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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돈 주웠던 썰 4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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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0:24 조회 26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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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침에 반바지에 니삭스를 신으라는 엄마의 명령에
왠지 여자같아지는거 같아 죽기만큼 싫었던 나였는데....
그날 엄마한테 무지 감사한 하루였음...


암튼,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거금을 손에 쥐게 되자
국민학교의 마지막 운동회라는 의미보단
이 돈을 어떻게 써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생기기 시작함
그때 당시 내 하루 용돈이 100원 이었기에
세뱃돈 말고는 만져본적이 없는 어마어마한 돈이었음.
나의 관심 밖이 되어버린 운동회는
백군의 승리로 끝난걸로 기억이 남
물론, 승리하는 팀이 공책을 한권씩 더 받기는 했지만
난 이미 세상을 다 가진 사람이 되어 있었음
마지막으로
운동회를 마무리하며
운동장에 남아있는 쓰레기를 줍는 시간이 있었음
평소 그런일에 미련하기까지 열심인 나는
눈에 보이는 쓰레기는 죄다 주워 담는 열심을 내고 있었음
그렇게 열심히 쓰레기를 주으며 이동하는 중
축구골대 옆에 응원할때 쓰는 장갑 한짝이 브이를 하고 있는것을 발견함
순간 뭔가 있다라는 느낌(식구들이 저녁에 나 몰래 치킨 시켜먹고 모른척하는 그런느낌 냄새 나는거 같은)이 머리를 스쳐지나갔음
그때 나와 반대편에 있던 한 녀석이
나와 비슷한 느낌을 느꼈는지
장갑쪽으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것이었음
전편에도 말했지만 달리기엔 자신있던 나는
재빨리 달려가 장갑을 매가 쥐를 낚아 채듯 먼저 집어듬
그 순 간
장갑에서 들리는 청명한 소리
찰 랑

속으로 아싸를 외치며
마치 나의 승리를 축하해주는 듯한 장갑의 브이를 풀어보는데
손바닥에서
바스락거리는 무언가가 있는것임
설마하는 마음으로
장갑을 개봉하니
이것이 왠 횡잰지....
천원짜리 두장이 네모낳게 접혀 있는것이 아니겠음
또한, 브이를 가리키던 손가락엔
350원의 동전이 들어 있었음
정말정말....
그 흥분됨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음
그렇게 하루에 한번도 아니고
4번이나 돈을 줍는 행운이 있었던
국민학교 6학년 운동회가 생각이 남


p/s.
뽕장갑을 사간 친구가 주인이 자기 뽕장갑 가져갔다며 환불을 요구해
쿨하게 환불을 해줌.
그날 남은 돈으로
오락실에서 모두 탕진하고 저녁 9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감.
물론, 부모님이 나 찾고 난리남
집에가서 엄마한테 빗자루로 뒤지게 맞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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