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자 동시에 만난 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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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3:16 조회 326회 댓글 0건본문
13부http://www.ttking.me.com/258133
처음 잤다는 수연이 얘기에 나는 동공이 확장될 수 밖에 없었지.
아까도 잠시 잔다는 얘기에 놀랐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경험을 스스럼없이 말하니까 놀랄 수 밖에 없었지.
그래도 나는 아무렇지 않은척 하면서 들어야했어.
“그날 이후로 다시 오빠랑 사이가 좋아졌어요.
예전처럼 저만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오빠로 돌아왔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것도 2주 정도 밖에 안갔어요. 중간고사 이후 오빠랑 데이트하려고 약속을 했는데 갑자기 오빠가 약속을 취소했어요.
급한 일이 생겼다는 이유로 전화까지 하니까 저야 그럴 수 있겠구나 싶어서 믿었죠.
그런데 그날 저녁에 친구들이랑 놀러 XX에 갔는데… 하….”
수연이가 잠시 말을 멈추더라고. 그래서 나는 수연이를 다독였지.
“수연아, 하기 힘들면 하지마. 잊으라고 술 사주는건데 자꾸 기억해서 힘들면 어떡하니. 하지마 그냥.”
사실 내가 수연이 얘기를 구지 들을 필요도 없었고, 그냥 위로하는 차원에서 옆에 있어줬다는 생각에 하지 말라고 했지.
그런데 수연이가 울먹이면서 말하는 거야.
“오빠.. 듣기 싫어요? 그냥 한 번만 제발 한 번만 들어주면 안돼요?”
아.. 나는 순간 내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어.
얘가 힘든데 과에서 어디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이런가보다 했어.
그래서 나는 눈물을 흘리는 수연이 옆에 가서 미안하다고 하고 살짝 어깨를 감싸고 두드려줬지.
물론 은서가 계속 마음에 걸려서 잠깐 두드리고 다시 자리에 돌아오려고 했어.
근데 수연이가 내 어깨에 기대서 훌쩍이던 애가 서럽게 울대.
하.. 나는 이게 아닌데 하면서 어느새 수연이를 한 팔로 꼭 안아주는 형태가 되어버린거지.
그나마 닭갈비 집이 옆 테이블이랑 칸막이가 쳐져 있어서 다행이었지 아니면 제 3자 입장에선 내가 울린 놈처럼 봤을꺼야.
아무튼 그렇게 한참 울던 수연이가 조금 진정하자, 나는 물 한잔 따라주면서 괜찮냐고 물었고 수연이는 대답없이 고개만 끄떡였어. 나는 수연이가 눈물을 닦는 동안 술 2잔 정도 천천히 마셨어.
그러고보니 어느새 술이 2병이 훌쩍 넘어가버렸고.
수연이는 눈물이 멈추고 흥분을 가라앉히자 천천히 말했어.
그래도 아직 울었던 흔적 때문에 딸꾹질을 조금씩 하더라.
“흐윽.. 친구들이랑 놀러간 곳에 오빠가 있었어요.
그래서 나는 오빠가 있던 테이블로 갔는데.. 아까 말한 화장실에서 봤던 여자랑 밥을 먹고 있었어요.”
나는 이건 도대체 무슨 상황인가 했어.
수연이는 조금 떨리는지 아까보다 빠른 템포로 이야기를 했어.
“저는 너무 충격적이어서 할말도 떠오르지도 않고 그냥 그 자리를 뜨고 싶었어요.
그래서 친구들한테 말도 없이 집을 왔어요.
저는 도저히 아까 있었던 상황을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해도 모르겠더라고요.
내가 직접 앞에서 본게 맞는건지 의심스러울정도로요.”
나는 고개를 끄떡이며 수연이의 대답에 응해줬어.
“오빠 그때 스터디하고 술마신거 기억나시죠?”
“응? 아, 기억나지. 너랑 처음 이야기 해본 날. 그 화장실 앞 계단에서”
“기억하시네요.”
