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와 10년간 7-8번 헤어짐을 반복한 끝에 결혼한 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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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1:19 조회 446회 댓글 0건본문
4부http://www.ttking.me.com/227196
여기서 잠시, 그녀에 대해 조금 묘사를 해보자면..
외모는 당시 최고 인기를 끌던 심은하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실제로 꽤 닮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제 눈에 콩깍지가 껴서 그런 부분도 있었겠지만..
실제로, 화장을 좀 그렇게 하고 다닌 부분도 있긴 했습니다.
제 눈에는 심은하 + 알리시아 실버스톤 처럼 보였습니다.
그 당시에, 전 매일 매일 그녀의 얼굴을 카메라에 담는것이 너무 행복했었어서,
아르바이트 해서 구매했던 캐논 Eos-50으로 매일 사진찍어대서, 지금도 가지고 있긴 한데요,
꽤 큰 박스에 인화된 사진만 수백장 되었던거 같아요.
정말 콩깍지가 껴도 제대로 꼈지요.
까마귀도 제가 자기 사진 찍어주는 걸 좋아했어요. 내가 자기를 이쁘게 잘 찍어준다면서요.
학교의 과에서도, 전혀 연애에 관심 없어 보이던 오덕 한마리가 나름 미녀랑 학교 부근에서 목격되어서,
제 연애사는 나름 과 친구들의 주요 관심사이기도 했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다시 그녀와의 관계가 예전으로 돌아와 버렸습니다.
까마귀가 다니는 학교에서도, 나름 그녀의 입을 통해, 그리고 그녀의 친구들의 입을 통해 전해 들은바
까마귀에 목을 맨 남자들이 꽤 많다더군요.
하루는 까마귀가 그러는 겁니다.
자기를 엄청 좋아한다고 따라다니던 과 친구가 자기에게 편지 하나를 주더니,
갑자기 뒤돌아서 미친 놈처럼 부다다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달려가더라는 겁니다.
거기에 내용은 이거였대요
"세상에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 100명이 있다면...그중 한명이 나일거고....
이 세상에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면 그건 내가 죽은 거다"
101한째 프로포즈의 대사죠.
까마귀는 갑자기 푸하하하하하 웃더니
"야 너도 이딴 짓 하면 완전 끝이야 죽여버릴지도 몰라 촌스럽게 그게 뭐야"
이렇게 그녀는 계속, 선을 넘어오지 말라고 경고를 날렸지만 전 불안하기도 하고, 불만이기도 한 나날의 연속이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제 방에서 그녀는 컴퓨터로 뭔가 하고 있는데 뒤에서 제가 말했습니다.
"우리 사귀자"
"싫다니깐?"
"이게 우리가 사귀는 거랑 뭐가 다른데? 남들은 다 사귀는 건줄 알겠구만. 사귀자"
"야 니 말대로 그래, 우리 사귀는 거나 다름없으면 그냥 이렇게 지내면 되지, 꼭 사귀어야 해?"
전, 그녀가 절 멀리하진 않을거라는 예상을 어느 정도 하고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그럼 우리 앞으로 보지 마. 난 이런 관계가 싫어. 사귀던가, 앞으로 보지 말자"
대답이 없습니다.
"알았어"
어? 뭐라고?
"알았다고 사귀자고.. 앞으로 안만나는 것보다는 낫겠지"
제 머릿속의 혈류가 한순간 꺼꾸로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곧바로,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행복감이 온몸을 휘감아 돌더군요.
.
전 그녀를 와락 껴안으며 말했습니다.
"우와~ 고마워. 나 지금 정말 너무 행복해~ 으와!!"
하지만 까마귀는 딱히 기뻐하는 것 처럼 보이지도 않고, 그 뒤로도 "너 후회할걸" 등의 소리를 연방 해댔지만
전 그날 정말 너무 행복했거든요. 잠도 잘 잤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날부터 그녀는 그녀의 본 성격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