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주의) 힘들었고, 많이 힘들었던 지난날의 성폭행 신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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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8:00 조회 1,569회 댓글 0건본문
안녕 난 고추안서는 30살 아재 반열에 들어서버린 그냥저냥한 남자다.
일단 이건 몇몇 주위에 말을 했지만 막장드라마 찍었냐는 소리를 많이 들어버린
굉장히 스펙타클한 사람을 만나 개고생했던 경험을 썰로 풀어보려고해.
내 정보를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하였지만 안된다면 어쩔수 없는 것이겠지..
이야기를 시작할게 최대한 가독성이 있으면 노력하겠지만 조금 이해해줘
이야기를 시작할게.
난 27살에 신용카드를 만들어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다가 카드론까지 손대버린 상태였어.
그래서 빚이 1600만원이 생겨서 아 이렇게 하다간 ㅈ대겠다 싶어서 28살 1월에 퇴사를 하고 다른직업을 알아봤지
그 당시 회사 180 받았지만 그것도 개고생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그냥 250정도 주는 직장으로 이직을 했지..
그래서 일을 시작하고 몇개월 안지나서 같이 일하던 여자동생(24살)이 있었음.
근데 그 여자는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고 있는 상태였으나 몇번 이야기를 섞다보니 그렇게 사이가 좋진 않았던것 같아
그 여자동생은 남자친구랑 트러블이 생겼다고 나한테 말을 했는데 뭐 연애하면서 남녀 싸우는거 한두번 아니잖아?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지..
그러다가 어느날 퇴근하고 집으로 갔는데 전화가 오더라
난 퇴근하면 내방에 휴대폰 충전시켜놓고 거실에서 티비보는 스타일인데 그날따라 그냥 거실에 휴대폰을 냅뒀어
그래서 전화를 받았지 전화를 받았더니 나한테 뭐하냐고 묻길래 밥먹고 있다고 했는데 갑자기 전화기 너머로 우는소리가 들렸어
나는"왜울어 무슨일이야?"라고 물어봤고, 여자는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했지만 우는데는 이유가 있을거아냐,,
그래서 무슨일인데라고 캐물으니까 남자친구가 잠수이별을 했다고 하더라.
남자친구가 낮까진 연락이 잘되다가 퇴근할즈음 되서 느낌이 쎄해서 바로 집으로 가봤더니.. 동거하던 남자친구가 짐을 다빼버리고 휴대폰 번호를 바꾸고 잠적을 해버린것이지.
그것에 대해서 충격을 받아 울음이 터졌고 나한테 전화를 했던것이였어.
그래서 난 "울면 뭐하냐 술 한잔 하면서 그냥 잊어버리라고 하며 술을 사주겠다했어."
여자도 그것에 대해서 동의를 했고 우린 저녁 9시가 조금 늦은 시간에 만나 술을 먹기 시작했지.
그 여자애가 남자애와 대화를 하고 싶어했는지 그 남자애의 친구에게 연락해 임신 했다고 말하려고 한다는걸 내가 말렸던 기억이나.
술을 먹다보니 9시부터 새벽 5시가 다되버린 시간까지 되었고, 중간중간에 그냥 잊어버리고 술이나 먹자~!
이러면서 술을 먹다보니 그 잠적한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는 온데간데 없고 그냥 음담패설이 섞여버린 시간이 되어버렸던거야.
그래서 새벽 5시에 술집을 나왔고 데려다 주려고 하는데 "오빠 나 옆에 누군가가 없으면 잠을 못자 무서워서"라고 하며 자기집에서
자고가라고 했던 것이지.
마침 일하던 직장도 그 여자애 집에서 걸어서 5분이였던 곳이라서 알겠다. 그럼 난 거실에서 잘게 넌 방에서자 라고했는데 여자애는 "아니야 옆에 이불 깔아줄테니까 옆에서 같이자"라고 하더라.
