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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노숙자 할배한테서 사주본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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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1:23 조회 28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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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내가 집에서 할일없이 겜이나 하다가
갑자기 롯데리아에서 파는 500원짜리 소프트콘이 먹고싶어지면서 일어남 ㅋㅋㅋㅋㅋ
우리집에서 롯데리아를 가려면 번화가 전체를 지나야돼
쫄래쫄래 가고있었는데 어떤 할배가 거리에 앉은채로 책 뒤적뒤적거리고 있더라썰 워 스 트 s s u l w a r . c o m저게 씨발 뭐지 하고 한번 말 걸어봤다

할아버지 혹시 사주 보세요? 하니까 본대 그래서 봤지
들은건 시발 존나 간단함
1. 사업, 금융, 학자 추천함
2. 불, 뜨거운물 주변에 가지마라
3. 깜깜한곳은 피해라
4. 아내복 처가복이 있다(사실 이게 제일기쁘다 ㅋㅋㅋㅋ 처가 삥뜯으면서 사는인생이 개꿀인생아니냐?)
5. 선배한테 잘대하고 후배들을 챙겨줘라
6. 술자리에서 헛소리하지마라
7. 조상복이 많다 그러니까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해라 (???)
시발 이거 사주 맞냐? ㅋㅋㅋㅋㅋ시발 이게 사주여 개독이여 ㅋㅋㅋㅋㅋ
기도를 존나강조해서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란말 구라안치고 10번이상들었다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존나 튀었어야했는뎈ㅋㅋㅋ 눈치는 챘지만 측은지심으로 대충 맞장구치면서 들어줌ㅋㅋ

대충 근 1시간동안 듣기만했다 존나 재밌기도하고 ㅋㅋㅋ
그리고 중간에 돈 얼마 드려야해요? 하니까 시주는 마음으로 하는거에요 ㅎㅎㅎ 이러더라
그래서 아 뭐 나쁜사람은 아니구나 밑져야 본전인데 들어나 보자 이런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이 교활한 할배 ㅋㅋㅋ
시발 다듣고 가려고하는데 돈내래 시발럼잌ㅋㅋㅋㅋㅋㅋㅋ
걍 튈까 생각도 했었는데 존나 불쌍해보이는거야
그래서 내가 갖고있던 전재산 2천원 꺼내서 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표정썩더라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할배도 나한테 뭐라 할수가없지
내가 갖고있던게 2천원뿐이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시발 내가 들은말 누구나 다 아는말아니냐? ㅋㅋㅋㅋ 그래도 받기 싫다시는거 드리고옴ㅋㅋ
자기말론 자기가 존나 용하다는데
나같은 진상고객 올거란 사주는 못봤나봄 ㅋㅋㅋㅋㅋㅋㅋ
음... 결론은 단돈 2천원으로 정말 좋은경험 한거같다
사주는 존나 개 씨발 쓰레기라는 걸 깨닫는 경험이었지ㅋㅋㅋㅋ

1줄 요약사주는 씨발 쓰레기니까 하지말고 믿지말고 여기다가 돈쓰지마라 시발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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