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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생의 동아리 일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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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1:31 조회 29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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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http://www.ttking.me.com/229931

나는 미영이와 짝꿍이 된 남자후배 사이로 껴들어갔다.

갑작스러운 나의 등장에 둘은 깜짝놀라며 얼굴이 굳어졌다.

아마도 아까전의 장난 때문에 서운한 표정이었다.

나는 사과할 줄 아는 선배 아니 남자로 보이고 싶어 아까전의 장난을 짐심어린 표정으로 사과했다.

그런 모습에 미영이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괜찮다고 하며 그 자리를 피할려고 했다.

아....

아직도 나의 장난에 화가 안풀린것으로 보였다.

나는 미영이의 짝궁 남자후배에게 숙소로 들어가라고 했다.

나의 그런 말에 미영이는 깜짝 놀라며 왜 짝꿍을 들여보내려고 하냐고 묻자

나는 약간 남자스럽게 너랑 좀 친해지고 싶어서 상관없자나? 라고 하자

놀란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역시 미영이도 나와 가까이 지내고 싶다는 것을 숨기지 못하는거 같았다.

기분이 좋아졌다.

그런데 갑자기 미영이가 너무 춥다며 그냥 자기는 들어가겠다고 하고는 숙소로 후다닥 도망가듯이들어갔다.

나의 용기있는 관심이 부끄러운 증거였다.

아빠미소를 그모습을 지켜보는데미영이의 짝꿍이었던 남자후배도

결국 숙소로 들어갔다.

일단 숙소에서 미영이와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에 나도 숙소로 들어갔다.


숙소에 들어갔지만 미영이는 보이지 않았다. 남아있는 후배에게 물어보니 피곤하다며

여자방으로 들어가서 자다고 했다.

이렇게 아무것도 안해보고 끝내기에는 아쉬웠다.

여자방은 함부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옆에 지나가는 여후배를 불러서

미영이를 불러달라고 했다.

그런 모습에 여후배는 얼굴이 굳으며 미영이 피곤해서 자고 있다고 회피하려 했다.

짜증이 올라왔다.

선배가 시키는데 후배주제에 말을 듣지 않으려했기 때문이었다.

내가 얼굴이 험악해지자 여후배는 알겠다고 한번 말해보겠다고 하고는

여자방으로 들어갔다.

괜히 초조해졌다.

한참 후에 여후배가 나오더니 미영이 너무 깊게 자고 있어서 깨워도 반응이 없다는 답을 받았다.

안되는데... 벌써 자며 안되는데....

나는 그 여후배에게 다시 한번 깨워보라고 시키자 미영이는 몸도 안좋아서 깊게 잠이 들었다고

그냥 쉬게 놔두라는 대답을 받았다.

초조해졌다.

몸이 안좋다니....

혹시 감기라도 걸린게 아니지 걱정이 되었다.


이건 기회였다.

나는 후다닥 뛰쳐나가서는 약국을 찾았다.

감기약과 비타민 그리고 뜬근한 쌍화탕을 사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여자방은 들어가면 안되지만 그대로 직접 전해줘야 감동을 받을 거 같아서

여자방에 노크를 해다.

노크를 하자 문이 쪼금 열리더니 여후배의 얼굴이 보였다.

나는 혹시 잠깐 들어갈 수 있냐고 묻자 여후배는 화들짝 놀라며

절대 안된다고 했다.

나는 웃으면서 정말 잠깐이라고 하며 문을 열려고 하자 여후배가 급히 문을 닫으려 했다.

안되요!!!

여후배가 큰소리로 소리치자 여자방에서는 웅성웅성되기 시작했다.

아... 정말 짜증난다.

별일 아니고 잠깐 들어가려는데 왜 이 난리를 치려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내가 문을 열려고 힘을 주자 여후배의 힘이 딸리는지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들어오면 안되요!!! 애들아 도와줘!!

여후배의 날카로운 소리에 여자방은 더욱 웅성웅성거리기 시작했고 나는 문을 열려는데

뒤에서 혜진이가 나타나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혜진이의 등장에 나는 일단 문고리를 놓았다.

혜진이는 왜 여자방에 억지로 들어가려고 하냐고 따지려 하고 있었다.

나는 오해라고 그저 미영이에게 몸이 안좋다고 해서 이걸 전해주려고 잠깐 들어가려고 했다고 말을 했지만

혜진이의 반응은 싸늘했다.

전해주려며 다른 여자에게 부탁하면 되지 왜 함부로 여자방에 들어가려 하냐고 꼬치꼬치 따지자

솔직히 할말은 없었다.

여자방에 들어가는건 MT에서 금기이기 때문이었다.


그때였다.

자고 있다는 미영이가 여자방에서 나와 굳은 얼굴로 나에게 다가왔다.

아마도 이런 소란 때문에 깬거 같았다.

나는 혜진이가 뭐라하던 무시하고 미영이에게 약국에서 사온것을 내밀었다.

미영이는거절했지만 억지로 손에 들게 하고는 멋있게 보이려고 쿨하고 돌아섰다.

아마도 지금 나의 쿨하고 자상한 행동에 감동을 받아서 어쩔주 몰라하고 있을거라 확신하고

숙소를 나와 담배를 피었다.

담배맛이 좋았다.

이제 나의 마음을 확실히 전해줘으니 이제 사귀는 일만 남았다.

어떡해 고백해야할지 고민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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