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진리회에 26만원 뜯긴 썰 2 > 썰게시판

전편http://www.ttking.me.com/232151

집에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게 혹시 말로만 듣던 도를 아십니까? 수법이 아닌가 싶었다.

예전에 사둔 대중 심리학책을 뒤적거려보고, 인터넷 검색을 해본결과

내게 말을 건 새끼들은 '대순진리회' 혹은 '대진성도회'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여자는 내가 불교의 무슨 종파냐는 질문에 계속 두리뭉실하게 대답했다.-

'그냥 불교에요 불교!!' . 약간 짜증을 내는 듯한 목소리로.

계속 내게 소곤소곤 잘 해주던 이 여자가 짜증을 내는게 무서워 더 이상 캐묻지 않았었다.

속았다는 생각으로 화가 나있던 참이었는데 그 여자의 문자 메세지가 왔다.

'사패씨 혹시 시간있으세요? 있다면 내일 절에서 만나서 할 얘기가 있습니다.'

나 역시 이 여자가 대순진리회라는걸 확신하고 싶어서 ,

내가 속아 넘어간놈들이 어떤 놈인지 정체를 밝히고 싶어서 그 절에 다음날 아침 다시 갔다.

나의 태도는 어제와 180도 달랐다.

불교에 대한 얄팍한 지식으로 여기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절의 위치는 어디냐? 지도 검색에 왜 당신이 말한 곳이 뜨지 않느냐?

걍 그여자가 열받을 만한 질문은 모조리 했고 녹음까지 했다.

여자는 내가 어제와 달리 자기가 말하는걸 그대로 받아 들이지 않자

"사패 씨는 제가 하는 말을 아무 생각 없이 받아 들이면 되는거에요. 그래야 성공할 수 있어요.

성공하는 사람들은 이리저리 복잡하게 생각안해요" 라고 짜증 나는 톤으로 말하는 것이었다.

"성공하는 사람이 논리적인 사고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받아 들이기 힘드네요.

이성이란~~어쩌구 저쩌구 "하는 식으로 여자에게 말대구를 계속했다.

여자는 포기한듯. 이제 바빠서 대화를 마치고 다음에 또 절에 오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

여자가 믿는 종교가 섬기는게 증산도와 마찬가지로 조선말 선비였던 세명, 강증산과, 또 A, B 을 믿는 다는 것만 알았을뿐

대순진리인지 대진성도인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여자는 나를 절에서 보내면서 절에 계속 오지않으면 제사 지낸 효능도 없어지고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까지 해서 성공을 못한다면 안하는게 좋겠다. 운이라는것 또한 내가 잡기 마련아니겠는가

라고 멋있는척을.. 아니 골려줄 말을 해대고선 그 자리에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왔고

바로 경찰서로 갔다.

경찰서에는 사이비 종교 신고 담당부서가 있었는데 이 부서와 상담한결과

나는 재화에 대한 서비스(제사)를 이미 받았기 때문에 처벌할 근거가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

사실 돈도 현금으로 건내주었기에 처벌할 근거가 있어도 처벌하기도 어렵긴 어려웠다.

그래도 분이 안 풀려 변호사 무료상담 까지 받아봤는데 노답이었다.

인터넷에 검색해본결과 나와 비슷한 수법으로 당해서

처음엔 자기 나이만큼, 나중엔 몇백만원 뜯긴 인간들이 즐비했다.

지금생각해도 존나 열받는 일이고

이런 좆같은 대순진리회 일당들이 한국에서 한자리씩 해먹고 있다는 사실 역시 열받는다.

그리고 대학교 다니면서 교양으로 심리학을 들었으면서 그런 멍청한 수법에 털린 내 자신에게 열받았다.

대순진리회 일당의 본부가 대전인지 대구인지 모르겠지만

대전사람이나 대구사람은 조심하는게 좋을것 같다.

이 년들은 자신들 종교를 믿는 인간이 아니라면 짐승이라고 생각하기에 거짓말을 하는데

조금도 거리낌이 없다고 한다.

길을가다가 어떤 위치를 묻는 인간들은 99퍼센트 이러한 대순진리회 일당들이다.

스마트폰이 발달된 시대에 자기가 알아서 찾으면 되지 남에게 왜 묻겠는가.

이런 놈들을 만나면 큰소리로 ."여기 사이비 종교 대순진리회 새끼들이 있다!!!"라고 소리쳐줘라.

난 이 새끼들 다음에 만나면 진짜 남자든 여자든 장애인 만들어 버리게 줘패버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