일단 술이 둘다 많이 취한 상태였고 이불 깔아주자마자 자버렸어.
잠이 들었는데 중간에 필름이 끊겼나봐. 내 필름이 돌아온건 걔랑 거사를 치루고 있는 순간이였어.
그 필름 끊긴 순간에 기억이 나는건 내가 "입으로 좀 해볼래?"라는 말이였고 여자애는 입으로 ㅅㄲㅅ 해준기억과 피스톤 운동 몇번한기억 그러다가 사정을 해서 삽입을 풀고 자버린 기억
그러고 ㅅㅅ를 한뒤에 잔것 같은데 일어나보니 둘다 벗고있고 같이 잠을 자버린것이였지.
일단 일어나자마자 아 ㅈ같네. 귀찮게 되었네.라는 생각이 앞서 들었는데 티를 내진 않았어.
그리고 일을 다녀온 뒤에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나한테 쌀국수집을 운영하던 언니가 있는데 거기가서 쌀국수나 먹자길래 일단 알겠다고 먹으러 가자고했지.
쌀국수집을 하는 언니니까 당연히 아는 사이였겠지. 아는사이니 우리가 쌀국수를 먹고있는데 오더라고.
그 언니"누구야? 소개 안시켜줘?"
그래서 난 머뭇거리다가 한번 잔것뿐이지 사귀는 사이는 아니니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 저는 같이 일하는 오빠입니다."라고 대답을 했는데 여자애가 훅 들어오더라고.
"같이 일하는 사이도 맞고, 사귀는 사이도 맞고."
아.......... 그때 생각했어 코가 꿰어버렸구나.
난 부정도 긍정도 하지않고 침묵을 유지했고, 이건 우리가 연애(동거)를 시작하는 발판이 되었어.
그리하여 3달간 거의 반동거 식으로 연애 아닌 연애를 시작했지.
이 여자애는 우울증이 있었는데 그 관련된 썰은 나중에 자세히 풀도록 할게.
그리고 3달간의 동상이몽이 시작되었지.
여자애는 "나랑 연애를 하고있는 오빠" 나는 그냥 아무생각 없이 "날 사랑해주는 파트너"정도로 생각했거든.
날 사랑한다고 말을 할때도 난 차마 사랑해라는 말을 답해주지 못했지.
어떻게 보면 나는 완전한 ㄱㅅㄲ였고, 그것에 대한 벌을 받은것이라고 생각해.
3달동안은 평온했어. 같이 출근하고 같이 퇴근해서 같이 저녁밥을 먹고, 같이 영화나 보고 성관계도 나쁘지 않게 유지하고 있었고 그러다 직장에서 회식을 하는날이 다가왔고, 회식을 하는데 난 참석. 그 여자애는 불참석.
같이 가자고 해봤지만 자기는 가기 싫다며 집으로 바로 직행.
그래서 난 회식을 참석했고 술을 입속으로 들이 부었지.
날이 바뀌는 12시가 되어 전화한통이 왔고 얼른 들어와라. 기다리고 있다라고 하길래 난 알았다고 했고 또 다시 술을 들이부었고 새벽 3시쯤 전화가 왔을때는 나에게 들어오지마 짐 다 싸놨으니까 집에 들어오지말란 말뿐이였어.
난 다시 전화를 하지 않았고 같이 일하던 동료집에서 자버렸지.
그리고 그 새벽에 장문의 카톡이 하나 와있었고, 카톡은 번호를 바꾸면서 재인증을 하는 그 과정에서 초기화가 되었던것 같고..
2년이 지난 시점에선 흐릿한 기억이 남아있을뿐이야.
대충 내용은 이러했어.
"늘 오빠만 생각하는 이기심에 힘들었고, 잠잠했던 우울증이 도져버려서 약을 먹고 있었는데 오빠는 몰랐겠지? 내가 말을 안했으니까
그리고 우리가 하는 연애, 우리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라는 내용이였던 것으로 기억해
내가 그때 한 생각은 그래, 이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데 더이상의 시간을 끌기에는 좀 미안한 마음이 생겨있던 상태라서
정리하는것이 맞다고 판단을 했어
그때의 난 망나니였고, 술 좋아하는 빚있는 놈이였을 뿐이니까.
