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3일만에 다시 논산훈련소 갔다온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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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1:46 조회 349회 댓글 0건본문
최대한 그날과 비슷해야 했다....
새벽에 일어나 침대위에 앉아 멍때리기 30분..
그날 진수성찬을 차려줬던 엄마는 아직 주무셔서 3분카레와 스팸을 진수성찬이라 치고 우적우적 먹음..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누나가 깨서 뭐하냐고 묻길래
나 : "군대가"
누나 : "뭐 운동간다고?"
누나의 헛소리를 뒤로하고 집을 나옴..
그날처럼 가족과 인신매매단 봉고차처럼 따라오던 친구들은 없지만 있다 치고 버스를 탐..
드디어 훈련소 앞 도착..
여기서 20분정도 더 가다가 나온 갈비집에서 최후의 만찬을 했던 기억이 남..
아~ 근데 모르겠다...어디가 어딘지..
지나가는 택시 잡고 설명함..
"이케이케 생긴 갈비집인데요 주차장이 이만큼 넓구요 주인 아저씨가 박상면 닮았어요"
택시기사의 도움으로 식당 찾음..
이미 식당안엔 빡빡이들이 많더라...
갈비 2인분이랑 냉면 시켜서 맛있게 먹고 있는데 아줌마가 혼자 왔냐길래 맞다고 하니까
불쌍하게 쳐다보더니 불고기 서비스 쥼..ㅋ
배터지게 먹고 택시잡는데 아까 탔던 그 택시임..
기사가 너 입대 하는놈 이었냐면서 이것저것 묻길래 걍 미소만 띄워줌..
밥 혼자 먹고 들어간다니까 기사아재 마치 자기 일인양 울먹거림..
요금 만원 나옴..
안받겠댄다..
개인택시면 고맙다고 하고 걍 갔을텐데 회사택시길래 주고 옴..
한국회관 편의점 아재....
2년전..
로션 달라니까 핸드크림 주면서 이거써도 된다길래 갖고 들어갔더니 얼굴에 유전 터짐..
그래도 오랜만에 보니까 반갑더라..
로션 없냐니까 또 니베아 핸드크림 쥼...
멱살 잡으려다가 기념품으로 챙김..
훈련소 안으로 입장..
거긴 2년전 내가 아주 많았음..
맨 앞에서 나팔부는 새끼 숨차라고 담배피면서 군악대 클래식 공연 보다가
방송 나오길래 연병장으로 이동..
5주간 훈련내용 & 훈련소 소개 대충 끝나고 드디어 이별의 시간이 옴..
이땐 진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음..2년전 생각도 나고..
마치 내가 뒈지러 가는것처럼 대성통곡 하더니 입대 한달만에 딴놈이랑 사귄 그 씨발년 생각하니까
복장이 터져 눈물이 났음..
찾아가서 죽여버릴라다가 20키로가 쪄서 좃돼지 됐다는 얘기 듣고 이미 천벌 받은것 같아 안찾아감..
연병장으로 모이라는 방송에 2년전 나들과 같이 몰려 나감..
줄 서다보니 맨 앞에 서게 됨..
10분간 입소식 예행연습...
입소식..
이 순간을 위해 오늘 이 개고생을 하고 있는거지만 아 좀 떨리더라..
"연대장님께 대하여 경례"
왼손들어 "뚱성!"
조교 날 째려봄...
국기에 대한 경례 할때 분명 구호 외치는 새끼들이 있을테니 작게 하면 내 목소리가 묻힐것 같아서
존나 크게 "뚱성" 했는데 나만 외침..오늘 서울대놈들만 입소한듯..
아까 왼손 경례할때 꼬라본 조교 눈깔 보니까 '개새꺄 넌 찍혔어' 이 눈빛임..
연대장은 비데 새로 바꿨다고 목에 핏대 세워가며 우는 가족들한테 자랑질 함..
2년전 난 여기에 서서 이런 생각을 했었지..
눈 한번 감았다가 뜰테니까 제대해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눈을 감았다가 떠봄...ㅋㅋ
이제 다 끝나고 가족들이 보이지 않는 그곳으로 열맞춰 이동...
이제 오늘 입대놀이는 여기서 그만...
자연스럽게 대열을 이탈해 가족들이 모여있던 스탠드로 뛰어가는데 조교들이 막 잡으러 오...지는 않고
저새끼 뭐하나 쳐다봄..
근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
내가 스탠드로 막 뛰어가니까 가족들 사이에
'어머 쟤 누구집 아들이에요?' 대충 이런 분위기 였던것 같음..
멀리서 가족들의 움직이던 물결이 내가 뛰니까 멈추는게 보임..
다 대가리 빡빡 깎아놔서 구분이 안되니까 나랑 비슷한 옷 입었던 애들 부모님이 마중나옴..
내가 가까이 가니까
'에이 아니네...' 이런 분위기..
조교하나가 따라와서 뭐하는 짓이냐길래 맘이 바껴서 생각좀 하고 다시 온다고 함..
제날짜에 입대 안하면 고발조치 된다고 협박(?)함..
강아지가 위독해서 빨리 가봐야 한다니까....
내가 글은 그냥 이렇게 쓰지만 몇놈이 더 달라붙어서 분위기 존나 험악해짐..
쌩까고 전력질주로 훈련소 탈출..
이제 진짜 제대한것 같네...
