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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 여자친구 사귄 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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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3:59 조회 52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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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부http://www.ttking.me.com/266881

에일라와 연애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을 뽑자면 바로 달라진 모습였는데.


손을 먼저 잡는다거나.


나를 뜬금포로 안는다던가.


볼에 뽀뽀를 해준다거나.


한층 더 여성스럽게 옷을 입거나 등등...


그 무엇보다도 에일라가 적극적으로 애정표현을 한다는 것.


아마도 넌 내 남자다! 라는 느낌이 생겨서 였을지도 모르지만 에일라의 활발한 성격을 보자면 놀랄 일도 아니였음.


그래서 가끔

..


..


나: 너 많이 적극적으로 변한거 같다?


라고 물으면


에일라: 왜? 난 너의 여친으로써 너랑 스킨십 할 권리가 있어.


나: 그럼 내 권리는?


에일라: 나한테 사랑받을 권리지 ㅋㅋ ( 참고로 에일라는 권리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라고 쿨하게 말하곤 했음.


..


..



그러던 어느날 에일라가 수목원에 가자고 했음.


..


에일라: 요번주에 나랑 같이 수목원 갈래?


나: 이 근방에 그런곳이 있었어?


에일라: 버스를 타고 가야해 한 4시간 정도?


나: 그렇게 멀리? 설마... 수목원가서 조깅하게?


에일라: 와... 내가 운동만 좋아하는 줄 알아? 낭만적일거 같아서 같이가자고 한건데!


나: ㅋㅋㅋ 이온음료 챙길까?


에일라: 너 진짜!!!!!!!


어쨌든 에일라랑 처음으로 버스를 타고 나가서 동네를 벗어났음.


버스를 타고 가는데 몇분 지나지않아 넓은 땅을 느낄수 있었음,


역시 미국은 넓구나.


..


..


에일라랑 간 수목원은 거의 테마파크급 이상의 거대한 공원처럼 보였다.


실제로도 엄청난 규모였고 가는 길마다 관광객을 위해 표지판도 친절하게 곳곳이 있었음.


땅이 넓다보니 사람이 입구에서만 많았지 전체적으로는 한적한 느낌.


나무 말고도 꽃이나 일일농장등 심지어 반려견을 데리고 온 사람들을 위한 장소도 따로 있었음.


에일라하고 나는 울창한 나무 숲을 걸었는데, 나무가 얼마나 크고 울창하던지 짱짱하던 날 이였는데도


나뭇잎에 가려져 은은한 느낌이 드는 숲이였음, 가을에도 오면 참 이쁠거 같더라.


하지만 숲보다도 마음에 들었던게 에일라의 옷차림.


평소에 거의 편한복장이였던 에일라가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입고 왔다.


오 지져스


뭐가 평소의 에일라와 다른느낌? 청순해 보였다.


나: 에일라 근데 오늘 되게 이뻐보여 옷도 잘 어올리고... 내 여자친구 맞아?


에일라: 물론이지 ㅋㅋㅋㅋ 왜 놀랐어?


나: 근데 그동안 왜 이렇게 입고 나오지 않은거야?


에일라: 이런 곳엔 온적이 없잖아!



..


..



점심으로는 내가 이것저것 만들어왔다.


나는 수목원이나 소풍와서 집에서 만든 음식을 싸와서 먹는 것을 좋아했는데


미국에 와서도 똑같더라.


이번엔 에일라랑 같이 피크닉을 먹을 생각에 더 열심히 만들어서 가지고 왔다.


..


..


나: 에일라 점심먹을까?


에일라: 식당까지 갈려면 좀 걸어야해


나: 내가 이미 다 만들어 왔는데?


에일라:뭐라고?!


나: 큰 돗자리도 가져왔어 저기에 깔자


..


..



나: 이거 내가 만들어 온건데 먹어봐.


에일라: 와! 의외로 요리를 꽤 하네?


나: 맛있어?


에일라: 응! 피크닉은 오랜만에 먹어보네~ 실력 좋은데?


사실 별건 아니였다.


기껏해봐야


치즈샌드위치, 약간의 과일, 연어셀러드, 닭가슴살, 주스 등등... 였는데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니 기분이 너무 좋았음.


에일라는 언제나 작은 것에도 고마워 하는 긍정적인 여자였음.


그점이 언제나 날 늘 설레게 했고.


누군가 내가 한 요리를 맛있게 먹어준다는 건 참 좋은 일인거 같았음.


특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런다면 더더욱.


어렸을 때 생각이 났음. 가족과 함께 여행가면 곧잘 이러곤 했는데.


근데 그땐 몰랐지 미국에서 이렇게 피크닉 먹고 있을지는.


...


...


에일라와 같이간 수목원의 단점은 엄청나게 넓다는 거였고 장점도 엄청나게 넓어서 사람들이 뭉치치 않는다는 것,


그러니까 한산한 야외에서 단 둘이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거.


은은한 배경을 조명삼아 에일라와 하늘을 향해서 피크닉을 먹고 누웠음.


(꽤 길게 이야기를 했지만 인상깊었던 대화만 씁니다.)


나: 어때 좋아?


에일라: (끄덕끄덕)


에일라: 한가지만 물어봐도 돼?


나: ?


에일라: 정말정말 바보같은 말인데.... 어쩌다가 날 좋아하게 된거야?

..


..


사실 정말 뻔한 질문이긴 했지만 난 오히려 더 마음에 들었음.


말해주는것도 부담이 없었고


나: 궁금해?


