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의사랑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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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0:42 조회 226회 댓글 0건본문
전혀 생각지도 못한 희진이의 연락에
나는 놀라움 반 반가움반에 연락을받았지.
어떻게 지내냐 이런저런 안부를 물어보다
얼굴 한번 보자는 약속을 잡고
약속날 희진이 집 근처 놀이터에서 기다리고있었지.
저쪽무렵에서 희진이로 보이는 여자가 한명 내쪽으로 걸어오드라고
저녁무렵이라 잘 보이지 않다가 희진이도 내얼궁을 확인하고 환한얼굴로 나를보며 다가왔고
나는 희진이를 본 반가움보다 먼저 놀라움에 입이 벌어지는상황.
말랐지만 라인이 살아있던 희진이의 몸은
남산만하게 배가 불러있었고 희진이도
나의 시선을 눈치 챘는지 이내 머쓱한 얼굴ㄹ날 쳐다 보더라고...
내가 어떻게 된거냐라는 물음에 먼저 희진이가 선수를 쳐 뭘 먹고싶다며 카페로 이동했지
카페안을 들어서는 순간 그때는 12월 연말쯤이었어 카페안에는 연인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가득했고 그 사람들의 시선은 죄다 희진이와 내쪽으로 향하더라고.. 간단하게 주문을하고 자리에 앉은 순간 웅성웅성 대는 사람들의 소리..
그걸 희진이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순간 울컥하는 마음도 들더라고..
그리고 어렵게 말을 뗀 희진이의 첫마디는
많이 놀랬지 ?
하며 어색하게 웃는 모습...
어떻게 된거냐며 자초지총 물어보니
그 만삭이 다 된 뱃속의 아이는 윤혁이의 아이였고 낙태시기를 놓쳐 지우지 못한거드라고
윤혁이는 처음엔 아이를 지우자며 낙태비용 및 관련비용을 부담한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자기애가 맞냐며 오리발을 내미는 식으로 일관했고 결국 그아이는 축복받지 못하며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고있었지.
그후에 윤혁이놈과의 연락은 아예 끊긴상태였고
희진이는 그사이에 또다른 양아치같은 남자를 만나 동거를 시작했고 그 동거남도 희진이의 그런 사정을 알고 만났으나 동거남이 누군가와 시비가 붙어 교도소에 들어간 상황.
그당시엔 정말 눈물이 나더라고
한때는 내가 좋아했고 윤혁이놈과의 인연아닌 악연의 관계도 놓아준것도 내책임인거 같고..
하지만 희진이는 그저 날 오랜만에 봤다면서
철없이 웃고있는 19살 어린애였고.
그후 나는 희진이를 매일 만났어.
미안함과 책임감 동정심 여러모로복잡한
내감정들이 그렇게 행동하게 했지
만나서 먹고싶다는거 사주고
집안에서 외롭게 두는게 싫어서 밤에
잠깐 찾아가서 가볍게 산책정도를 도와주며
그렇개 보름뒤 희진이는 그 뱃속의 아가를 출산하러 갔고 차마 그 옆자리를 나는 지켜볼수 없었어 .
출산하고 아이는 시설로 보내졌고
희진이는 간단한 몸조리를 한뒤
나를 만났지.
희진이는 그 동거남과의 관계도 정리한듯했어.
사실 그동거남보다 동거남의 누나가 있었는데
희진이를 달달볶다시피하고 희진이가 동거남에게 찾아가 관계를 정리했다는걸 들었는지
밤이고 낮이고 전화 문자로 갖은 협박과 욕설을해댔지.
그리고 나는 희진이가 그동거남과 살았다는 집에서 희진이의 짐을 빼는걸 도와주러갔어.
달동네의 다쓰러져가는 판자집.
화장실은 재래식에 씻는거라곤 방옆에 조그맣게 딸린 시멘트 마당에달린 수도꼭지 하나
방은 온기하나없는 차디찬구들장
정말 다시생각해도 집같지 않은 집에서
짐을 챙겨 나왔지.
그리고 나는 그후로도 희진이에 대한 알수없는
감정들로인해 매일 만났고
희진이는 어느날 나한테 좋아한다는 말을 하더라고...
그때 나는 대답을 하지못하고 망설였지.
좋아했던 여자애긴 하지만 모든걸 다아는
사실에 망설여졌어 ..
그렇게 나는 몇일의 시간을 달라한채 대답으루회피했어.
나랑절친한놈 두명이있는디 한명은 이얘길 듣고
그저 잘 생각해보라할뿐이었고
한놈은 미친놈이라며 극구 반대하는 눈치였지.
근데 나라는놈은 정말 그때 미친놈 등신 호구였던게 분명해.
왠지 희진이를 좋아했던 감정도 있고 미안함과 동정심이 희진이가 더이상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나는 희진이의 고백을 받아들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