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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딸방에서 실장했던 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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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5:51 조회 32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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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죤나 설레이네~""병신새퀴 크크~"친구(룸메이트)와 종로가는길..오랜만에 모임에 참석합니다.그 동안 밤일하느라, 시간상 모임에 참석할수가 없었는데,이번에 모처럼 휴일과 맞아 떨어져, 반가운 얼굴들을 보러 갑니다.몇달만에 참석하는거라 살짝 설렙니다.
"아씨발, 깜짝이야!""왜?""저기, 경찰차...""크크크크 죤나 소심한 새퀴~""씨발.. 암걸리겠네.."
언젠가 부터 경찰차만 보면 깜짝깜짝 놀랍니다.죄짓고 살면, 쉬는날도 피곤합니다 -_ㅠ 바글거리는 인파를 뚫고, 약속장소에 도착.
"어머, 오빠〜""형~ -_ㅠ""암마!! 너 이새끼"
오랜만의 모임참석이라, 많이들 반겨줍니다..흐믓!남자새퀴들은 꺼지시고...음..어디 보자..
중하.. 중중...하상...오~상하...하하.. 하하... 하하... 하하......씨.. 발..여자새퀴(?)들도 여전합니다 -_-
움찔..복학하고 장시 사귀었면 선아(후배)도 참석했습니다.'우리 헤어져!!' 라는 말한마디 없이, 그냥 정신차려보니 남남이던...살짝 어색한 눈인사가 오고갑니다.'젠장...가슴이 언제 저렇게…어떤새퀴가 저렇게 만든거야?'가끔 선아를 떠올릴때면, 항상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눈물날 정도로...
결국, 못먹...에이..씨...
아껴주긴 뭘 아껴줘…아껴서 남줬네 씨발!-_-+
아무튼, 이래저래 반갑네요술이 한잔,두잔 돌기 시작하고, 옛날이야기들로 화기애애 합니다.

또로롱----------------------------------[실장님 쉬니깐 좋음? 그냥 나오셔용~]지현이 문자네요.답장해줄 가치도 없는 내용...가뿐히 씹어줍니다.---------------------------------------
응?핸드폰을 내려놓고 고개를드니, 저와 눈이 마주치는 여자애.장경란-눈이 마주치자, 어색하게 회피하다가 다시 저를 쳐다봅니다.동기생으로, 가끔씩 어울려놀았던..?? 크게 기억에 남아있지는 않은 아이."어이~장경란이, 왜?""아냐, 흐흐-"이내 고개클 들려 다른애들과 수다떠는 경란.
내가...멋있어 졌나…?서울물.. 꿀이네*-_-*
서울물좀 먹었다고, 멋있어진줄 착각하는 전형적인 촌놈.
"나 담달에 결혼해요!!"후배뇬의 말한마디에 여기저기서 '우와-' 합니다.아직 어린나이에 시집가는게 놀랍기도 하지만...'니가 어떻게…??'라는 놀라움이 더 큰 표정들입니다 -_-그때,제 엎구리클 쿡국- 피르3 후배놈 하나,•형, 형은 내 여친 처음보지? 내 약온녀야~호호"쑥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의 옆에 앉아있는 여친들 소개시켜즙니다."엉? 너도 결혼하냐??""응, 내년에 흐흐~" 당시 우리나이 20대중반뭐가 그리 급해서 서두르냐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르지만..참습니다.약혼녀라는 분과 인사를 나눕니다."아이고, 제수씨~ 반가워요! 어쩌다 이런놈한테 걸려서...-_ㅠ""크크〜안녕하세요! 말씀 많이 들었어요 ^^"빵긋 웃는 모습이, 꽤나 귀엽네요.
음...제수씨는 중..상..?!
씨발...습관처럼 와꾸(?)클 평가하는 제가 혐오스러워 집니다.제수씨 미안해요...좀만 더 노력해봐요...?-_-

또로롱---------------------------------[모처럼 쉬는날인데, 피자 사서 놀러와용ㅋㅋ]또 다시 문자.이것들이 심심한가 봅니다. 하긴..산적아저씨가 놀아줄리가 없죠어쨌든, 씹습니다------------------------------------
또, 경란이와 눈이 마주칩니다.하지만, 또 다시 눈을 피하고, 수다를 떠는척하는 경란.'뭐야? 저건 ?'아까부터, 눈이 마주치는일이 계속되다 보니, 기분이 묘합니다.
아놔...도대체 내 어디가.. 그렇게 멋있어 진거야..?헤햇!*-_-*


2차를 거쳐, 3차까지 달립니다.시간은 어느덧 2시를 훌쩍 넘어갑니다.애들이 많이 떨어져 나갔지만, 여전히 10명정도의 적지않은 인원.많이들 지쳐고, 얼큰해져 있습니다.분위기도 아까 같지않습니다.옛날 이야기는 어느덧, 사회생활 이야기로 바뀌어 버렸습니다.제가 끼어들 틈이 없는 이야기들이죠 -_-연봉이 어쨌네..부장이 어쨌네..이직을 하네마네..프로젝트가 엎어졌네마네..갑자기, 드라마에서나 보던, 회사원들의 신세한탄의 장이열립니다.
씨 발..어느 나라 이야기야..?갯수가 어쨌네..하는 좀 더 건설적인 이야기를 할수는 없는거야?

