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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누나 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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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7:30 조회 1,81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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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누나집에서 하루 일과는 조카들 어린이집 데려다 주고 와서 집안일 좀 하다가


점심먹고 쉬고, 날씨 좋으면 근처 공원가서 운동도 하고 등산도 해보고 가끔은 시내 혹은 근교까지 차로가서 놀다가 애기들 픽업해오고


그리곤 저녁엔 매형이랑 술먹을때도 있고 매형이 늦거나 안들어 오는날엔 둘이 먹기도 했어.


처음이야 누나랑 술먹을땐 어색하고 그랬는데 나중가선 불편한것도 없고 오히려 재밌고 그러더라.


누나는 약간 술이 들어가야 말문이 트이는 스타일이였던거 같아. 


누나랑 술먹으면서 나 군대 갔을때 울었다면서? 물어보니까 누나는 아니라고 잡아 떼다가 엄마가 말해줬다 하니까 엄마는 별소릴 다하며 부끄러워 하더라 ㅋㅋ


내가 그얘기 듣고 감동이라고 하니까 누나는 그래도 같이 산 세월이 몇 년인데 집에 사람하나 없다고 슬퍼서 그랫다구 그랬어. 


그러면서 너랑은 그냥 평생 데면데면 하게 살줄알았는데 너가 애기들을 엄청 좋아해서 다행이라구 덕분에 동생이랑 이렇게 재밌게 놀줄은 몰랐다 하더라고 ㅋㅋ




사실 이번에 누나집에 간것도 조카들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누나 때문에 온거였고 걱정도되서 누나한테 난 누나땜에 온거지 조카들은 겸사겸사 보러온거라 하니까


갑자기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더라.


그래도 역시 내편은 가족밖에 없다면서 고맙다구 했어.


애낳으면 애가 좀 클때까지 친구들도 잘 못 만나구 외부랑 교류가 적어지는것도 있고 매형이 집에 잘 있는것도 아니라 집에 혼자 있을 때가 잦은데 많이 외롭고 쓸쓸 하고 애기들 때문에 산다고 말하는데 안쓰럽더라...


누나한테 실업급여 아직 2달 정도 남았으니까 그때 까진 놀아준다 하니까 잘부탁한다 하더라.




누나집에 있으면서 누나가 정말 엄청 잘 챙겨주는게 느껴졌고 나또한 누나한테 잘해줬어,


하나 조금 달라진게 있었다면 누나집에 가도 난 조카들 방가서 자거나 거실에서 자고 그랬는데

매형 없는날에는 누나랑 같이 안방에서 자곤 했어.


조카들이 늦게까지 안자는 날에는 내가 안방가서 좀 놀아주다가 얘들 재우고 나도 자고 누나도 자고 그랫거든


안방이 침대가 아니라 그냥 큰 매트릭스 2개를

이어 붙인거라


 나 - 조카 - 조카 - 누나 


이런식으로 한명씩 맡아서 재웠어.


애기들 사이에 두고 누나랑 있는데 잠시나마 애있는 부부들이 어떻게 자는지 간접체험을 자주했지.ㅋㅋ




그러다가 금요일에 매형이 일 끝나고 오자마자 주말에 출장간다 하더라고


평소엔 출장 간다면 잘 다녀와 하던 누나가 갑자기 노발대발 하기 시작했고


오빤 무슨 주말 까지 출장 가냐면서 막 뭐라 하니까 매형이 쩔쩔매더라


매형도 본인이 그 전에 했던말 + 시부모님들의 망언, 행동, 차별 들을 알기에 누나한테 죄진게 많아 말 한마디를 못했고


누나는 너 여자 생겼냐면서 왜 자꾸 밖으로 싸돌아 다니냐고 엄청 뭐라했어.


