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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오늘 경험한 보적보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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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5:07 조회 40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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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맨날 보적보 보적보 거리다가



오늘 그 실체를 눈으로 확인하니 감탄을 금치 못하겠다.



우리 회사는 남녀 성비가 7:3 정도 되는 남초 회사다.



그중에 각각 팀은 다르지만 2010년 비슷한 시기에 입사한 여직원 셋이 있는데



거의 무슨 고등학교 베프 마냥 맨날 셋이 붙어 다닌다.



밥을 먹을때도 맨날 같이 먹고, 퇴근하고도 셋이 영화보러 다니고 볼링 치러 다니고



자리에 가봐도 다른 사진은 없고 죄다 셋이 찍은 사진들에다가



심지어 달력도 자기들 사진 넣어서 하나씩 만들어서 자리에 놓고



한명 결혼할때 둘이서 막 감격에서 엉엉 울고 생 지랄들을 하던 애들인데



얘네들이 사원으로 입사를 하고



진급 시기가 오니 살짝 변하드라?



우리팀 여직원은 2014년에 주임을 달았다 (나머지 둘은 사원)



업무적으로 탁월한 점이 있어서 모두들 수긍을 했고 그려려니 했는데



이때부터 약간 따로 노는것 처럼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맨날 또 셋이 몰려다니며 재잘 재잘 아 진짜? 아 진짜? 대박 등을 연발하며 회사를 누비고 다녔다.



문제는 며칠전 있었던 3월 정기 승진



두명의 여사원중에 한명만 주임으로 진급을 한 것



우리 회사는 년수 채우면 무조건 승진시켜주는게 아니고, 여러가지 평가 기준이 있고 승진률이 고정되어 있어서



재수없게 승진자가 많은 년도면 조금만 평가가 낮아도 승진이 힘들다.



암튼 그래서 승진 못한 여사원쪽 부서를 보니까 역시나 펑펑 울고 있더라



혼자 막 꺽꺽 거리면서 자존심이 어떻고 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등등



그래서 다들 아 쟤 조만간 나가겠구나...요러고 있는데



오늘 1층 손님 접대용 로비에서 큰 소리가 나서 가보니까



얘네 셋이서 막 싸우고 있는거야 소리소리 지르면서



쌍욕은 안나왔는데, 비꼬는게 장난 아니더라고



뭐 여우짓을 한다는 둥, 누구한테 잘 보일려고 무슨 짓을 했냐는 둥 아주 가관이더라



나중에 들어보니 진급한 두명이 진급못한 애를 불러놓고 위로 한답시고 얘기를 하는데



진급못한년은 얼마나 배알이 꼴리겠어



그니까 아마 틱틱 쐈을꺼고, 나머지 둘도 아니꼬우니 내지르다가 이 사단이 난거지



암튼 가까스로 정리는 되었는데



승진못한 애는 자리 와서 바로 사표 쓰더라



그리고 자기 자리에 있는 셋이 찍은 사진이며 달력이며 다 찢어서 쓰레기통에 쳐놓고



또 서럽게 꺾꺽 울고 있더라






나도 회사 10년 다니면서 별일 다 보고 지냈지만



말로만 듣던 보적보를 눈앞에서 보니까 다시한번 여자들은 대할때 조심해야 된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더라...



ㅎㄷㄷㄷㄷㄷ



무서운 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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