TMI지만 1600만원의 빚은 쓸거 안쓰고 아껴서 9개월만에 갚기는 했어.
여튼 난 이 아이와 연애라는 가면을 쓴 동거를 하는 상태였고 짐을 싸놨다고 통보를 받은 순간부터 나는 빈정이 상해있었고, 회사 동료집에서 출근을 했고 난 미리 퇴근을 했어.
카톡에는 답장을 하지 않은채 미리 퇴근을 하고 짐을 싸논것과 안싸논 짐이 있길래 난 짐을 다 챙겨서 집으로 가져다 놨고 퇴근을 한 시점에 전화가 오길래, 전화는 받았어.
여자애가 "오빠는 내 전남자친구가 어떻게 했는지 뻔히 알면서 오빠도 똑같이 그랬다 난 마음의상처를 받았다"라길래
난 "미안하다 우린 정리하는것이 맞을것 같다 너가 한말처럼 난 너를 챙겨주지 못하는 남자일뿐이다."
라고 답을 했었고 그 여자는 날 붙잡아줘 라는 뉘앙스로 나를 대했던것 같아.
하지만 난 충분히 눈치를 챘음에도 불구하고 이 여자와 관계정리에 대해서 계속 말을 했었고, 그 여자애는 내 오토바이를 부시겠다며,
나에게 당장 자기집으로 오라고 했었지.
나는 오토바이가 있었는데 그날은 그냥 도보로 버스로 퇴근을 했거든. 직장 근처에 오토바이 주차를 해놓은 상태였고 걔도 그걸 봤겠지 퇴근을 하면서, 그래서 걔네 집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났는데 내 오토바이를 이미 부시고 있더라.
난 화가 났지만 그래, 그거 부시고 그냥 관계정리하는것이 낫겠다 싶어서 아무말도 안했고 그 여자애는 내 무미건조한 반응에 "죽겠다.니 눈앞에서 죽어버릴거다"라는 말을 했고, 난 얘를 진정시키는 편이 나을것 같다 싶어 일단 그 여자애집으로 이동을 했어.
근데, 집에 들어서자마자 부엌으로 달려가 식칼을 뽑아들고 할복을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급히 말렸어.
급히 말렷고, 그 여자애를 집에서 끌어내 앞집에 도와달라고 소리를 질렀고 경찰을 불러달라고 했어.
그 여자애는 눈이 뒤집혀져, 앞집 아저씨한테 반말과 욕설을 번갈아 했던 상태였어.
근데 경찰이 오자마자 난 다리가 풀렸고, 경찰한테 똑같이 말했지.
"제 여자친군데 지금 칼들고 자살하려고 해서 신고를 했다."
그 여자애의 카운터 펀치.
"성폭행 당했어요."
난 "아니다. 같이 일하고 있고 여자친구가 맞다. 동거도 하는 상태이다."라고 답을 했고,
여자애는 "남자친구 아니구요. 같이 일하는 오빠일뿐이다. 성폭행 당했다."라고 말을 하더라.
상급 경찰관으로 보이는 사람이 하급 경찰관에게 "ㅇㅇ서 여청계 지원요청해."
그리고 여청계 조사관 2명이 왔고, 1명은 남자 1명은 여자에게 붙었어.
나에게 다양한것을 물어보더라.
"경찰:여자친구가 맞냐,
나: 맞다."
"경찰:왜 그런것이냐,
나: 관계정리 하려고 했는데 자살하려고 해서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을 하고있다."
라는것밖에 잘 생각이 안나네.
그 와중에 지구대에서 출동한 여경이 나에게 그러더라.
