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3개월 알바 썰 > 썰게시판

나는 2월 전역해서 친구랑 노가다하다가6~9월 이렇게 3달동안 에버랜드에서 일했어난 거기에 친구한명하고 군대친했던 선임한명 있어서 갔어
내가 팔에 타투가 있어서 안뽑힐줄 알고졸라 노심초사하다가면접 떨어지면 자유이용권 2장준다길래그래ㅅㅍ 전역하고 첫면접 연습이라 생각하고자유이용권이나 따자 이러고 갔었거든
면접보러 가는데 지하철타고 전대(에버랜드)역에서 내렸어근데 거기서 길이 의외로 멀거든? 한 5분에서 10분정도길 모르는 사람은 거기서 셔틀버스 타는게 나을수도 있는데처음 온 사람이 길도 모르는데 하물며 버스를 알겠어?나는 네이버 블로그에 사람들이 써놓은거 보면서캐스팅센터에 전화도 하고 길도 물어보면서 갔다면접이랍시고 긴장해서 옷 차려입고 이러지말고그냥 편하게 입으면 된다 나는 그때 그냥 반팔티에면바지 운동화신고 면접봤다 셔츠라도 입으려다 더워서;
아무튼 캐스팅센터라고 하는데 기숙사 건물이야여기 들어가서 3층 가면 이쁜 누나들이 접수창구에 있다그리고 그 앞에 사람들이 졸라 서로 눈치보면서 앉아있다가올라오는 순간 아 저새기도 면접보러왔구나하면서 본다면접은 인성면접 상황면접 이렇게 두갠가 할거야인성면접은 걍 이런저런 일반 면접처럼 묻고 대답하고한다그리고 문제가 상황면접인데 나는 위에 적어놓은 것처럼군대갔다가 바로 노가다가서 아재들이랑만 지내다오니까한 조에 6명 정도에 면접관도 있는데 거기서 연기할라니까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힘들더라 추노할뻔했음그리고 조마다 조장이 뽑히는데 맨앞번혼가 뒷번혼가그 사람이 이제 면접보러 들어갈때 나올때마다면접관님께 경례였나 이런식으로 말하면조원 전체가 안녕하십니까하는 느낌이었다나도 이건 벌써 까먹으려고하네
아무튼 그때는 면접이 별것도 아닌데졸라 크고 힘들고 긴장되고 하는데 진짜 별거아니다솔직히 나도 긴장은 존나했는데 군대+노가다심이 생겨서어차피 떨어질거 생각하고 왔으니 말이라도 잘하고가자이래 생각해가지고 목소리 적당한 크기로 잘말한거같다어딜가도 그렇겠지만 면접때는 자신감있는 목소리가졸라 중요한거 같다 근데 내 옆에 있던애는 그게 지나쳐서자만이 느껴질 정도였다 3개국어가능한 애 였는데면접보는데 다리떨고 건방지게 말하고그래도 능력때문에 붙을줄 알았는데 그후로 못봄이렇게 인성면접을 보고나서 사람들하고 얘기 좀 나누다가(나는 좀 늦게 도착해서 지각자끼리 모인 조였는데우연찮게 다 남자여서 군대 얘기하다가 친해짐ㅋㅋ미필애들은 곧 군대가니까 정보얻고 싶어하고해서)상황면접 준비하라면서 카드를 나눠주더라이제 이 카드를 보면 예를 들어서10. 포장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데 억지로 해달라는 손님을만났을 경우 이런식으로 여러가지가 있다그거에 맞춰서 하면 됨손님 죄송하지만 포장서비스는 준비가 안되어서저희가 봉투에라도 담아드릴까요?이런식으로 쿠션어 사용하면서 하면됨뭐 여기까지 온 애들은 네이버에 검색해서 다 알겠지그렇게 면접이 끝나고 오늘저녁에 문자로합격통보 드린다고 수고하셨다고 하더라
나는 그날 친구가 여자친구랑 에버랜드 온다길래에버랜드 일하는친구랑 그친구같이 일하는 애이렇게 다섯명이서 에버랜드에서 놀다가여자친구 데려온 친구랑 술처먹고 찜질방에서 뻗었다가인났는데 문자가 안와있더라ㅎㅎ 역시 떨어진건갑다 하면서 또 술처먹고집가서 며칠 또 술처먹으니 문자가 왔더라합격은했는데 메르스때문에 교육일정이 없어라이프가드 지원자들 우선교육 한다고 왔지
아그리고 지금 생각났는데 면접 볼때어떤 직원분이 혹시 여기서 오래할수있고면허있는 분 있냐길래 손 들었는데 퍼레이드운전 물어봄나는 군대선임이었던 놈이 거기 있어서 좋다하니까내이름 따로 적어갔었음 ㅅㅌㅊ?그리고 면접 볼때 기간은 무조건 1년이상 적어라그 안에 튀어도 되니까 면접만 붙어놓으면 됨 ㄹㅇ
암튼 면접 보고 4일인가? 뒤에 문자 날라와서다른일 알아보다가 기뻤었음 바로 두명한테폭풍카톡함ㅋㅋ
여기까지 면접 본거 썰이었다더 궁금한 놈 있으면 계속쓸게 추억팔이도되고좋다나 같은 경우엔 군대 있을 때 나와서 뭐할까 하다가놀이동산 일 한번 해보고 싶기도 하고아는 놈 두명이 이미 거기 있으니 함 찔러본건데아는 사람 없으면 꺼려지는애들도 있을거임근데 어차피 거기가면 따로 놀게된다 동기들이나같이 일하는사람들하고 놀게될거야 한번가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