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여자친구 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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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2:48 조회 481회 댓글 0건본문
5부 http://www.ttking.me.com/247908
그렇게 옥이와 대화를 하게 되었음.
옥이는 한동안 말 없이 앉아있엇고, 난 슬픈예감이 들었지만, 애써 내색을 안 하고 있었음
나 : 왜? 무슨일이야?
옥 : .......
나 : 빨리 해 도서관 자리 맡으러 가야되
옥 : .......
나 : ......
옥 : 미안해... 우리 그만 만나자
나 학교에 좋아하는 오빠가 생겼어
나 : 그게 무슨 말이야...
옥 : 말한 그대로야.. 지지난 주에 고백 받았고, 생각해 보니 나도 그 오빠가 좋아
나 : (황당해서 말이 안 나왔음)
옥 : 우리과 2년 선배고 ROTC야
나 지금 바로 집으로 갈게... 미안해
나 : (황당해서 아무 말 못하고 나도모를 눈물이 나옴)
그렇다. 그 후 대화는 자세히 기억은 안 나는데, 지금 기억을 되 짚어 보면, 이쁘고 놀기도 잘 하는 신입생을 RT새퀴가 들이댄거고, 그냥 보통보통으로 생긴 나와는 다르게 키도 크고 근육질이었던 그 새퀴가 외모도 나았을 꺼고, 아픈 기억을 들추어 내는 것은 물론이고 힘들게 용기낸 여자를 컨트롤하지도 못하는 어린 나 보다는 연상이 더 믿음이 갔던 거고, 또한 난 곧 군대를 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는 반면 그 쉐키는 최소 2년은 가까이에서 함께 있어줄 수 있고, 군대를 가더라도 장교로 가니 자주 볼 수 있다는 점에 흔들렸다고 했던 거 같다.
그래서 나한테 어떻게 이별을 통보해야 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마침 밤을 함께 보낼 기회를 내가 만드니 마지막 이별 의식처럼 나와의 ㅅㅅ를 생각했던 것이다.
그렇게 옥이는 바로 일어나 떠났고, 그때부터 난 폐인의 길을 걸었다.
어차피 기숙사는 학기단위로 계약이 되고, 기숙사 등록여부를 결정하니, 난 2학기엔 기숙사에 들어갈 생각이 없었고, 매일을 친구들 자취방에서 얻어자면 술먹고 수업도 안 들어가고 폐인처럼 몇 일을 보냈고, 더 멋진 모습이 되어 보란듯이 너보다 더 좋은 여자를 만나겠다는 마음으로 재수를 결심하게 되었다.
여름 방학이 되면 재수학원을 등록해야 겠다고 결심하고, 1학기를 제꼈기에, 당연히 학점은 개판이었고,
난 그렇게 입학 첫 해 학사경고 (4.5만점 중 1. 75 미만, 학사경고 연속 3회 누적시 제적)를 받고
여름방학이 되자마자 기숙사의 모든 짐을 다 빼고 인천으로 돌아왔다.
돌아오자마자 부모님께 더 좋은 학교 가겠다고 재수 하겠다고 말씀을 드리니
반대를 하시면서도 그럼 방학동안 공부 한 번 해 보라고 말씀해 주셨다.
노량진에 있는 유명 입시학원 종합반을 등록하고, 집에서 다니는게 싫어서 노량진에 고시원을 구했다.
그렇게 나의 대학 첫 여름 방학을 꿉꿉했던 반지하 고시원과, 좁은 강의실에 정말 작은 책상에 빽빽하게 들어찬
재수생들 사이에서 보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