"들어가서 여자친구랑 얘기좀 해봐요. 본인때문에 그런거잖아요."라고 말을 하는데 죽빵 갈길뻔했다.
내가 낸 세금으로 근무하는 경찰이 본인이 잘못했으니까 여자가 그런것 아니냐 라는 개소리 갈기고 있더라.
근데 우리나라 법엔 무죄추정의 원칙이란게 있는데 성범죄 같은 경우는 그게 거의 적용이 안된다고 보더라.
그 일이 있은 이후로 검색을 무수히 해봤는데.. 여자가 동의하에 관계를 가진것이 맞는지를 남자가 입증을 해야하더라.
그래서 관련된 만화를 페이스북에서도 몇번 봤는데 너무너무 동감을 했어.
자꾸 다른 이야기로 빠져서 미안.
근데 경찰관들이 일단 이야기를 해보는게 낫지 않겠냐라고 하길래 난 이야기할것 없다. 저런애랑 이야기하기 싫다.라고 대답을 했는데
여자쪽이 붙은 경찰관이 이야기를 잘했나봐 나중에 전해 듣기론 "부부도 살면서 무수히 싸우는데 싸운거면 이야기를 하는게 낫지않겠냐" 라고 말을 해줬나봐.
그래서 여자애가 나랑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경찰들을 돌려보냈어.
하지만 경찰관들이 갈때 이말은 하더라.
"지금 1차 신고가 자살신고로 들어와서 해프닝으로 일단 철수는 하는데, 다시 한번 신고가 들어온다면 조사를 할수밖에 없다."난 알겠다고 했고 여자애랑 이야기 해보려고 했지.
일단 난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고고 물 마실때는 항상 물 먹을래? 아니.라고 대답을 해도 물을 떠다주곤 했어.
그래서 일단 물을 하나 떠다줬고, 이거 어떻게 된것이냐. 우리 이야기로 풀어보자라며 이야기의 운을 띄웠어.
여자애는 "강간 인정해. 난 3달전 처음에 오빠와 성관계한것 기억이 안나. 일어나서 강간을 당했구나라고 알았다."
"강간으로 처벌받고 싶지 않으면, 나 죽는거 말리지마."라길래 난 한참 후에야 말을했어.
"난 강간이 아니였다고 생각했고, 그 다음날 사귀는거 너의 결정이였다. 그리고 사람이 앞에서 죽는다고 하는데 안말릴 사람이 어디있겠냐. 난 일단 강간 처벌 유무를 떠나서 말릴것이다."라고 답을 했고 한참동안 서로 말이 없었어.
그래서 난 한참후에 그냥 내 성격이 이렇게 생겨먹었다. 자존심이 쎄서 나가라는 행동(너가 짐을 싸논행동)에 대해서 대응을 했다.
카톡 내용엔 나에게 헤어지고 정리하잔 소리로 들렸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지.
그러다가 실없는 소리 몇번하고 농담 몇번 던져줬더니 여자애가 많이 진정되는것이 보였다.
여자애가 자기 가정사를 이야기 하기 시작했어.
"난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아빠의 사업이 망해서 이동네로 이사오게 되었고, 혼자 자취를 한다.
그리고 같이 살던 언니(룸메이트)가 있었고 그 언니도 나때문에 약먹은적(자살시도) 2번이나 있다.
나도 약먹어서(자살시도) 2번이나 위세척을 했었다.
아빠와 엄마 사이의 불화도 나의 우울증에 대해서 한몫을 했다.
아빠가 바람을 폈는데, 엄마도 맞바람을 피웠다. 근데 아빠가 그 맞바람 상대집을 알아내서 불을 질렀다(방화,다행히 인명피해 없었다고함)
그 뒤로 아버지가 도피생활을 했고 도피생활을 도움을 준건 친척이 경찰이였다. 그리고 그 친척 손에 잡혀 감옥도 다녀왔다.