“기억나지. 너 울고 있었잖아. 그날도. 오늘처럼.”
수연이는 슬픈 표정에서 나의 장난에 피식 웃었어.
“그날 전날이 제가 오빠를 본날이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되서 스터디 끝나고 술마신 후에 오빠한테 전화해서 오빠한테 따진거죠.
나 그날 오빠 봤다고. 오빠 나랑 데이트하기로 해놓고 취소하고선 다른 여자랑 밥먹는거 봤다고요.
그런데 오빠는 변명을 하더라고요.
원래 알던 후배인데 급하게 상담할게 있어서 어쩔수 없이 만난거라고.
하.. 그래서 저는 그 여자랑 소개팅에서 만난거 아니냐고 그리고 그 여자랑 잠자리 가진거 아니냐고 물어봤죠.
그런데 오빠는 전혀 아니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 여자 본적있다고 대화하는거 들어서 다 안다고 했더니 오빠는 끝까지 아니라고 발뺌하는데…
차마 그 여자가 어디 과인지도 모르겠고 얼굴만 아니까..
그렇다고 그걸로 증거라고 할 수도 없고.. 오빠랑 싸우다가 전화만 끊었어요.”
나는 수연이 얘기에 이어서 말해줬지.
“그리고 계단에서 울다가 나랑 만난거지?”
“맞아요.. 오빠가 갑자기 와서 수연아 부르니까 놀랐어요.
거기다 울고 있는데 오니까 화장번졌는데 창피했는데.. “
“조금.. 이상하긴 했지.”
수연이는 어느새 울음을 조금 멈췄는지 나의 장난에 삐진척 하더니 이야기의 끝을 달렸어.
“그날 이후 계속 싸웠어요.
오빠는 아니라고 하면서 왜 자기 마음을 몰라주냐고 그러고 저는 그럼 왜 말도 없이 다른 여자랑 밥먹냐고 하고.
오빠는 그건 미안하지만 또 나밖에 없다고 하고.. 후… 제가 진짜 멍청하긴 한가봐요.
오빠 스터디 할 때 맨날 나만 못 알아듣으니.
그래서 그런지 그때 헤어졌어야 했는데.. 저는 오빠 마지막으로 용서해주기로 했죠.”
“아냐, 다들 모르는데 아는척 하는거야.”
“아네요.. 그리고 오빠도 알겠지만 또 잘 지내다가 축제날 오빠가 다른 여자랑 술먹고 놀고 있는거 알게 되어서 대판 싸웠잖아요. 바보같이 그 놈이 그럴꺼라는거 생각하면서도 차마 헤어지자고 말을 못했던 거였어요. 바보 맞아요.”
수연이는 갑자기 오빠오빠 하다가 그 놈이라고 부르면서 자기를 자책했어.
분위기가 또 침울해져서 장난치려던 나도 수연이가 말을 끝내자마자 술을 마시니까 나도 말없이 술을 마셨지.
수연이는 조금 취했는지 눈이 살짝 풀렸더라고.
“오빠, 오빠가 생각하기에도 제가 바보같죠? 그런 머저리를 그렇게 좋아해서 이렇게 상처나 받으니까. 그렇죠?”
“아냐, 그럴 수 있어. 이해해.”
나는 잠시 전 여자친구가 생각났어.
전 여자친구랑 600일 넘게 사귀었고 군대가서 헤어졌는데.
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랑 눈이 맞아서 날 버렸거든. 그렇게 군대가기 전에는 기다려준다고 해놓고…제길…ㅅㅂ…
그냥 그때 슬펐던 나의 감정이 지금 수연이도 느끼고 있을꺼라는 생각을 했지.
수연이는 진지하게 대답해주는 나의 대답에 오빠가 뭘 아냐면서 장난치듯이 얘기를 하는거야.
그렇게 슬퍼하던애가 바로 밝아지니까 나는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지.
“야, 오빠도 연애 해봤어. 왜이래.”
