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가 이상한 거 가르져 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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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10:07 조회 2,367회 댓글 0건본문
여고 1년 때부터 알던 사이긴 했는데, 내가 기숙사에 들어간 건 2학년 때부터야.
난 조용조용하고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라 처음엔 옷갈아입거나 샤워하는 것도 좀 조심스럽고 아무도 없을 때 혼자하는 편이었는데, 한 달쯤 지나니까 2명이기도 하고 서로 코드도 잘 맞아서 스스럼 없는 사이가 됐어.
둘 다 공부를 못하진 않는 편이었고 룸메도 학교에서 나름 모범생축에 속하는 애였는데, 어느날 부터 룸메가 슬쩍 성적인 농담을 던지거나 장난을 치기 시작했어. 엄청 의외였지.
사실 난 그때까지도 성에 제대로 눈뜨기 전이었고, 그냥 시험이나 수행평가에 찌들어있어서 그런 게 부담스러웠었어.
처음엔 그냥 "야 너 ㅇㅇ가 뭔지 알아? ㅋㅋㅋ" 이런식으로 슬쩍 농담식으로 얘기하는 데서 그치다가 어느날 갑자기 장난치듯이 내 가슴을 만지는(?)거야. 난 그런 장난은 쳐 본적 없었고 화내기도 뭣한 상황이라 "야 어딜만져!" 하고 반응했는데 "ㅋㅋㅋㅋ뭐야 아무것도 없는데?? 완전 절벽이네ㄴㅋㅋㅋ" 하고 놀리기 시작했지. 난 당황해서 뭐라 반응은 못하고 얼굴이 빨개졌던 것 같아. 그 때부터 귀엽다는 핑계로 비슷한 장난을 치더라고. 속옷에 대해 이야기 한다거나, 샤워할 때 장난거는 정도?
그러다가 어느날 나더러 " 너 야동은 본 적 있어?"하고 묻더라고. 그때까지만해도 난 야동같은걸 찾을 줄도 몰랐고 법에 걸린다고 생각해서 엄두도 못 냈던 일이었거든. 그래서 본 적 없다고 말했더니 "언니가 좋은 구경 시켜줄게!!"라며 노트북을 켰지. 어떻게 그런걸 저장하고 다닌건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내가 처음 본 야동이었어. 뭐랄까 상상이상으로 충격을 받았던게 정말 실오라기 하나도 안 걸친 사람이 나올줄은 몰랐거든. 모자이크도 없이 남녀가 몸을 섞는데 뭐 이상한거로 몸을 고정하기도 하고 바이브레이터 같은거로 괴롭히기만 하는 영상도 있었는데 그냥 신세계였지. 그 때 난 이런 걸 봤다는 죄책감과 신기함같은 온갖 감정이 교차했던 것 같아. 어떻게 반응할지도 모르겠고 룸메가 옆에있다는 걸 자각하고 나니까 갑자기 막 창피한거야 ㅋㅋㅋㅋ 그래서 막 "이딴 걸 대체 왜 보는거야 변태같아 ㅠㅠ" 했더니 실실 웃으면서 "뭐야 좋으면서???"하고 장난으로 받아치는데, 할 말이 없었어. 사실 싫지는 않았는데 그게 너무 변태갖고 쪽팔렸을 뿐이거든
그 이후로도 룸메는 이따금씩 움짤같은 거나 사진을 보여주면서 내 반응을 즐기다가 흥미가 식었는지 그만뒀어. 그러다가 5월 중순쯤? 6월 모의고사 기간쯤 되니까 갑자기 내기를 제안하는 거야. 탐구는 진도를 덜 나갔으니 국영수 백분위가 더 높은 쪽이 낮은 사람한테 벌칙을 주자는거였어. 둘 다 이과고 성적도 고만고만하니까 나쁘지 않은 제안이었고, 바보같게도 룸메의 의도를 간파하지 못했던 나는 오케이했지.
사실은 믿는 구석이 있기도 했어. 1학년 때까지는 그래도 내가 성적이 항상 좋았고, 수학을 조금 못하는 대신에 국어영어가 좀 받쳐줘서 백분위도 나쁘지 않았거든. 룸메는 전형적인 이과생이었고, 국어 영어를 나보다 못하니까 그래도 내가 더 유리할 거라는 생각이었달까.
그렇게 6모를 쳤고, 영어가 기대하던 만큼 나와주질 않았어. 게다가 가형을 치니까 수학 등급이 뚝 떨어진거야 ㅋㅋㅋㅋ 망했구나 싶었어. 벌칙때문이 아니라 너무 실망해서. 그래도 내가 더 잘쳤겠지 했는데 룸메가 수학에서 1등급을 찍어버린거야. 국어영어도 조금 오른 모양이었고.
벌칙같은 건 생각도 안났어.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항상 내가 좀 더 잘해왔고 사실은 조금 안심하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으니까. 괜히 화가 나는데 그 와중에 룸메씨는 야속하게도 벌칙얘기를 꺼내더라고. 듣는 사람 속 타는것도 모르고 이번에 운이 좋아서 잘 찍었다는 둥 자랑을 하면서, " 벌칙주기로 한 거 기억하지?" 라는데 발뺌하기도 그렇고 그냥 인정했어. 고작해봐야 뭐 귀찮은거 시키거나 먹을 거 사달라는 거겠지 싶었거든.