에일라: (끄덕끄덕)


(글로써서 이상하긴 하지만 에일라는 정말로 이랬음 말로 긍정의 대답을 하기보다는 고개를 끄덕이는 경우가 더 컷음.)


나: 처음 너가 나한테 맥주캔을 던졌을 땐 신기한 여자네 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마음에 들었어 약간 말로표현하기는 힘든데 (?) 여전사 같아서 마음에 들었어


에일라: !?!?.....내가 강해??


나: 그러다가 운동하는 모습보고 반했지... 좀 그땐 헉 했지만.


에일라: 솔직히 말해봐 나 이상하게 봤지?


나: 사실 야구배트 휘두르면서 물병을 통째로 꿀꺽꿀꺽 마시고 그렇게 운동좋아하는 여자는 처음봤어.

근데 난 너한테 반했어.


에일라: 뭐야 그게!!!!!!!!!!!


나: 정말이라니까! 말했잖아!


에일라: 흐어어어어....


나: 근데 내말도 잘 들어주고 잘 웃고 꾸미지 않아도 이쁜 순수한 모습에 완벽하게 반했어.


에일라: 됐어!


..


..


툭탁툭탁 거리다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다시 걸었음.


장미정원이나 덩굴정원 일일농장등 엄청나게 돌아다녔다.


한국엔 없는 식물들이 곳곳에 있어 많이 신기했다.


심지어 마약성분을 담고있는 꽃들도 있었음..


(참고로 그런 종류가 있는 꽃들은 엄격하게 접근제한을 했음 다른 꽃들은 만져볼 수도 있었는데 이건 아에 접근부터가 불가능 )


그러다가 사과농장체험을 할 수 있는 농장에 갔다.


엄청난 비닐하우스 안에서 말 그대로 사과를 직접 따볼수 있는 그런 장소였는데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다. (가장 인기있는 장소라 하더라.)


에일라도 열심히 사과를 땄다.


하지만... 에일라는 수확하는게 아닌 거의 약탈......수준으로.


하지만 알고보니 열심히 딴 사과를 너무 작아서 사과를 딸 수 없었던 주변에 있던 꼬마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더라.


순 어리버리 인줄만 알았는데 나름대로 좋은 마인드도 가지고 있고.



..


..



나눔을 직접 실천하시는 에일라 선생 왈.


에일라: 한 손은 나를 위해 쓰고 다른 손은 남을 위해 써야하는거야, 아빠가 어렸을 때 부터 나한테 말했어.


나: !

..


..


전체적으로는 수목원에선 시간을 굉장히 한적하게 보냈음.


열심히 돌아다니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힐링을 위한 데이트 랄까.



..



..



저녁즈음 됐을 때 에일라가 걷는게 조금 힘들어 보였다.


아침부터 조금 절뚝 거리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신발을 벗겨봤더니 ..... 발 한쪽에 많은 물집이 잡혀서 터지고 부어 있더라.


그렇게 신나게 돌아다녔으니 그럴만도 했다.


나: 야! 아프면 말을 해 이 멍청아!


에일라: 안 아픈데? 괜찮아


( 물집부분은 손가락으로 눌렀다.)


에일라: (움찔)


나: 어휴... 내가 약하고 밴드 가져왔다.


처음 미국올때 밴드랑 후시딘 이나 약품들을 화물로 좀 많이 싸들고 오긴했다.


혹시나 해서.


근데 후시딘이 이렇게 잘 쓰일줄이야.


사실 에일라랑 처음에 체육관 같이 다닐때 부터 나도 모르게 밴드랑 후시딘을 챙겼다.


(실제로 요긴하게 잘 쓰이기도 했음.)


..


..


에일라의 발 상태를 보니 더 이상 수목원을 걷는건 무리인듯 했다.


갈 시간도 되었고,


버스를 타고 집에오는 길엔 에일라가 나한테 기대서 쿨쿨 자더라.


길도 막혀서 안그래도 먼데 더 늦게 도착했다.


언제나 늘 그랬듯이 에일라의 집 앞까지 데려다 줄려고 했음.


하지만 이번엔 조금 다른 방법으로.


..


에일라를 업고 갔다.


평소같았으면 걸어간다고 했을텐데 그 날은 조용히 내등에 몸을 기댔음.


에일라: 나 무겁지?


나: 엄청.


에일라: 뽀뽀!


나: 그래도 무거워


에일라: 머리 잡아 댕길까?


나: ....


그렇게 에일라 집 앞에 도착했음.


나: 에일라, 발에 있는 물집 다 나을때 까지 체육관은 안돼.


에일라: 어휴 저 잔소리쟁이.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키스해줘


에일라: 싫어.


나: 그래그래 너 또 삐졌지? 갈게 잘자 에일라.


하곤 갈려고 했다. 그런데 에일라가 날 툭툭 치더니


자기 백팩에서 사과하나를 꺼냈음.


리본까지 묶여있던 사과였음.


나: ?


그러더니 나한테 건냈음.


에일라: 내가 너 줄려고 맨 처음에 내가 땄어. 선물이야


그러곤 내 볼을 쓰담쓰담 하더니 볼에 뽀뽀하고는


사과를 주더라.


에일라: 오늘 나 엄청 감동했어. 밴드 고마워. 사랑해



..


..



ps. 에일라를 데려다주고


숙소로 와서 보니

에일라가 준 사과는 평범한 사과가 아니였음.


사과 한 귀퉁이에 에일라의 입술 자국이 진하게 찍혀있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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