 모습임에도 마치 게임 처럼
책상 모퉁이에 몸을 비비거나 떨어진 볼팬을 챙길때 입으로 아이템
습득음을 내거나 하며 목적인 'L' 의 사회가 부도를 챙기고, 부가적 으로
몇몇의 의자나 책상 서랍에 압정을 스카치 테입으로 붙여 두거나,
칠판에 적힌 주번 을 위해 걸레에 상해 우유를 부어두는 일을 마치고
막 교실을 나서려던때, 별 생각 없이 돌아본 교실에서 한 자리가
눈에 띄였다, 분홍색 방석이 있던 자리, 1편에서 나에게 하얀 뭔가
를 잔뜩 뒤집어 쓰고 타박하던 아이의 자리, 가칭 H의 자리엔
실내화가 놓여있었다, 굳이 빨지 않아도 지우개로 깨끗해 지기에
깔끔해 보이던 실내화, 분명 출입구에서 신발로 갈아신으면
실내화 주머니 속에 있어야 할 물건이 거기에 있었기에 드는 위화감을
자살할때 신발을 벋는 괴담과 연결했을때는 순간 소름이 돋으며
전신에 식은땀이 흘렀지만, 땀샘과 함깨ㅇ남성 호르몬도 분비 됬는지,
아니면 프로이트 성님도 이해못할 사춘기 특유의 병적 행동인지, 그저
그냥, 내가 변태인건지.. 정신이 들었을땐 나도 모르게 얼굴 가까이
실내화를 들어 올리고 있었다, 그아이의 채취, 분명히 말하는데
코를박고 냄새를 맏거나 하지 않았다, 얼굴깨 까지 들어올린 실내화가
해가 졋음에도 아직 따뜻한 이유가, 지금 복도에서 들리는 발자국 소리와
관련이 있음을 직감한 머리가 위기상황을 선포 했지만, .. 슬프게도
이런 상황에 흥분해 둔해진탓인지, 피가 머리가 아닌 다리사이에
몰려있던 탓인지, 미닫이 문이 열린것이 실내화를 내려 놓는 것 보다
빨랐다, 분명 그순간, 마치 시간이 느려진것과 같은 시야에서도,
착실하게 문을 통해 H가 교실로 들어 왔다, 그 순간 이라면, 분명
이 일의 시초인 이오리를 이길 수 있었을꺼다, 심장이 터져 나갈꺼
같이 뛰는 와중에 H는 나와 눈을 맞추고 내앞 1미터 까지 접근해
날 올려다 보며 물었다. "뭐, 하고 있는거야?" 글쌔, 난 뭘 하고 있는
걸까, 왜 너의 실내화를 안고 있는거지, 사춘기 특유의 병적 행동
이라 허면 뺨을 처맞을까, 혼란속에 있던 나에게 그녀는 표정을
일그러트리며 한번 더 물어 왔지만 난 혼란 상태 였다, 마왕을 잡는
용사도 혼란에 걸리면 컨드롤이 안되는데, 일개 변태가 된 나의 뇌는
빠르게 'H의 신고-부모님 호출-아침조회에서의 공개처형-변태 낙인'
의 최악의 배드 엔딩 루트를 그리고 있었다, H는 3번 묻지 않고, 내
품의 실내화른 뺏어 들고는, 신고 있던 내빈용 슬리퍼와 갈아 신었다,
그대로 포정 굳은 그녀를 보냈다간 격게될 미래를 고속으로 맛본
내 뇌는, 날 지나처 가방을 챙겨 석양이 지는 문 넘어로 사라지는
H를 불러 새웠다. 미친듯이 뛰는심장과, 흐르는 땀과 긴장 때문인지
지금도 정확히 내가 한말은 기억나지 않지만, 대충
"구해줬는데 날 때렸지, 그래서 실내화에 압정을 넣어줄까 했다."
정도의 말을 반쯤 더듬거리며, 반쯤 오물거리며 말했던거 같다.
그녀는, 앙 다문 표정으로 다시 내 앞까지 와서 손을 머리 높이로
들어올렸다, '축! 뺨다구로 시작되는 변태인생 개막!' 같은 슬로건이
머릴 스쳐갔다. 하지만.
그녀의 손은 바닥이 아니라 손날로 내머리에 톡, 하고 당수를 먹였다.
"바보야, 당연히 고맙지이~ 꼭 말로 해야 하니?"
그녀도 나의 100분의1정도는 부끄러워 하고 있는 표정이였다,
그러길 바랬다, 아니라면 내 심장소리가 들릴태니까.
총총, 마치 토끼같은 폼으로 복도를 가로질러 주황색 석양으로
사라지는 그녀를, 슬슬 돌아가지 않으면 저녁인 함박스테이크를
동생에게 빼앗길꺼라는 생각이 들때까지, 코끝에 아련히 남은
H의 자취를 느끼며, 그렇게 빈 교실에 서있었던,
5월 마지막의 화요일- 내 봄의 초입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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