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로 사는 인생 썰 > 썰게시판

누가 고졸로살면 어떠냐길래.. 한번 글 싸봄..사실 더 정확히 말하면 전문대 중퇴 학은제 전문학사 취득인데 ㅋㅋㅋ 사회에서는 그냥 고졸로 취급받음 ㅋㅋ솔까 내생각에도 그냥 고졸임난 집안도 존내 가난해서 실업계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할랬는데..(고딩때 자격증 6개땀..물론 짜잘한겈ㅋ)집안형편은 아빠 사업실패 +알콜중독 + 빚 몇억,,,엄마는 한달에 80버는 학교 급식아줌마임.. 안구에 습기차는 집안시발 고등학교 막상 졸업할때 되니까 여자들은 괜찮은곳으로 취업되는데 남자들은 아예 뽑질않더라.. (군대문제 때문에..)어쩔수없이 좆문대가서 좀 놀다가 군대갔는데 군생활하면서 만난 명문대 다니는 애들이 너무 부러워서전역 후 학교 자퇴하고 학점은행제 돌리면서편입공부를 시작물론 좆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어가 ABCD 수준이었는데 편입영어가 될리가 있나.그래서 그냥 취업했음. 학점은행제 했던 경험을 살려서 학은제 영업사원으로 취직ㅋ인센티브제라 .. 월급은 짭잘했음 성수기때는 300~400정도 비수기때는 그냥 150~200 정도?연봉으로 치면 3000~3200 정도 됐을듯..한 1년반정도 해서 돈도 모이고 하니까 갑자기 공부욕심이 생김회사에 공부하고 싶다고 퇴사한다니까 그만두지 말라고 행정직원 자리를 준다고함...(이때 행정직 들어올려면 4년제졸 토익 700이상이었음)이때 아 시발.. 내가 일을 존나 성실하게 하기는 했구나 느낌그래도 그냥 퇴사 후 영어공부 더함... 토익 850 만들고 여기저기 이력서 찔러넣음.대부분 광탈 ㅋㅋㅋㅋ 근데 교육업쪽에서는 연락 많이옴. 4년제 뽑는곳도 그냥 이력서 넣으면 연락옴.. 면접보러오라고..(이전에 교육업에서 일하면서 영업 +온라인마케팅 했던 경험을 상당히 좋게봄)어쩔수 없이 또 교육업계로 취직..사실 교육업계가 상당히 박봉이라 다른곳 가고 싶었는데 나이도 있고 쉽지않았음난 학력도 그저 그렇고 그냥 성실함밖에 내세울게 없다고 생각해서 맨날 야근 + 토요일에도 출근함.물론 야근수당 없음.이렇게 2년 일하다보니 회사에서는 날 존내 좋아하는데 내가 힘들어서 못버팀.. 저번주에 퇴사한다고 얘기함.회사에서는 더 다녀보라고,, 다른 좋은 부서로 옮겨준다고 하는데 휴.. 못하겠음...모아둔 돈으로 전업 투자나 아니면.. 한 3년 캐나다 or 호주가서영어마스터해올 계획 세우고 있음.교육업은 강사하고 교재만드는 사람들이 메인이라 학벌같은게 중요하고 나같이 일개 직원은 그런거 별로 안따짐..그냥 나처럼 뭔가 아쉬운 애들을 선호함...애가 토익점수도 있고 자격증도 여러개 있고 면접때보니 말도 잘하고 그런데집안이 가난해서 대학을 못갔다거나 (나같은 경우)대학교는 좋은곳 나왔는데 학점이별로고 어학점수,자격증이 없다거나 (내 동기 얘기 ㅋㅋ) 이런 애들을 좋아함.싼값에 사용하면서 활용도는 높은애들 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으로.. 내가 아무리 회사에서 열심히산다고 인정받고 뭐하고 해도..마음한켠으로는 항상 대학교에 대한 아쉬움이 남음 명문대학교 야구잠바 입고 다니는 애들보면 너무 부러움..(물론 지잡은 제외..^^;)할일없는 일요일에 서울에 대학교 구경하러 다님..ㅋㅋㅋㅋ 내가생각해도 존내 주책임ㅋㅋㅋㅋ무의식적으로 '내가 집안만 잘 타고났어도..' '나중에 내 자식은 꼭 이런 좋은대학 보내야지' 이런생각을 계속 하게됨..나도 모르게 열등감이 생긴듯.. ㅠㅠㅠㅠㅠ회사 회식때 사람들 대학 얘기하면 난 조용히 버로우탐.누가 나한테 ㅇㅇ씨는 전공이 뭐에요? 어디학교 나왔어요? 물어보면 괜히 미안함..(물어본사람이나 답변하는 사람이나 주변에 있는 사람이나 민망한 상황이 만들어짐)결론은 대한민국에서 살려면 좋은 대학교 나와야돼 씨발독일에서 태어났어야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