“풉.. 오빠같이 여자한테 말도 못하는 사람이 무슨 연애를 해요.”
“내가 왜 여자한테 말을 못해. 잘하거든?”
“오빠, 스터디할 때에도 저도 그렇고 여자애들한테도 말 잘 못했잖아요. 맨날 철수 옆에서만 말하고.”
“그.. 그건. 그냥 처음이니까 그냥 그런거지.”
차마 ‘너는 가슴 때문이야’라는 말을 할 수는 없었고. 괜한 핑계를 댔지.
그런데 수연이가 대뜸 이상한 소리를 하는거야.
“오빠 사실 아까 스터디하고 화장실 간거 급하긴 한데 용변은 아니죠?”
“응?!!!”
나는 먹고 있던 닭갈비가 넘어가다가 체할뻔 했어. 나는 순간 흥분해서 목소리가 올라갔어.
“뭔소리야 그건? 화장실에 일보러 가지 그럼 왜가?”
“아니면 아니지 왜 갑자기 소리를 그리 높여요. 사람 놀라게.”
나는 수연이에게 한방 먹은듯한 표정과 함께 목소리가 쑥 들어갔어.
“그..그건 그렇지. 근데 진짜 급해서 간거야. 다른거 없어.”
“알았어요. 아니면 말고요.”
수연이는 장난치는게 재밌다는듯한 표정으로 날 보면서 술을 마셨지.
어느새 술은 3병이 넘어가고 나는 주량의 한계가 슬슬 왔어.
한 2병정도 마시는데 벌써 한 병 반정도 마신거니까.
수연이는 화장실 갔다온다고 가는데 너무 비틀거리는거야.
그래서 내가 잡아주려고 부축을 했지.
수연이는 괜찮다고 걸어가는데 위험하다 싶어서 내가 한 팔을 잡고는 화장실 앞까지 같이 갔어.
나는 여자화장실에 가는 수연이를 들여보내고 나는 원래 자리로 돌아왔지.
그렇게 1분, 2분 몇분이 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화장실 갔다오기엔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나있었어.
그래서 나는 화장실에 다시 갔지.
그런데 여자화장실에 들어 갈 수가 없잖아.
다른 여자들이 들락날락 하는데 거기서 발을 동동굴리고 있으니 참… 뭔가 싶었어.
그래도 어떻게 안나오는걸. 그래서 마침 여자 한 명이 들어가려고 할 때 용기를 내서 말했지.
“저기.. 죄송한데 아는 여자분이 들어가서 안나와서 그런데 사람이 있는지좀 봐주실 수 있으세요?”
여자는 갑자기 화장실에서 낯선 남자가 말을 걸어오니까 놀랬는지 몸을 뒤로 빼드라.
나는 속으로 ‘ㅅㅂ’이랬지만 최대한 공손하게 부탁을 했지.
그러자 여자는 알았다면서 들어가드라. 그러고 몇 초뒤에 나오는거야.
“한 쪽 구석칸에 문이 잠겨 있는데 누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나는 감사하다고 말을 하고는 가게 주인에게 갔어.
“저기 사장님 죄송한데 여자 후배가 좀 취해서 화장실 변기에서 자고 있는 것 같은데, 데려다 주시면 안될까요?”
사장님은 다행이 여자분이셔서 여자화장실에 들어가서는 수연이를 깨우셨어.
수연이는 누가 자기를 깨웠는지 모른체 화장실을 나오더니 나한테 갑자기 풀썩 안기는거야.
“헤헤.. 오빠 여기서 뭐해요. 화장실이 또 급했어요?”
나는 눈 웃음치면서 나한테 안기는 수연이의 행동에 놀랐지.
다른 사람이 보기엔 영락없는 커플의 모습이었어.
나는 수연이의 어깨를 잡고 살짝 밀어내면서 말했지.
“수연아, 사람들이 보잖아. 일단 나가자.”
수연이는 입술이 한바가지 나오면서 나의 부축에 힘입어 가게를 나왔어.
