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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각나는 과외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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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7:34 조회 32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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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딩 1학년 2학기 때 일이다
나는 그냥 저냥 강북에 집있는 가정집 고1 아들내미 과외를 맡게 되었다
애도 착하고 말 잘듣는데 다만 수학성적이 이상하게 안나오던 애였다
근데 9월 모의고사가 끝난 다음
애 성적표를 보는데 처음으로 3등급을 맞아왔다
어짜피 머의고사라는게 좆도 쓸모 없고 실력 2등급 상위인 놈이니까 대수롭않게 생각해서
걍 모의고사 좆도 쓸모 없고 니 실력은 이미 이거 보다 훨씬 나으니까 신경쓰지 말고 내신이나 신걍 쓰자고 했다
그런데 나랑 나이도 별로 안 차이나서 형형 하던놈이 내 앞에서 울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내가 오기전에 부모가 한 번 크게 혼을 낸 거 같았다.
맨탈이나 잡아주고 다시 강의를하려는데 이놈이 어렸을 때 부터 받아쓰기 틀린 거 부터 시작해서
진짜 쥐꼬리만큼도 쓸모없는 중딩 내신 때문에 따귀 맞은 일
국제중 들어가는 거 실패했을 때 부모님이 보던 눈빛 같은 걸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그냥 결과만 중요하게 여기고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 안하는 아주매미였당
사실 그런 아주머니 한 두 번 보는 것도 아니고 애 달래서 언능 끝내고 갈려는뎅
애가 진짜 수업 내내 초점을 안잡고 그냥 멍하게 있길래 혹시나 나 가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봐 무서워졌다.
그래서 그날은 강의를 안하고 애 이야기나 들어주고
아직 고1인 애 고3까지 정줄 못 잡고 있을 거 같아서
뭔 자신감으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먼 아주머니에게 진짜 촤대한 공손하게 상담을 요청했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애를 압박만 하면 고3까지의 긴 시간에서 애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것이고
졸은 대학으로 해결되는 건 아무 것도 없고
그리고 수학 성적 안 나오는 건 그동안 부모님이 너무 결과에 집착하는 모습만 보여줘서이며
내가 어땋게 공부했는지 말씀드렸다. 그리고 솔직하게 내 과외시킬거면 돈모아서 잠시 외국 보내라고 했다.
그냥 솔직하게 얘 성적안나오는 건 당신 때문이라고 말해야했었눈데
개소심해서 그냥 빙빙 돌려서 최대한 공손하게 말했다
긍데 나중엔 조금 아주머니한테 따지는 식으로 말했던거 같다
여튼 외국나가라는 내 말때문인지 내가 아주머니 신걍을 북북 긁어서 인지
나는 그 달 월급을 받을 때 해고 통보를 받았고 1달 이후에 마지막 월급을 받고 그 집 과외를 그만 두었다
그리고 마지막 한 달간 애랑 학교 이야기 하면서 부담감을 덜게 일부러 시험환경 촤대한 비슷하게 하고
시험보는 연습을 시켰다 고1에겐 아무런 필요가 없는 건데 애가 부모때문에 너무 수학시간에 긴장해서 이런식으로
연습을 시켜야 한다고 느꼈었다
짤리고 난 후로 그 애랑은 연락이 적어지다가 지금은 끊겼다
아직도 그 애는 고딩일텐데 가끔가다 나도 전공 공부하기 좆같아 지면 그 애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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