왠지 이질감을 느낀 저는, 쇼파에 파묻혀 핸드폰을 꺼내 듭니다.아까부터, 심심하면 날아오던 문자들...[실장님-_ㅠ 사장님이 블랙손님 예약 잡아버렸어요][문자 왜씹음? 쉬는날은 우리 실장님 아님?][피자값이 아까워 문자씹는거예요?]..등등 쉬는 시간에 하나둘씩 날렸나 봅니다.그중 눈에띄는 문자하나.[저 오늘 노브라예요, 구경와요^0^]호오.. 크크장난인걸 알지만, 이 문자에만 답장을 보냅니다.[진짜? 나지금갈까?]
"야 뭐하냐? 술 받아"옆에 친구놈이 술을 받으라고 툭 칩니다."어 어""여자친구냐? 뭐 그리 집중해서 봐?""직장동료~""주말에 뭔 직장동료야? 쌩까버려!""크 ..알았다"
따라주는 술을 받고, 이야기에 집중해보려 하지만...역시나, 딴나라 이야기들...젠장 -_-포트폴리오를 하루빨리 완성시켜야겠다는 결심만 되새김니다.건너편에 앉아있던 친구넘이 대뜸, 하는일이 뭔지를 물어옵니다.그리고, 갑자기 다시 느껴지는 익숙한(?) 시선..."레종아, 너 무슨일 한다고 그랬지?"
딸방실장...-_-
바깥세상(?)에선 딸방실장 보다야, 백수명합이 혈씬 간지나는 법...
"백수한테는 그런거 물어보는거 아니란다. 이 눈치없는 새꺄〜"그냥, 백수라고 둘러칩니다. 그리고 시선이 느껴지는 방향을 바라봅니다.경란이가 절 쳐다보고있더군요. 딱!! 꽐라 직전의 모습…이제는 시선을 피하지도 않습니다.
'아까부터 죤나 신S쓰이네...'
"너 방금 직장동료 어쩌고 저쩌고 하지 않았냐?”옆에 있던 놈이 눈치없이 톡- 끼어듭니다."늬들이 하도 회사얘기 재미있게 하길래, 부러워서 흉내좀 내봤다~꼽냐?""크크크, 부럽긴...백수가 더 부럽다 임마!!"기분만 허락한다면, 너도 금방 백수로 만들어줄께, 안경벗어 씹쒜야!!""크크크~님아 매너요""낄낄낄~"
"니가 왜.. 백수야..?
친구놈과 개소리 주고받으며 껄껄거리고 있는데, 절 쳐다보면 경란이가혀꼬인 목소리로 끼어듭니다. 화장으로도 커버못할 만큼 붉은 얼굴.왠지 묘한 웃음을 머금고 있습니다.
"뭐?""너... 재미있는.. 일 한다고 들은거 같은데...크크"
경란의 묘한 웃음과, '재미있는 일' 이란 말.순간, 저도 모르게, 멀리 떨어져 앉아있던 름메이트(다영편 등장)클 바라봅니다.제가 딸방에서 일하는걸 알고있는건, 저녀석 밖에 없거든요.'이 씹쒜리... 너 혹시?'하는 표정으로 룸메이트를 야려봅니다.
친구놈도 놀란표정으로 저를 보고있습니다.어깨를 으쓱하며, 조용히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보입니다. 얘기한적 없다는 거죠
"야 재미있는 일이 뭔데?""레종, 뭐야? 뭔 일 하길래?"
경란이의 표정이 워낙에 꼴릿(?)했기에, 주변놈들이 저와 경란이를 번갈아 보며반응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년 뭐야? 뭘 알고나저러는 거야?'
애써 무심한척 하며, 경란이를 쳐다봅니다.경란이도, 여전히 꽐라된 웃음을 띄운채 저를 보고있습니다.
그때, 분위기클 홀랑 깨주는 고마운 문자소리가 울립니다. 확인할려고 하니, 연달아 울리는 소리들.
[ㅋㅋㅋㅋㅋㅋㅋㅋ 변태 실장][고작 노브라에 낚이 다니..허접해 -_ㅠ][가슴벌레!! 피자사서 놀러오면 노팬티도 가능!!][저는 스타킹 서비스 가능하니, 답장좀.…-_ㅜ][노브라만 답장받는 더러운 세상!!][이벤트 피자한판사오면 대딸이 무료!!]
크....

