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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알바하다가 추노한 놈 잡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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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1:01 조회 33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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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하기 몇달전, 동네친구가 보라타이인가 보라카이인가
여튼 해외여행 간다고 보름만 PC방알바 대타 좀 해달라길래
여자없는 곳에서 일하기 싫다고 (더군다나 야간) 했습니다.
근데 교대하는 오후누나가 예쁘다고 자꾸 꼬시길래 어쩔 수 없이 수락했고
2시간정도 인수인계 받은후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 했던 카페나 영화관보다 훨씬 난이도 쉬운 알바였기에 쉬엄쉬엄하다 가야지 라는 생각이였고
시급도 그 당시 야간시급 3200? 3400? 여튼 최저임금도 못받고 야간시급받는터라 딱 일당만큼 일했습니다.

일과를 적어보면
12시에 출근해서 화장실청소를 해놓고 사장님 퇴근하면 알바용 컴퓨터에 앉아서 드라마나 게임을 하며 시간보내다가
천천히 나가는 손님 계산해주고 6시부터 30분동안 바닥청소하고 5분정도 나간 손님 자리 청소하고 쓰레기 버리고
8시에 퇴근하면 되는 거였습니다.
중간중간에 배고프면 따로 식대계산을 안해서 그냥 먹고 싶은거 꺼내먹으면 되고
그야말로 꿀중에 꿀이라 그런지 이틀차만에 이미 늘어지기 시작,

전부 단골손님이라길래 그냥 6시 알람 맞춰놓고 알바용 컴퓨터에 다리올리고 의자 재끼고 잤습니다.(단골손님들은 와서 계산해달라고 깨웁니다)
그렇게 수요일날 모르는 손님이 왔고 전 별 생각없이 그냥 잤죠
목요일 출근해보니 그 손님은 그 자리 그대로 있었고 오후파트 누나는 냄새 엄청나서 옆자리 못치우겠다고 하소연되더라구요
잠도 거기서 자고, 게임하다가 배고프면 뭐 집어서 계산할때 식대 올려놓고 먹고 자고 이 패턴이 였던 것 같습니다.
냄새도 엄청나고 별 생각 있겠냐고 평소처럼 자다가 주말 꿀휴식하고
일요일저녁 다시 출근하니까 그 손놈 아직도 있더라구요 몇년이 지난 지금도 얼굴 기억합니다.

이리저리 식대 올려놔서 PC방비만 15만원대 나온 것 같았습니다.(원래 중간정산을 해야되는데 사장님이 몇일 출근을 안해서 알바들이 안해놨더라구요)
그리고 사장님이 몇일 밀린 정산하러 와서 손놈금액보더니 저보고 중간정산부탁하고 오라는 겁니다.
부탁했죠, 곧 간다고 그때 한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 말했죠
촉이 왔는지 사장님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알겠다그러고 쌓여있는 돈봉투를 들고 퇴근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밀린 드라마 켜놓고(아마 황정음과 김재원이 나온 토일드라마였습니다) 과자 씹으며 발 뻗고 잤고
중간중간 손님들 계산해주러 일어나서 계산하고 CCTV보는데 그 자식이 없었습니다.
돌려보니 2~3시쯤 눈치 살살 보더니 뒷쪽 비상용 사다리로 도망간거였습니다
자리에 가보니 냄새는 엄청나고 과자 부스러기며 담뱃재며 라면이며 아주 개판오분전이였습니다 아니 개판이였습니다
분해서 꼭 잡는다고 다짐하고 일단 자리청소후에 네이트온 켜보니 마지막으로 접속한 아이디가 보이더라구요

오후누나가 냄새나서 못치운다고 나한테 미룰때 치우면서 잡다한걸 캐보긴했죠 네이트온, 아이온아이디 등등
평소 알바할때 자던 버릇은 싹 없어지고 그냥 12시부터 8시까지 국정원빙의 했던 것 같습니다 구o링도 정말 많이하고24살, 근처 폴리텍대학재학생, 군미필, 아이온서버, 아이디, 레기온?
그러다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여동생 아이디 캐내고 친추해서 그 놈 연락처까지 캐내서 연락했습니다
당연히 받고 그 후에 씹더라구요

여동생한테 이런이런일이 있었다 어떻게 안되겠느냐? 하니까 자기도 타지라서 어쩔 수 없다고 하더군요

계좌말해서 입금해달라고 하니까 "그쪽 말한게 사실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냐고.." 제가 생각해도 그렇더군요 ㅋㅋ

그렇게 캘껀 다 캤는데 15만원때문에 짜바리에 수배 때릴 수도 없고,
이렇게 내 불찰로 사장님께 피해를 입히나 떨떠름하게 있는데
오전에 일하는 형님이 전화오시더라구요 "퇴근하고 PC방 앞 국밥집에서 밥먹고 있는데 걔 있는거 같다. 올래?"
몇날몇일을 PC방에서 밤을 새니까 오전오후야간주말 할거없이 모두 다 그 놈 얼굴을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ㅋㅋ
바로 중학교이후로 안타던 자전거타고 국밥집 도착하니까 그 형님이랑 그 형님 친구분들 몇명이 그 놈을 잡고 있더라구요
국밥집 할머니 얼떨떨해 하시고 ㅋㅋㅋ

그래서 잡고 pc방으로 데려가려고 국밥계산하는 순간 형님 친구분중에 한분이 놓쳐서 그 놈은 도망갔고
"잡자" "이런거 초등학교때 경도 이후로 오랜만이다" "재밌겠다" "죽일까?" 라며 쑥덕대며 현실판 추노를 찍었습니다
물론 저도 쫒아갔죠
우야야ㅑ야 거리며 쫒아가던 싸이코 형도 있었고 저는 시급3200인생에 15만원이 걸린건데 정말 죽자살자 뛰었습니다.
타지에서 온 대학생을 동네에서 몇십년동안 살았던 장정여럿이 어떻게 놓치겠습니까?
퇴로 둘둘 둘러싸서 10분도 안되서 골목으로 몰아넣고 잡았습니다.

그렇게 잡아서 PC방에 데려왔고 사장님도 소환됬고 오후누나는 낄낄대고 있고
그 놈은 돈이 없어서 그 놈 부모님과 사장님의 직통전화, 결국 사장님 계좌로 15만원이 입금되고
무릎꿇은채로 용서해달라고 빌던 그 놈은 석방됬습니다.
그렇게 알바 끝나고 오전형님과 친구분들 다 모여서 족발집가서 막걸리마시며 알바비 받은걸로 쐈죠 고맙다고
사회 나와서 이렇게 신박한 경험도 만에하나의 경우겠지만 나름 재밌었던 경험이였습니다.
그 놈은 군대는 갔다왔을런지 어디선가 잘 살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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