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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안내양 누나 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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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4:13 조회 38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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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http://www.ttking.me.com/277170

또다시 갖게된 누나와의 술자리.


당연히 화제는 내가 뭐라고 연락했는지였다.


"하지 말랬더니 뭐하러했어? ㅋㅋ"

"마음처럼은 안되더라구요ㅋㅋ"

"뭐라고했는데"

"그냥 뭐 평소처럼?"

"뭐래"

"걔도 뭐 평소처럼ㅋㅋ"

"목소리 들으니까 좀 나아졌어?"

"음..뭐랄까..점점 포기하게 되는것 같아요"

"그치~ 한결같기가 쉽지가 않아"

"아직 아무렇지도 않은건 아닌데 그래도 많이 나아졌어요"

"나중되면 더 괜찮아질꺼야"


최대한 아무렇지도 않은척. 이젠 괜찮아진 척. 했었다.

안그러면 이 누나에게 나는 그녀만 바라보는 순애보로 남을것 같아서이다.

난 프리한 자유계약선수라는걸 알려주고 싶었다.

물론 전팀에서는 방출당한..


"군대간다고 얘기했어요"

"진짜? 뭐래?"

"약간 놀란정도?"

"걔도 참 독하다. 보통 얼굴보자할텐데"

"가기전에 한번 보자던데요?"

"올~ 만나면 뭐라그러게"

"뭘 뭐라그래요 걍 인사하고 가는거지"


우울한 얘기는 여기까지. 더이상하고싶지 않았다. 누나한테 집중하고 싶었다.

나도 꽤 괜찮은 동생으로 남고 싶었기때문이다.


"누나 고마웠어요ㅎㅎ"

"뭐가?"

"많이 힘들었는데 누나가 위로 많이 해줘서 정신차리고 군대가는것 같아요ㅋㅋ"

"말은 아주ㅋㅋ" 토렌트킹스트 ttking.me.com

"누난 요새 연애사업 안해요?"

"에이..무슨ㅋㅋ"


시덥잖은 회사얘기로 시간을 죽였다.

이 누나를 어찌해보는건 물건너간것 같고 난 그냥 좋은 동생으로라도 남고 싶었다.

누나의 얘기를 들어주는게 나름의 보답이라면 보답일수 있을까 생각하며 경청했다.

술이 조금 올랐을때 쯤.


"짜장~"

"네?"

"나 너한테 할 말있어"


심장이 두근반세근반. 보통 이런 분위기에서는 고백타임 아닌가.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척 얘기했다.


"말씀하세요"

"나..남자친구 생겼다? ㅎㅎ"


그럼 그렇지. 내 주제에 무슨. 결국 다 이런거야 18.


쿨내나게 축하한다고 대답했다. 이유없이 짜증이 났지만 티내기엔 무리가 있었다.


"언제부터 만났어요?"

"며칠 안됬어"

"와~~~~누나 축하해요"

"고마워~"

"원래 알던 사람?"

"아니~ 소개팅"

"그랬구나ㅎㅎ"


선이 그어지는 느낌이었다. 어쩌면 그 누나도 알고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눈치가 빠르니까.

내가 누나에게 호감이 생겼다는걸 알고나서 부담스러워지고 싶지 않았나보다.


"축해해요 누나 완전 잘됬다~"


쐐기를 박는건가 사진까지 보여주는데 눈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뭐 존나게 잘생기거나 하진 않았던것 같은데 뭔가 매력이 있겠지.

능력이 있거나..하고 생각했다.


허탈한 술자리가 끝났지만 난 일터에서 누나를 만날수 있었고 간간히 문자도 주고 받았다.

그만두던날. 맥주한잔 더 마시며 서로의 앞날에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는 멘트를 날리고 돌아서던 순간.


"콜렉트콜로 전화해도 되요? ㅋㅋㅋ"

"ㅋㅋ그래~휴가 나오기전에 연락해"

"편지는 오반가?"

"ㅋㅋ주소 알려줄께. 나도 편지란거 받아보자"

"ㅋㅋ고마워요"


그렇게 각자 갈길을 갔다.



훈련병이 되고나서 솔직히 첫사랑에게 편지를 주로 썼다.

부모님께도 쓰고. 누나한테 편지 써볼까 싶었지만 아무래도 오버인것 같아서 그만두었다.

첫사랑에게서 달랑 답장 한번 받고 자대배치를 받았다.


일요일에나 친구 혹은 지인에게 눈치보며 전화할수있던 시절.

평일 일과시간 이후에는 분대장이 데려가서 부모님께만 의무적으로 전화할수 있었다.

그런데 난 일요일이 되어도 별로 전화할곳이 없었다.

첫사랑에게 전화하기엔 너무 쪽팔리고 친구들은 죄다 군인이고.

대학 선후배들에게 간간히 전화했지만 그것도 딱히 즐겁지는 않았다.

남자들과 전화로 수다떠는건 재미가 없다. 술이라도 놓고 해야지.

전화할 여자가 없다보니 그 누나에게도 전화를 하게 되었다.


"이게 누구야!!! 짜장~~~~"

"누나 잘 지내요?"

"나야 잘 지내지~ 이게 얼마만이야~ 넌 잘 지내?"

"네 잘 지내죠"

"완전 반갑다~~~ㅎㅎ할만해?"


미주알고주알 서로의 안부를 묻다보니 뒤에서 헛기침을하는 짝대기 세개짜리의 눈치가 보였다.


"누나. 저 이제 들어가볼께요ㅎㅎ전화 오래는 못해요"

"그치그치~"

"담에 또 전화해도 되죠?"

"그럼~ 담에는 콜렉트콜해ㅋㅋ"

"네ㅋㅋ"

"아!! 그리고 너 왜 편지 안써!! 기대했드만ㅋㅋ"

"답장 써준다고 약속하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너 제대하기 전에는 쓰마"

"ㅋㅋ알겠어요"


진심으로 고마웠다. 좋은 누나라고 생각했고. 사심이 있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있었지만 그땐 없는줄로만 알았다.

그길로 들어가 쭈그리고 앉아 편지를 썼다.

나 있던 부대는 일요일에 이등병이 편지쓰는건 너그럽게 봐주는 곳이었다.


정성스레 그간의 근황과 누나의 안부를 물어 보냈지만 한동안 답장이 없었다.

별로 섭섭하지는 않았다.

왜 답장 안보내냐고 일요일에 전화해볼까 싶었지만 남친도 있는 여자에게 너무 연락을 자주하는것도 민폐같아 관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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