결국 난 조카들을 데리고 잠시 놀이터로 피신해있다가 1시간 뒤에 집에 들어갔는데 매형이 누나한테 카톡 같은거 보여주면서


이쪽 거래처는 계속 자기가 맡아온거라 가야한다구 오해하지 말라면서 누나를 설득하더라


그러면서 주중에 휴가 받아올테니까 걱정말라구 하길래 누나는 매형한테  갑자기 화내서 미안하다구 사과하고 좋게 마무리 됐어.




다음날  주말에 애들 보면서 쉬는데 누나가 오빠는 저녁 먹었나? 하는 생각에 전화 하는데 안받았어.


두번째 전화해서 전화를 받았는데 이상한 노래 소리만 나고 전화를 안받더라고, 노래방 같았는대


주머니 속에서 잘못 눌럿다던가 한거 같은데 문제는 그 노래방에 여자들도 있고 술도먹고 한거 같더라..


누나는 빡이 머리 끝까지 올라갔다가 침착하게 녹음을 눌렀고 한 15분? 쯤 지나서 매형이 전화온걸 알았는지 전화를 받더니 갑자기 조용해지더라고


매형 말로는 그쪽 사장님이 우리 회사 사람들이랑 같이 노래방 가자 해서 간거라는데 누나는 그럼 왜 말 안했냐


나한테 카톡으론 오빠만 간다 했는데 그 여자들은 누구냐 하면서 2차전 돌입하길래 얼른 얘들 데리고 피신했지.


잠시뒤에 올라가니 누나는 힘들다는 표정을 하고 어깨를 늘어뜨리고 있었어.


별일 아닐거라며 누나를 달래줬고 다음날 매형이 왔지.


매형은 오자마자 너가 생각하는 것처럼 절대 그런거 아니고 원래 나만가기로 했는데 일이 커져서 우리팀에서 몇 명 같이 가고


그쪽 팀에서도 같이 가서 그렇게 된거다.


미리 말못한건 정말 내가 잘못했고 오해하지는 마라 미안하다. 하는데 뭐 심증만 있지 물증만 없으니까 누나도 속이 타는거지



 매형이 씻으러 간 사이에 누나한테 매형 바람 필 사람 아니니까 괜찮다구 하는데 누나는 바람이야 남들 다 피는게 바람인데


바람만 피면 다행이지 어디서 얘라도 생기면 어떡 할거냐구,,


안그래도 아들 원하는 시부모들인데 밖에서 아들 생겼다고 하면 자기 쫒아낼 인간들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 시부모라는 인간들이 어떤 인간들인지 필리핀에 청부살인 의뢰할까 고민했었다.


매형은 약속대로 월 화 수 휴가를 받아 왔고 아침에 누나한테 쉬는날에 어디갈까? 막 하면서 얘기 하는데 하루만 외박해도 되겠냐 하더라.


매형이 갑자기? 누구랑? 어디서? 물어보는데 


누나: 나 ㅇㅇ이랑 드라이브좀 하게.


나: 나랑? 


매형: 처남은 모르는거 같은데?


누나: 내가 방금 생각했으니까.


나: 아... 그렇구나


매형: 아.. 어디가려고?


누나: 그냥 아무대나


매형: 자기 아직 화났어?


누나: 어. 열받아. 오빠가 아닌거 아는데도 그냥 열받아.


매형: 진짜 미안해. 오해할수있는 상황이라는거 아는데... 미안해


누나: 알겠어. 그러니까 좀 나갔다 올께. 애들좀 봐줘.


매형: 알겠어...


누나: 넌 나갈준비해 



차마 여기서 나 가기싫은데? 하면 누나가 정말 집이라도 나갈꺼 같아서 부랴부랴 준비를 했고 누나 따라 나갔지.


누나가 운전 하려는데 괜히 사고날까봐 내가 한다 하고 어디갈까 하다가 그냥 술이나 먹으러 가자길래 저번에 바다가서 못먹은 조개에 한잔 하자 했지.