이와중에도, 문자를 보니 입꼬리가 올라가며 피식 웃음이 나오더군요.이때 날아드는 경란이의 한마디.
"아가씨들이야??"
'아가씨?'경란이 입에서 아가씨란 표현이 나오자, 불에 데인듯 뜨끔 합니다.분명히, 내 일에 대해서 알고있다는 확신이 듭니다.다시한번 룸메이트를 쳐다봅니다.녀석은 여전히 억울하단 표정.
'아..진자, 저년 뭐지??'
살짝 인상을 쓰며, 경란이를 바라봅니다.'저년 혹시..우리가게 면접 보러 온적있나? 그때 날 봤나?'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내가 그쪽 일 하는걸 아는건, 세호(룸메이트) 말고는 없는데...름메이트 놈도 어디가서 함부로 주둥아리 터는 녀석은 아니였구요.그런데, 어떻게…저 년이..

- 백.수.진
순간,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름.

아-

씨..발...
그새끼네...그새끼야....

......................................................

예약시간이 좀 넘어서야 CCTV에 모습들 드러내는 손님.문을 열어주니, 술냄새가 살짝 풍깁니다.
"어이구~어서오세요!! 좀 늦으셨네요^^""이런, 제가 늦었나.....어?... 어?!"
응? 왜?
-_-?
"너 레종..맞지?“
손님이 갑자기 아는척을 합니다.뜬금없는 아는척에 저도 손님 얼굴들 유심히 봅니다.

아.…?! 이 새퀴 어디서 많이 봤는데….군대동기였나…? 어디서 봤지?
"어라?! 그러고 보니..."일단, 기억이 났다는 듣이 말은 내뱉었지만, 이름이 생각이 안납니다."야~나야, 나. 수진이!! 우와 크크크크-""아 맞네 백수진!! 뭐야~ 이새끼..""어떻게 이런데서 다 보냐? 존나 신기하다 크크크~반갑다 진짜!!"

아...씨부랄...

대학동기 녀석입니다.노는 패거리가 달라서, 크게 친하지는 않았죠.이름이 여자같아서, 들으니 금방 기억이 나더군요.예상치 못한 녀석의 등장에, 티는 못냈지만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아니, 당황스럽다기 보다는.…쪽팔림??친하지는 않았더라도, 오랜만에 동기녀석들 만났는데…마치 도둑질하다가 들킨기분이 드는건 왜일까요??

..씨발..왜 이렇게 화끈거리지..?

"너 뭐야? 너 여기 실장이야??""뭐…그렇게 됐다. 크..""이야~니가 있을줄은 생각도 못했다, 존나 놀랬네 크크크""너야 말로, 이런데는 왠 일이냐? 안어울리게시리?""에이~사회생활하다보면, 이런데도 오고 그러는거지 뭘~크크크"
사회생활??씨발...왠지 죳나게 이질감이 느껴지는 단어.그러고 보니 이놈새끼…고급인지 뭔지는 몰라도, 정장 이쁘게 빼입고, 때칼도 제법 납니다.출퇴근길에 항상 동경의 눈길로 바라봤던, 바쁜 회사원들의 전형적인 모습.게다가, 학교다닐때와는 다르게 왠지 자신감이 넘쳐보이는 모습입니다.근데, 난….

씨 발..
괜한 자격지심이 생깁니다.

"존나 반갑다, 야〜 우리 얘기좀 하고 들어가자, 레종아""얌마, 너 늦었어. 일단 서비스부터 받고 얘기하자, 얼릉 따라와!!""에이~실장파워가 있지, 조금만 딜레이 시켜~" 술기운 탓인지, 목소리가 꽤 큽니다."야! 끝나고 얘기해, 끝나고~ 빨리 와!"
다른 손님에게 방해가 될까봐, 재촉하며 녀석을 T로 안내합니다.닥치고 따라오라고 하고 싶지만, 왠지 꿀립 (?)니다.얼튠 T에 처박아 버리고 싶은 심정뿐...칭얼거리며 뒤를 따라오는 수진이녀석.왠지 뒤통수가 따끔거리고, 몸에 열이 오르는듯합니다.
'씨발..왜 하필…여길온거야.'
차라리 친한놈이었다면, 한번 껄껄거리고 말았클텐데 어설픈 사이라..더구나, 녀석과 비교(?)되는 지금의 상황에, 얼굴까지 화끈거립니다.
'이래서, 죤나게 숨겼던건데..아...쪽팔려, 씨발.'
녀석의 당당한 구두소리 마저, 은근히 제 기를 죽이는듯 합니다.

"나 여기는 처음인데....어때?"친구놈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저클 쳐다보며 묻습니다."..좃도…브리핑 까지 해줘야 되냐 ...?"당연한것을 요구하는건데도, 괜히 짜증이 나더군요. 빨리 나가고 싶은데..탈의가..어쩌고...팬탈은..저쩌고..가슴까지...BJ 나불나불...봉지는 노터치...주절주절...한마디 한마디 내뱉을때 마다, 스스로가 죳나게 작아지는걸 느낍니다.입에붙은 멘트들을 주절주절 떠드는데 어느덧 이마와 등에, 땀이 흐르기 시작하더군요.
씨발...몇년만에 만난 동기녀석앞에서, BJ가 어쩌니..저쩌니..나 지금 뭐하고 있냐...?
"왜그렇게 땀을 흘려?"친구놈이 의아하게 쳐다봅니다.
'뭘 물어, 씹쌔야….쪽팔려서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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