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놀러온 서울년이랑 떡친 썰 > 썰게시판

때는 내가스무살이던 2년전 이맘때쯤
나는 대구살고 부산에서 학교댕기던 여자친구를 보기위해
매주금요일 동대구역에서 케티엑스타고 부산내려갔다가 일욜오전에 올라왔다
여느때와다름없이 동대구역내려서 집에갈라고 버스기다리고있는데
얼굴뽀얗고 금발단발머리의 경기도사투리쓰는 쪼매난여자애가 동성로갈려면 뭐타야되냐고묻더라
마침 나도 시내로 지나가는 버스타야되서 '제가타는버스 같이타면되요' 말하고 폰으로 축구하이라이트보고있었다
좀있으니 156버스와서 나는생각없이 올라타서 맨뒷자리 딱앉았는데 그여자애도 바로옆에오더니 딱앉는거야
버스물어볼때 여러사람들 사이에 끼여있길래
당연히 친구들이랑 온줄알았는데 혼자왔다는거야 동성로구경하고싶어서
근데 남자라는동물이 참더럽지 혼자왔단소리들으니깐 막 이상한생각드는거야
그래서 농담반진담반 같이다니면서 길알려줄까요? 했더니
맘대로! 이러는거야 (이샹년이 버스물어볼때부터 반말섞어씀ㅋㅋ)
그래서 내려서 동성로같이걷다가 얘가 점심사준대서 떡볶이먹고 또걷다가
나도안가본 김광석거리 가보자길래 가서구경하고나니 저녁다지났더라
흑심없는척 잠은어디서자? 서울올라가? 하니깐 사실 대명동에 사촌집있대
원래는 사촌동생들불러서 놀려고했는데 내덕분에 더재밌게 구경한거같다길래 기분좋았음
그러고나서 걍나도 좀피곤해서 번호만받고ㅃㅃ할려고했는데
하늘이도와주신건지 얘가 대구는 클럽어때? 이러는거야
속으로 썩섹스! 스무번외치고 저녁대신 술약간먹고 클럽ㄱㄱ
근데 사람좆도없어서 나와서 감주ㄱㄱ함
여기도사람없어서 걍 술먹고 얘랑둘이만 껴안고놀다가나옴 나오니깐 새벽한시반쯤
둘다 술도먹었고 자연스럽게 자고가자하니깐 얘도ㅇㅋㅇㅋ함
모텔가서씻고 깔끔하게 두판하고 꿀잠자고 아침먹고 얘가 고모보고가야된다길래
택시타고가서 난근처에피방가서 또 두시간자다가 나와서 기차태워보냄ㅋ
보내고 학교는못가고 집으로갔는데 하루종일 기분묘하더라
이전까지 사귀는여자말고는 섹스해본적없었는데 하루놀다가 섹스만하고 헤어지니 기분묘함
원나잇엔조이 이런거하는애들 뭔가이해가가더라 주인없는돈 줏은느낌?
암튼 번호는받았는데 평소에 따로연락은 안하고 한번씩 평일에 대구내려왔다하면 만나서 놀다가 섹스하고헤어지고
나도서울 두번정도 올라가서놀고 그러다가 10월달쯤부터 연락없더니 그렇게 관계끝났다ㅜㅜ
뭔가 마음이 외로워보이던년이었는데 섹파보다는 애인이 필요한애같았음
자기도 그걸알고 나랑은 안될껄알고 그쯤정리한듯...ㅋ
무튼 끝~~~ 요즘에도 동대구역 지날때마다 잡생각이많이든다...ㅎㅎ
휴 딸치고 잠이나자러가야지ㅃ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