누나는 아무래도 매형이 바람핀다 생각하는거 같은데 내가 봤을땐 아닌거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서


그냥 매형 바람 피는거 아니라구 일때문이니까 이해하자. 했는데 누난 바람 펴도 괜찮데 자기도 피면 된다구.



나: 누구랑 피게? 아니 그전에 맞바람은 안돼. 가정파탄의 지름길이야.. 아직 확실하지도 않잖아.


누나: 나 너랑 바람피게.  내 주위에 바람필 인간이 너밖에 없다. 


나: 많이 피곤 한가 보네., 좀 자.. 제발..


누나: 농담이야 ㅋㅋ 그냥.. 짜증나서 


나: 알지. 좀 자. 깨워줄게.


누나: 그래. 고맙다. 


운전 하면서 누나가 스스로 바다에 빠져 죽진 않겠지? 라는 쓸데없는 잡생각을 하면서 달렸어.


중간에 홈플러스도 한번 들리고 그러다 보니 금방 도착했구


누난 결국 한숨도 안자더라.




도착해서는 누나가 차 안에서 미리 검색해둔 펜션으로 갔어.


근데 숙소가 되게 좋더라 ㅋㅋ 2층에 발코니 쪽에 작은 스파하나 있고 경치보이고 비수기라 많이 비싸지 않아서 예약 한거 같았어. 


들어가서 대충 짐 풀고 바다로 나와 바닷가 주위를 걷는데 누나한테 말 붙이기가 뭐해 그냥 암말 없이 계속 걷는데 누나는 한숨만 쉬더라.


발바닥이 아파올때 카페가서 커피한잔하고 5시 쯤? 펜션들어가서


누나는 홈플러스에서 사온 입욕제를 들고 나 2층에 스파 있는걸로 스파할건데 올라오면 안된다구 하길래


알겠다구 하고 1층 소파에서 누워 살짝 잠이 들었는데 누나가 날 깨웠어.


맨몸에 바스타월을 몸에 둘둘감고 물을 뚝뚝 흘리면서 이제 너 씻어 하길래 알겠다 하구 씻구 나와서 누나랑 쉬다가


펜션에서 바베큐 빌리는 걸로 고기 구워먹고 술먹고 산책갔다가


10시에 펜션으로 돌아와 맥주로 마무리 하자 하길래 먹고 2층에 침대에서 같이 잤지. 


누나는 술먹으면서 자면서도 표정이나 기분이 우울한거 같았어. 


거기서 딱히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어서 토닥토닥 해주는데 갑자기 울더라..


걍 참지 말고 울라 했지.



휴지로 눈물 닦아주다가 어깨좀 두들겨주는데 팔을 뻗으며 안아 달라는 제스처를 취하길래 팔배게를 해줬고


누나는 조용히 안기더니 내품에서 훌쩍거렸어.



시간이 좀 지나구 어느정도 진정이 된거 같았어.


그러면서 미안하고 고맙다구 하면서 무슨 

코알라 마냥 붙어서 자더라고


나도 술기운도 있고 피곤하기도 해서 그냥 그상태잠이 들었지.


자다가 팔도 저리고 목도 마르고 해서 물마시고 다시 자다가 누날 봤는데


분명 자기전엔 티셔츠를 입고있던 누나가 티셔츠를 벗고 자고 있더라고.


누나랑 술먹으면서 이런적 한번도 없었는데


어 설마 토해서 그런건가...? 라는 생각에 이불살짝 들췄는데 궁댕이까지 보이길래 잠시 사고가 정지하더라.. 


아니 왜 술처먹고 토도 안했는데 다벗고 자는거야 이생각이 들었어.


에이씨 하면서 누나한테 등 돌리고 자려는데


누나가 날 부르면서 툭툭치더라.


////////

다음꺼는 좀 천천히 올리겠습니다... 생각보다 뭔가를 쓴다는게 정말 너무 힘드네요 ㅋㅋ

그래도 중간에 멈추지 않도록 노력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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