이거 해보고 싶어서 내가 2년을 기다렸다...
새벽에 일어나 침대위에 앉아 멍때리기 30분..
그날 진수성찬을 차려줬던 엄마는 아직 주무셔서 3분카레와 스팸을 진수성찬이라 치고 우적우적 먹음..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누나가 깨서 뭐하냐고 묻길래
나 : "군대가"
누나 : "뭐 운동간다고?"
누나의 헛소리를 뒤로하고 집을 나옴..
그날처럼 가족과 인신매매단 봉고차처럼 따라오던 친구들은 없지만 있다 치고 버스를 탐..
드디어 훈련소 앞 도착..
여기서 20분정도 더 가다가 나온 갈비집에서 최후의 만찬을 했던 기억이 남..
아~ 근데 모르겠다...어디가 어딘지..
지나가는 택시 잡고 설명함..
"이케이케 생긴 갈비집인데요 주차장이 이만큼 넓구요 주인 아저씨가 박상면 닮았어요"
택시기사의 도움으로 식당 찾음..
이미 식당안엔 빡빡이들이 많더라...
갈비 2인분이랑 냉면 시켜서 맛있게 먹고 있는데 아줌마가 혼자 왔냐길래 맞다고 하니까
불쌍하게 쳐다보더니 불고기 서비스 쥼..ㅋ
배터지게 먹고 택시잡는데 아까 탔던 그 택시임..
기사가 너 입대 하는놈 이었냐면서 이것저것 묻길래 걍 미소만 띄워줌..
밥 혼자 먹고 들어간다니까 기사아재 마치 자기 일인양 울먹거림..
요금 만원 나옴..
안받겠댄다..
개인택시면 고맙다고 하고 걍 갔을텐데 회사택시길래 주고 옴..
한국회관 편의점 아재....
2년전..
로션 달라니까 핸드크림 주면서 이거써도 된다길래 갖고 들어갔더니 얼굴에 유전 터짐..
그래도 오랜만에 보니까 반갑더라..
로션 없냐니까 또 니베아 핸드크림 쥼...
멱살 잡으려다가 기념품으로 챙김..
훈련소 안으로 입장..
거긴 2년전 내가 아주 많았음..
맨 앞에서 나팔부는 새끼 숨차라고 담배피면서 군악대 클래식 공연 보다가
방송 나오길래 연병장으로 이동..
5주간 훈련내용 & 훈련소 소개 대충 끝나고 드디어 이별의 시간이 옴..
이땐 진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음..2년전 생각도 나고..
마치 내가 뒈지러 가는것처럼 대성통곡 하더니 입대 한달만에 딴놈이랑 사귄 그 씨발년 생각하니까
복장이 터져 눈물이 났음..
찾아가서 죽여버릴라다가 20키로가 쪄서 좃돼지 됐다는 얘기 듣고 이미 천벌 받은것 같아 안찾아감..
연병장으로 모이라는 방송에 2년전 나들과 같이 몰려 나감..
줄 서다보니 맨 앞에 서게 됨..
10분간 입소식 예행연습...
입소식..
이 순간을 위해 오늘 이 개고생을 하고 있는거지만 아 좀 떨리더라..
"연대장님께 대하여 경례"
왼손들어 "뚱성!"
조교 날 째려봄...
국기에 대한 경례 할때 분명 구호 외치는 새끼들이 있을테니 작게 하면 내 목소리가 묻힐것 같아서
존나 크게 "뚱성" 했는데 나만 외침..오늘 서울대놈들만 입소한듯..
아까 왼손 경례할때 꼬라본 조교 눈깔 보니까 '개새꺄 넌 찍혔어' 이 눈빛임..
연대장은 비데 새로 바꿨다고 목에 핏대 세워가며 우는 가족들한테 자랑질 함..
2년전 난 여기에 서서 이런 생각을 했었지..
눈 한번 감았다가 뜰테니까 제대해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눈을 감았다가 떠봄...ㅋㅋ
이제 다 끝나고 가족들이 보이지 않는 그곳으로 열맞춰 이동...
이제 오늘 입대놀이는 여기서 그만...
자연스럽게 대열을 이탈해 가족들이 모여있던 스탠드로 뛰어가는데 조교들이 막 잡으러 오...지는 않고
저새끼 뭐하나 쳐다봄..
근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
내가 스탠드로 막 뛰어가니까 가족들 사이에
'어머 쟤 누구집 아들이에요?' 대충 이런 분위기 였던것 같음..
멀리서 가족들의 움직이던 물결이 내가 뛰니까 멈추는게 보임..
다 대가리 빡빡 깎아놔서 구분이 안되니까 나랑 비슷한 옷 입었던 애들 부모님이 마중나옴..
내가 가까이 가니까
'에이 아니네...' 이런 분위기..
조교하나가 따라와서 뭐하는 짓이냐길래 맘이 바껴서 생각좀 하고 다시 온다고 함..
제날짜에 입대 안하면 고발조치 된다고 협박(?)함..
강아지가 위독해서 빨리 가봐야 한다니까....
내가 글은 그냥 이렇게 쓰지만 몇놈이 더 달라붙어서 분위기 존나 험악해짐..
쌩까고 전력질주로 훈련소 탈출..
이제 진짜 제대한것 같네...
이거 해보고 싶어서 내가 2년을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