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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 전국노래자랑 나간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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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7:00 조회 43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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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고딩때부터 배호노래를 좋아했다.
배호가 누구냐면 70년대 존나 개쩔었던 저음마스터님이시다.
누가 울어, 돌아가는 삼각지, 영시의 이별 등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남기심
그런데 방학하기 1주일 전인가 학교 선생님이 종례때
전국 노래자랑 예심 통과해서 본심 나가면 하루 학교 안나와도 된댄다.
야자도 다빼준다는거 아니겠냐? 좋다고 신청함
난 존나 고민하다가 누가울어 로 나감
존나 좋은게 예심 보느라 그 다음날 학교 오전수업만 나가고 거기 예심보러갔다
내 차례가 왔다. 심사위원이 그 신청서를 보더니
"학생이 배호 노래를 아나?
이러는 거임, 그래서 내가
"네, 배호 정말 좋아하는 가숩니다. 한번 불러보겠습니다."
이러고 반주가 나오길래 선글라스 끼고 한소절 부르니까 다 듣지도 않고
합격시켜주시는거 아니겠냐?
그래서 본심날 송해선생님이랑 만원주는 악단장이랑 그런 사람들이 다옴
나는 어떤 특산물 홍보하는 개객기들 뒤 차례였음
송해선생님이 박수를 유도하셨음.
"다음 분은 어떤 분일까요? 박수~주시길바랍니다"
교복입고 나와서 소개했음
"안녕하십니까 ㅇㅇ고의 배호 ㅇㅇㆍ입니다"
그러니까 송해 선생님이 학생이 배호를 알아요? 이러길래 배호 노래 좋아합니다! 이러고 썬글라쓰 낌
선생님이 "누가 울어 를 불러드리겠습니다" 이러시니까 반주가 나옴
끝까지 다부르고 박수 받았는데 송해선생님이 다른 노래 뭐 준비했냐고 그러셔서
내가 두번째 준비한곡이 돌아가는 삼각지 였어 그래서 돌아가는 삼각지도 부르고
인기상 탔는데 농산물 상품권으로 주길래
그 농산물 상품권 동네 시장에 가서 닭강정 사먹음ㅋㅋㅋㅋㅋ
유튜브나 동영상 사이트 잘 찾아보면 나 있을거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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