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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돈 주웠던 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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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0:23 조회 31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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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http://www.ttking.me.com/213147

그때까지만 해도 문방구에서 50원(지대 뇐네...)이면 3


왠만한 과자, 하드를 사먹을 수 있는 있었기에


500원은 큰 금액이었음.


어쨋든, 그렇게 눈탱이와 맞바꾼 500원으로 즐거운 점심시간을 맞이하였음.


물론, 아침 50원의 쓰린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


500원은 이미 내 왼쪽 양말 속에 들어간 상태였음.


그렇게 점심시간이 지나고


100미터 달리기를 할 순서가 다가옴.


어렸을때부터 동네에서 다방구, 오징어, 개뼈다귀, 망까기, 재기차기, 동네한바퀴, 얼음땡, 등등


다리가 단련되는 놀이나 달리기가 포함된 왠만한 놀이는 다 섭렵하여


달리기는 자신이 있었음(3등하면 울고 그럼... 지금은 전력질주를 못.... ㅡㅜ)


그렇게 달리기 위치에 서서 뛸 차례를 기다리고있는데


당시 최고의 잍 아이템 일명 '가죽뽕장갑' 한켤래가 눈에 들어오는 것임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우리학교에서는 좀 논다하는 녀석들이 끼고 다니던


부러움과 권력의 상징이었음.


가격도 4천원~8천원 사이였던걸로 기억함..(암튼 겁나 비쌈)


하지만, 분명 누군가 뛰기 전에 놓고간게 틀림 없었기에


나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달리기를 마침(그때 아마도 2등...)


달리기를 마치고 난 후 혹시나 해서 그자리에 가봤더니


마치 나를 기다렸다는 듯이 뽕장갑이 손짓을 하고 있었음


분명히 시간도 많이 지났고 놓고갔으면 가져갔어야 하는 시간이었음


주위를 다시 한번 둘러본 후 자연스럽게 뽕장갑을 집어 들음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심쿵심쿵


하지만, 누군가 분명히 잃어버렸을거란 생각이 들고


그리고 그때는 달리기만 좀 했지 듣보잡이여서


뽕장갑이 내 레벨과는 맞지않는 아이템이였음


그래서 좀 어정쩡한 레벨에 있는 친구에게


2350원에 팔아 넘김(그 친구가 가지고 있던 돈 전부였음)


양말에는 동전이 넘쳐나기 시작함


이젠 더이상 뛰기도 힘든 상태임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돈들이 마구마구 생겨가는 즐거움으로


국민학교 마지막의 운동회를 보내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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