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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랄친구 세 사람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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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6:07 조회 51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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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애 남자애 나 셋이 부랄친구임
어렸을때 같은아파트 친구로
초중같이 지내고
고등학교는 셋다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룹과외해서 자주봄
공부는 나름 열심히해서
셋다 다른 학교 갔는데 붙어있는 곳으로 감(이대 연대 서강대)
둘이 군대 들어감 나는 공군 의장대 걔는 해군 뭐시기였는데 기억은 잘 안남
제대하고 보니 부랄친구가 너무 듬직해져 돌아왔음
키도 큰거 같고 몸도 다부져졌음
그때부터 야릇한 감정이 싹텄지만 어쩌겠음 그냥 삭혔지
그러다가 노픽한테 쪽지옴 만나보자고
근데노픽이라 차단함
그러고 한달쯤 있다가 술먹쟤서 나감
여자애 없이 둘이 먹음
고백받음
경황없어 꿈일까 술을 내가 많이 먹었나 별생각이 다듬
진짜임
그래서 사귀게됨
둘이 사귀게 된후 여자애한테 말해야 되는데
계속 미룸 뭔가 미안하고
우정을 깬 기분
또 친한 남자애 둘다 커밍하고 심지어 둘이 사귄다
라고 말하기엔 충격이 클거 같아서
시차를 두고 고백하자 계획함
셋이 술먹자고함
남친이 먼저 커밍하기로 계획했는데
이새끼 한잔 두잔 미루다가 꼴아서
한번에 우리 사귐! 외침
여자애 지랄 말라 일차 방어
진짜야!! 이차공격
시발 ㅋㅋㅋㅋㅋ 현실부정함 이차방어
남친이 나한테 키스함 삼차공격
내가 남친 쳐내고 차근차근 말해줌
솔직히 야 괜찮아 말해줘서 고마워 이런 긍정적반응 기대함
근데 표정 싹 굳어서
내일 다시보자 하고 자리 떠남
나는 아 좆됬다 직감하고 남친은 아직도 꼴아서 헤롱대고
잠도 안오고 미치겠더라
거의 뜬눈으로 지새면서 아 좋은친구를 이렇게 보내는구나
말하지말걸 미쳤다 안일했다 자책함
다음날 아침에 초인종 존나 울림
문열어주니 여자애
들어간다 하고 들어왔는데
나랑 남친 둘다 반나체
그거 보고 으휴 이 시발새끼들아 하면서 등짝 존나침
진심 세게 엄청 때림
아픈데 차라리 시원했음
아직 떠난거 같지 않아서
진정 시키고 얘기 들어봄
일단 어재는 미안했다 당황해서 그랬다
배신감이 컸다 동성애에 그리 우호적이진않다
하지만 이해 하려ㅜ노력할거다
이런걸로 관계를 해치고 싶지 않다
이때쯤 애인 깨서 어제밤일 되새기면서
여자애한테 진짜 너무 미안하다고 무릎꿇고 애교부림
또 존나게 때림
결국 아직까지 잘 만나고 있고
여자애도 차근차근 이해해주고 있다
유희열 세사람 노래 발매 됬을때
자기도 저런 상상 한적있다고
나는 이쁘니까 충분히 둘 사이를 갈라놓는
여주가 될수도 있을거 같았다며
둘중하나가 나좋아하면 어쩌나 싶기도하고
누구를 고를까 고민도 해봤다고함
근데 시발 자기가 성시경 처지가 됬다면서
막웃음
결국 못난 우리둘이 사귀고
여자애는 우리보다 잘난 원어민강사 꼬셔서 만나는중


그냥 생각나서 써봤어 내인생에 있어 나름 가장 드라마틱한 일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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