그런데 룸메가 요구한 건 "일주일 동안 노팬티로 다니기" 였어. 그냥 미친건가 싶었지. 노팬티는 물론이고 속바지도 꼬박꼬박 입고 다녔는데 어떻게 팬티 없이 다니라는 건가 싶고 일주일은 더더욱 싫었어. 당연히 거부했지. 그러니까 인심썼다는 듯이 "그럼 5일로 줄여줄게. 대신 안 한 거 들키면 추가벌칙 있음이야?" 하고 혼자 해맑게 웃더라고.
결국 끝까지 거부해서 3일로 타협했고, 다음날 부터 바로 실행에 옮겼어. 치마가 짧은 건 아니었지만 계단을 오를 때나 체육복을 갈아입을 때, 앉거나 일어설 때. 그냥 모든 순간이 신경쓰였고, 무엇보다도 옆에서 계속 치근덕대면서 놀리는 룸메가 너무 짜증났어. "오늘 ㅇㅇ이 팬티는 무슨색일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식으로 장난칠 때마다 막 수치스러운거야. 결국 야자 때 허락없이 속옷을 입었고, 아무생각없이 기숙사 자습실에서 자습까지 한 뒤에 방으로 돌아왔어. 그리고 옷을 갈아입는데 룸메가 내 속옷을 본거야. "야 너 언제 속옷입었냐? 내가 기간도 줄여줬는데 이러기야??" 하더라고.
순간 어이가 없었어. 그렇게 중요한 벌칙도 아니고 그냥 내기로 한 건데 너무 무리한 걸 요구한 게 잘못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불안하니까 못하겠다고, 차라리 다른 벌칙을 받겠다고 했어. 그랬더니 갑자기 진지하게 얘기하는거야. "난 진지하게 너랑 내기한거고, 졌으면 쪽팔려야 더 열심히 공부할 거 아냐? 안 쪽팔리면 그건 벌칙이 아니지. 애초에 네가 제안을 수락 한 거고." 라는데 그냥 말문이 막혔어. 그랬더니 "정 노팬티가 싫으면 다른 벌칙을 줄게" 라고 말하더라고.
룸메가 바꿔준 벌칙은 '팬티를 입되 아래에 립밤넣고 다니기'였어. 기간은 하루, 그것도 야자 전까지였고. 노팬티로 다니면서 불안에 떠느니 차라리 잠깐 참고 끝내는 게 낫겠다 싶기도 했고, 탐폰은 넣어본 적 있으니까 어렵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수락했어.룸메는 다른것보단 그냥 내 반응을 즐기는 것 같았어.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약간 내가 창피해하고 당황하는걸 보면서 좋아하는 타입이었달까?
혼자 화장실에 가서 낑낑거리며 아래에 립밤을 넣는데 내가 뭘 하고있나 싶고 잔뜩 긴장해서는 조이고 잘 들어가지도 않았어. 그런데 그 와중에 내가 느끼는 감정이 싫지만은 않은게 너무 창피하고 수치스러운거야. 탐폰 넣을때랑은 다르게 뭔가 묘하게 기분좋은 것 같기도 하고 나도모르게 좀 흥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결국 립밤을 넣고 나오는데 아래가 질척거리고 이물감이 느껴지니까 느낌이 묘하게 이상했어. 걸음걸이도 이상해지는 것 같고 눈앞이 어질어질했달까
룸메는 날 보고 계속 즐거워 했어. 진짜 변태구나 싶기도 하고 그냥 잘못걸렸다 싶었어. 방을 바꿀까하는 생각까지 드는거야. 결국 이따가 몰래 빼야지 하는 생각으로 조식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학생들이 잔뜩 있고 나 혼자 긴장해서 귀까지 빨개졌어. 모든 걸 아는 룸메만 태연하게 야속하게 웃고있었지. 간혹가다가 나더러 어디 아프냐고 묻는 애들도 있었는데 다들 알아챌것 같은 기분에 조마조마 하기도 했어.
그런데 조금 적응되고나니까 이상한 기분이 드는거야. 이 상황을 즐기는 것 까진 아닌데 흥분되고 기분좋은 것 같기도 하고 막 헷갈리기 시작했어. 드디어 미쳤구나 싶었어. 수치를 즐기는 변태나 느낄만한 감정이잖아. 앉았다가 일어설 때마다 헉 하는 느낌이 들고 미끄러워서 빠질것만 같고 그래서 어쩔줄 모르겠는데 결국 그 상태로 수업을 들어갔어. 지금생각하면 진짜 미쳤지 ㅋㅋㅋㅋㅋㅋ
미적 수업을 하는데 하필 내 번호가 걸렸고 최대한 티 안낸다고 했는데도 좀 어기적어기적 걸었던 것 같아. 문제는 어떻게 풀었는지 기억도 안 나고, 교실에 앉아있는 애들이 내가 이러고 있는 걸 알았다고 상상해 봤는데 이상하게 짜릿한 거 있지. 뭔가 스릴있는. 그때부터 좀 심각해지기 시작했어. 내가 무슨 변태같은 게 아닌걸까 하고. 아래에서 립밤이 움직일 때마다 쾌감이 느껴지는데 이건 본능적으로 당연한걸까 하는 생각도 하다가 왠지모를 죄책감까지 들고, 그 와중에 이상한 상상은 자꾸 드는거지
그렇게 계속 아래에만 신경쓴 채로 5교시가 지나갔던 것 같아. 체육때는 마법인척하고 빠지고. 나름 선생님들이나 친구들 사이에선 무한신뢰(?)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의심안하고 내가 아프다고만 생각했을거야. 그걸 생각하니까 더 배덕감이 드는거지.
