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6살차이나던 신입생 형 썰 > 썰게시판

사실 나도 재수해서 한살 많게 들어감.
신입생 ot때 그 형님 처음 뵘.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술한잔하면서 자기소개할때가 되어서야 군대 다녀오고 다른학교 있다가 새로 왔다는 걸 알게됨.
그때 내가 과대라서 그 형한테 먼저 술한잔 드리면서 친해짐.
뭐 ot는 그냥 이벤트니깐 그 형도 신입생 남자애들이랑 적당히 놀아주면서 과도하게는 안나감.
오히려 복학생형들이 양주들고 그 형한테 찾아가서 한잔하면서 얘기나누더라ㅋㅋㅋ
개강하고 나서는 아무래도 신입생 이벤트가 많아서 그형이랑 나랑 같이 다님.
내가 과대였고 그 형도 빼는 모습 보이면 안된다면서 적극적까지는 아니더라도 성실하게 일해주심.
그 사이 내가 예비역 형들 술자리 나갈때면 항상 그 형 거기에 있었음ㅋㅋ
일찌감치 예비역 형들 사이에 본진깐거임. 그게 편하다고 하시더라고.
"니들이랑 술먹으면 귀여워서 재밌는데 얘기할게 별루 없다.ㅋㅋㅋ"
그래도 우리가 술자리 부르면 형님 엔간해선 나와서 같이 놀아주시고 그형 자취방에 단체로 놀러가서 술먹다가 자고오기도 했음ㅋㅋ
그렇게 친해진 1학기 이후로는 그 형님 공부에만 올인. 종말 올인.
예비역 형들이랑 어울리고 신입생들이랑은 부를때만 나오는 식으로 1년만에 전과하고 3년 번만에 조기졸업해서 대기업 붙어서 나가시더라ㅋㅋ
재능교육한테 말해주고 싶은 포인트는
1. 나이가 많아도 신입생이니까 빼지 마라. 다같이 있는 자리에서 한번 무너져주기도 하면서 친근하게 다가가라.
2. 무게는 잃지마라. 4살 어린애들이랑 친구먹고 헤헤 히히 다니면 누가 널 그 나이에 맞게 대우해주겠냐.
3. 예비역들이랑 다녀라. 너랑 나이가 비슷하거나 많은 형들 사이에서 어울려야 너보다 어린 2학년3학년 선배들이 너한체 지랄 못한다.
4. 어느정도 친해지면 니할일해라. 어처피 늦은 학교생활 신입생 애들 전역할때쯤 넌 학교탈출하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