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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잊지 못 할 여자를 만났던 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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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7:30 조회 42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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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http://www.ttking.me.com/120868


안녕. 너무 오랜만이야.


고등학교 방학이 끝나고 대학 개강하는 3월쯤 되면 하는 일이 너무 바빠서 시간이없었어.


시간이 갈 수록 고독과 타인과의 소통을 힘들어 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 같아.


만약 그런 사람이 이 글을 본다면 말 한마디만 할게. 우리는 생각보다 고독하고 또 고독이 필요해.



사실 글 마저 적는 걸 잊고 있었는데 오늘 수민이를 만나서 기억이 나더라.


물론 우리 이야기를 글로 적었어라고 말 하지는 않았지.


글 바로 시작할게.




수민를 다시 만난 것은 일이 있고 3주 후였어. 그동안 연락이 전혀 안 됐지. 처음에는 무척 화가 나고


시간이 갈 수록 애가 무슨 일을 저지른 건 아닐까. 이상한 일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됐어. 어


쩄든 먼저 만나자고 연락을 해왔어. 나는 허걱지걱 만나자고 한 곳에 갔지. 수민이는 너무 말랐었어. 사람


이 3주 사이에 이렇게 살이 빠질 수 있다니 깜짝 놀랐지. 나는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어.





"별 일 없었어. 학교 다니고 네 연락이 오면 무시하고 집에만 있었어.계속 방에 틀어박혀 있었어. 가끔


은 생각을 하기도하고 생각이 안 들떄는 누워 있었지. 정말 배가 고파서 힘들면 과일을 먹었고."





나는 아무 말 할 수 없었어. 수민이는 그런 나를 미안한 듯 우스운 듯 웃기만 했지.


한참 동안 조용히 있다가 수민이가 먼저 말을 걸었어.



"너는 뭐 했는데?"



나는 3주동안 네 걱정만 했어. 늘 네가 나를 찾아왔지.


내가 너를 찾아간 일은 없어서 네가 어디에 사는지도 몰랐지.


그래서 네 학교 앞에서 하루종일 기다리다가 막차타고 간 적도 있어.라고 말하지는 못 했어.





"그냥 학교 다녔어. 일단 뭘 먹으러 가자."



나는 싫어하는 그녀를 억지로 식당에 들어가서 수민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먹였어. 그녀는 반도 먹지 못 하고


남겼지. 도저히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어. 나는 오늘부터 밥을 무조건 먹으라고 말했어. 그 당시 수민이


는 젖살이 통실하게 붙어 있었는데 내 앞에 수민이의 얼굴은 야위었어.





"전에 말했던 군대 말인데. 조금 늦게가도 될 거 같아. 사실 그렇게 급한 것도 아니고 늦게 간다고 무


슨 일이 있는 것오 아니잖아. 내가 너무 너를 생각 안 하고 말해서 미안해."





"괜찮아. 느리든 빠르든 언젠가 너는 가야되잖아. 그리고 우리가 영원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 아, 오해는 하지마. 전에 내가 했던 말은 진심이야. 네가 없으면 너무 힘들어. 요 3주 너를 안 보


고 너의 목소리를 안 들었을 뿐인데 너무 힘들었어. 내가 생각을 했다고 했잖아? 그건 다 너에 대한 생각


이었어.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우리가 서울로 올라왔을 때. 온통 네 생각이었으니까. 생각을 안 할 떄는


너무 아팠어. 머리가 어지럽고 몸도 아파오는 것 같았어. 하지만 이것도 언젠가 겪어야겠지."





"나는 네가 헤어지자고 할 떄까지 너랑 사귈 거야." 나도 모르게 말이 나갔어. 사실 이별을 해도 어


쩔 수 없다고 마음 먹고 왔었는데. 수민이의 말을 듣자마자 나는 확신에 찼어. 나 역시 수민이를 좋아한다


고. 어쩌면 그 이상의 어떠한 감정이라고.





"아니야. 네가 좋든 말든 너도 살아갈 거고 그러면 다른 곳에 시간을 써야겠지. 그게 당연한 거야. 항


상 너와 함께 있다고 싶어하는 내 욕심이겠지. 나는 말이야. 어느 순간부터 항상 힘들었어. 고등학교 시절


에도 그래왔고. 아무래도 정신적 문제 같은데. 그 어디를 가도 내가 있을 곳이 아닌 거 같다는 느낌이 들


어. 그런데 너와 함께 있으니까 여기도 괜찮겠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어. 정말 그런 느낌은 처음 이었는데.


"





"그러니까 내가 곁에 있어주겠다는 거잖아. 우리 서로 힘내서 그거 고쳐보자. 네가 혼자서 괜찮아지면 그


때도 계속 연애해도 돼고 헤어져도 난 괜찮아. 지금은 나도 네가 필요해." 내가 말했어.





"미안해. 난 안 돼. 그리고 마음을 정했어. 이제 한 곳에 적을 두지 않기로. 나를 괜찮게 해주는 사


람을 18년만에 만났지. 너랑 헤어지면 또 18년이 걸릴지도 몰라. 그 동안에 생길 고통과 그리움을 나는


못 이겨. 이제 널 놓아줄게. 그 동안 숨막히게 붙잡고 있어서 미안해. 나는 조만간 떠날거야. 부탁인데


그 동안만 나를 만나줄 수 있을까? 아주 가끔이면 돼."



다음편에 마지막이 될것 같아..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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