한 6교시쯤 되니까 미친듯이 소*이 마려운데 진짜 그것만은 더러워서 못하겠고 8교시 끝날 때 까지 참았어. 화장실 들어가서 확인했는데 뭔가 하얗게 끈적끈적한게 잔뜩 묻어나오고 팬티는 푹 젖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이제서야 막 겁이나는거야. 세균같은거에라도 감염되면 어쩌지, 구멍이 헐어버리면 어떡하지 하고,
약속했던 시간이 돼서 립밤을 빼내고 정상적으로 야자를 하려는데 계속 느낌이 생각나고 가만히 있는데 팬티가 축축하게 젖었어. 흥분이 가라앉고 나니까 기분은 더럽게 찝찝한 상태로 있는데 아래는 계속 들떠있는?ㅋㅋㅋㅋㅋㅋ것 같은거야. 결국 야자시간을 통째로 버리고 기숙사에 갔어. 팬티를 빨아야할 것 같은데 바로 세탁기에 넣기도 뭐한데 그렇다고 손으로 빨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따로 집어넣으려고 했는데 룸메가 그걸 본거야
되게 묘한 표정을 짓더니 "제대로 젖었네? 말로는 싫다싫다 하면서 엄청 좋았나보구나" 하면서 빤히 쳐다보는데 아니 너무 소설을 많이 본건가.. 지금 생각해봐도 저런 멘트를 아무렇지 않게 던질 수 있는 여자애가 몇이나 될까 싶었어. 내가 뭐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우물쭈물 하니까 "너 같은 애도 어쩔 수 없는 암컷인가보네. 아주 본능에 충실한 걸 보니 ㅋㅋㅋㅋ" 하는데 그냥 너무 수치스러워서 눈도 못쳐다보고 방에 들어가서 이불을 덮어썼어.
그냥 쟤는 날 가지고 놀고싶은건가, 의도가 뭘까,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아래에 립밤 넣고 정신 못차리던 생각을 하니까 진짜 이제 돌이킬 수 없게 더럽혀졌다는 생각도 들고.뭔가 성적으로 물든 것 같은? 이제 룸메 얼굴을 제대로 볼 자신도 없는데 온갖 감정이 다 생기고 계속 울다가 그냥 잠들었던 것 같아
좀 자다가 누가 깨워서 일어났는데 누구긴 누구겠어. 룸메밖에 없잖아? 그런데 그냥 보기도 싫고 볼 자신도 없어서 홱 돌아눕고 다시 자려는데 "야 울었냐?" 하는데 나도 자존심은 있거든, "아닌데. 나 졸리니까 가서 자" 했더니 "거짓말. 네가 언제 12시 되자마자 잤다고ㅋㅋㅋㅋ 어쨌든 미안해. 너 그렇게 심각할 줄 몰랐어"하고 은근슬쩍 사과를 하는거야.
속으로는 마음 약해지면 안되는데 아아악 하다가 "몰라 꺼져 나 진짜 잘 거야" 하고 웅크렸어. 그런데도 끝까지 말하더라고 "너 귀여워서 그런거야 진짜로. 그냥 반응볼려고 그런건데 네가 너무 심각하니까 미안해지잖아 그리고 이때까지 야동 안본애는 너밖에 없을걸? 쪼끄매가지고는"
저렇게 장난치듯이 사과하는데 화는 못내겠고, 바보같이 좀 풀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괜히 더 화낸다고 "너 맨날 나 작다고 놀리는데 너랑 나랑 3센치밖에 차이 안나거든?"하고 틱틱거리니까 "뭐래 너 가슴 짝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작은게 아니라 완전 절벽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티격태격하다가 내가 아까(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느꼈던 감정들에 대해선 솔직하게 털어놓았어. 요약하자면 쪽팔려 죽겠는데 이상하게 그냥 묘하고 그랬다고. 그랬더니 본인도 처음 알았을 땐 그랬다고, 그런데 뭐 혼자 즐기는 건데 나쁠 것도 없다고 생각했고 본인이 즐거우면 그만 아니냐면서. 그런데 혼자 하려니까 누군가랑 공유는 하고싶고, 아무한테나 말하기는 좀 그랬는데 마침 내가 딱 걸렸다는거지. 그렇게 우린 취미(?)를 공유하는 사이가 됐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