그래도 아직 정신은 조금 있는지 혼자 걷겠다면서 2차를 가자고 하는 거야.
나는 집에 가고 싶었지만 막무가내로 2차 가자는 수연이의 고집에 질수밖에 없었지.
나는 2차를 가서 잠시 화장실을 간다고 하고는 핸드폰을 봤어.
은서한테 카톡이 여러 개 왔더라고.
“오빠, 저 집에 왔어요.”
“오빠는 집 안들어갔어요? 뭐해요?”
“저 씻고 올게요.”
“힝.. 답장이 없네요. 급한 일이 생겼나…”
나는 몇 시간동안 온 은서의 카톡에 답장을 했어.
그런데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일단 거짓말을 했지.
“미안해, 집에 가다가 간만에 동네 친구봐서 술좀 마시러 왔어.”
나는 은서에게 거짓말이 담긴 답장을 보내고 다시 수연이에게 갔지.
하.. 수연이한테 가면서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닌데 수백번을 되뇌였지만….
수연이는 이미 눈이 반쯤 풀렸고 나한테 왜이리 빨리 안오냐고 다그치더라.
나는 웃으면서 오래 참았다고 그랬지. 그랬더니 수연이가
“오빠 잘 참아요?” 이러는거야.
“뭘 잘 참아?”
“아네요, 오빠! 맛있는거 먹어요. 여기 이거 맛있어요.”
2차는 일본식 선술집이었는데 처음 와보는 곳이었어.
수연이는 몇 번 와봤는지 자기가 먹어봤던 안주 하나랑 술을 하나 시키더라.
나는 수연이가 안주를 시키고나서 수연이에게 괜찮냐고 물어봤어.
“괜찮아? 취했으면 집에 가자. 오빠가 데려다 줄게.”
“아직 안취했거든요. 더 마실 수 있어요.”
“이미 눈이 반쯤 풀렸는데 무슨”
“아네요. 아까 울어서 눈이 부어서 그런거에요.”
수연이는 술을 더 먹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하듯 박박 우기더라고.
누가봐도 많이 취한사람처럼 보였는데 말이지.
그러던 사이 안주와 술이 나왔고 우리는 2~3잔을 마셨어.
안주는 꽤 맛있더라고. 무슨 돼지고기에 숙주나물 볶는거였는데.
술집은 일본식 선술집이다보니 약간 은은한 분위기였어.
아까 닭갈비 집 보다 더 옆 테이블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칸막이가 쳐져 있었고 테이블에만 바로 비춰주는 전등이 있었어.
수연이는 이미 많이 취한상태여서 그런지 말을 할때마다 말이 조금씩 꼬이더라고.
그러더니 훅 쓰러지드라.
나도 이미 주량의 한계에 도달해서 내 몸하나 챙기기 힘든 상태였어.
그래서 나는 빨리 집에 가자는 판단을 내렸고 수연이를 일으키기 위해 수연이 옆자리에 갔지.
그리고 수연이 가방을 왼쪽 어깨에 매고 수연이를 흔들어 깨웠어.
수연이는 이미 많이 취해서 그런지 정신을 못 차렸고 나는 오른팔로 수연이의 오른쪽 겨드랑이에 끼고는 몸을 일으켰지.
그런데 나도 힘들어서 수연이를 도저히 못 들겠는거야.
수연이가 조금만 다리에 힘이 있어도 갔는데 얘가 도저히 정신을 못 차리니까 못 일으킨거지.
그래서 나는 고개를 자꾸 고꾸라지는 수연이를 정신 차리게 하려고 수연이를 흔들었어.
그게 효과가 조금 있었는지 수연이가 약간의 소리를 내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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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응..”
“수연아 일어나봐. 집에 가자. 너무 취했다.”
“으… 오빠.”
수연이가 오빠라는 소리를 내면서 가늘게 뜬 눈으로 나를 보더니
자기 얼굴을 내 얼굴에 훅 들이 밀고 키스를 하기 시작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