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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한테 고백했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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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1:14 조회 48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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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먹고 내 대학교때의 첫사랑 썰을 풀어본다일단 나는 일팍거르고 키 183에 몸무게 75로 스펙만 보면 탈김치의 기럭지를 가지고있고
얼굴도 ㅍㅌㅊ 수준이지만 모쏠아다였다..ㅠ
고등학교때는 잘나지도 못나가지도않는 그냥 평범한 학생으로 지내다가 수능보고 망해서 그냥 지잡 4년제를 가게되었다.
맨날 집에 구속된 삶을 살다가 지방이다보니 긱사를 이용하기때문에 집으로부터의 해방감과 앞으로 펼쳐질 대학생활을 하니토렌트킹스트 www.ttking.me.com기분이 중력을 거스르면서 붕 띄었다.
대학가기전에 아웃렛가서 옷사고 시계사고 신발사고 나름 꾸며서 신입생 OT때 여자들한테 어필할려고 노력많이했다.
근데 OT때 어버버거리고 술게임에 끼지도 못하고 구석탱이에서 혼자 오징어땅콩볼 쳐묵으면서 속으로 눈물을 삼켰다..
새벽2시쯤 그냥 답답한 마음에 담배나 피울려고 숙소에 나갔는데 진짜 심쿵이라는걸 그때 생전 처음 느꼈다.흡연실 근처의 밴치에 한 여자애가 앉아있는데 진짜 내 눈에 천사가 앉아있는것처럼 보였다.
술도 들어갔겠다 OT때 뭐라도 건지자라는 심보로 그녀곁으로 다가가서 용기내서 말걸어보았다.
뭐 어디사냐 몇살이냐 등등 기본적인 대화를 하고 알고보니 그여자애는 나랑같은과지만 빠른년생이라 내가 누나라고 불렀다.
그 누나랑 OT 이후로 밥도 같이먹고 과제도 같이하면서 요즘말하는 썸타는 관계로 발전하게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주위에는 커플들이 하나 둘 씩 생겨났고 나도 이러다가는 이 누나를 다른 남자한테 뺏길수도 있다는 생각을해서
고백을 해야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백을 어떻게 해야될까 졸라게 고민하다가 러브 액츄얼리의 스케치북 고백씬처럼
나도 전공 발표시간에 스케치북 대신 ppt로 고백을 만들어 내 진심을 전할려했다.
교수님한테도 커피캔 하나드리고 내 고백계획을 말하니깐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솔직히 존나 자신없었지만 용기있는 자가 미녀를 얻는다는 말을 떠올리면서 열심히 준비했다.대망의 고백날.. 떨리는 마음을 뒤로하고 나는 앞으로 나가 ppt를 켰고
교수님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나를보고 흐뭇하게 웃으셨다.
ppt를 틀었고 지금 나오는 브금의 sam smith의 im not the only one의 노래가 나오자
강의실에 있었던 사람들은 수근대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하면 오글거리지만 그때의 내용은'누나''저 ooo에요''전 누나를 처음만났을때부터 좋아했어요''누나의 옆자리에 제가 들어가도 괜찮을까요?'이렇게 4장의 ppt를 천천히 넘기고 마지막으로 누나! 저랑 사귀어주세요! 라고 말을했다.
강의실은 온통 시끌벅적이였고 고백을 받아주라는 외침도 곳곳에 들렸다.
마지막말을 딱 하고 누나의 표정을 보는데 누나의 얼굴이 완전 씨뻘개지면서 안절부절못하더니 옆남자랑 같이 나가버렸다..
존나 살면서 진짜 그렇게 비참한 기분이 든적이 없었다...
순간 아무생각도 들지않고 멍하니 있다가 나도 가방챙기고 강의실에서 나갔다.
나중에 친구가 술사주면서 알려줬는데 같이 나간 남자가 누나의 남자친구였고
알고보니 그남자도 3일전에 그 누나랑 사귄거였다ㅋㅋ...
그일 이후로 1주일간 폐인처럼 지내면서 자퇴생각까지했지만
그 누나가 나중에 술사주면서 마음만 받겠다고 말하면서 내 고백사건은 마무리 지었다.
술먹고 그 누나가 생각이나서 주저리없이 써봤는데 글이 꽤 길어졌다 게이들아 좋은 하루 보내라~

그리고야!!!!!!!! 현경아~ 나 진짜 짧았지만 너 사랑했었다!!!!!! 세줄요약1.아!2.내가!3.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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