또한 아빠가 엄마를 붙잡아와 옷을 벗긴 후 의자에 묶어서 폭행하던중 이웃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아버지가 감금 및 성폭행으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아빠는 "맞다.내가 아내를 감금하고 성폭행하고 폭행도 했다." 엄마는 "아니다 내 남편이고 내가 잘못해서 싸우는 도중에 이렇게 되었다."
결국 콩가루 집안이였고, 아빠는 엄마의 진술로 인해 그냥 내사 종결 처리 되었다." 라고 나에게 가정사를 말해줬어.
난 대화를 하는 도중에도 이 아이와 빨리 멀어져야겠다. 빠른 정리를 해야겠다고 판단을 했고, 조금 진정이 된 모습이 보여, 다시 한번 말해주었다.
안아주면서, 우리 이만 정리하는것이 맞을것 같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신의가 깨진 상태임을 말을 해줬고,
여자애는 다시 한번 돌변 하는 방아쇠를 내가 당겨버린 것이였지.
여자애는 "결국.. 정리 하자는거네? 오빠 내가 무슨 선택을 하더라도 잊어버리고 잘 살고 남은 빚 열심히 갚고"이런 말을 하면서 다시 부엌으로 가려는 걔를
말리다가 1시간 정도 지났을때쯤 다시 진정되는 모습이 보여 "나 이제 집 갈게. 그리고 극단적인 선택 하지마. 약속해."라는 말을 남기고 나갔어.
난 경찰이 철수한 뒤로부터 화장실에 들려 휴대폰 녹음기를 켜놨어.
그리고 나오자마자 보이는 행인분에게 시간을 물어봤지 난 그때 휴대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사람에게 시간을 물어봤어.
또한 지나가는 길목에 보이는 자동차의 번호판을 휴대폰에 적기시작했어. 다 적진 않앗고 뭐 빨간모닝 9999 흰색 소나타 8888 이런식으로 적어놨지.
근데 걔네집을 나온뒤 5분쯤이나 지났을까? 나에게 전화가 오길래 난 전화를 받았어 그 당시 아이폰이라서 통화중 녹음이 되지않더라.
녹음을 하던 도중 전화를 받으면 녹음은 중지가 되더라고.. 난 몰랐어.
여튼 전화를 받으니 여자애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오빠. 이렇게 가는거 후회안해?"라는 말에 느낌이 쎄해서 "돌아갈게." 라는 말을 했어.
그리고 뛰었지 뛰는 도중에도 뛰고 있으니 전화 끊지 말라고 말을 해줬고. 그런데 흐느끼는 목소리가 들리더니 전화가 끊어졌어.
걔네 집골목쪽으로 들어왔는데 언덕쪽에서 경찰차가 내려오더라.
그때도 난 경찰신고 된줄 몰랐고, 경찰이 다른 골목으로 좌회전을 하려는 순간에 경찰차를 세웠어.
"여자친구가 좀 이상하다. 동행좀 해달라."라고 말을 했고 경찰은 바로 주소를 물어보더라.
주소를 말해주더니 그 주소에서 신고가 들어왔다고 같이 가자고 하더라.
그 당시 봄에서 여름 넘어갈 시기라 밤에는 긴팔 입는 사람이 있긴 했거든.
여자애가 집에서 나오면서 후드집업을 입고 나왔더라고,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
여자애"아 제가 지금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잘못 신고했다."라고 말을 했고, 아까 출동한 그 경찰이였거든.
경찰"아가씨, 지구대로 가서 조서좀 쓰셔야 할것 같다."
여자애"아 아니다, 지금 머리도 아프고 그래서 내일 일어나면 신고를 다시 하던지 하겠다"라고 했는데
경찰"지금 2번째 신고 들어왔고, 처음엔 해프닝일진 몰라도 2번이면 지구대 이동하셔서 진술서 쓰셔야한다.지시에 안따르시면 공무집행 방해로 처벌받을수 있다."
경찰이 강경한 입장을 표현해 오니까 여자애는 그제서야 지구대로 간다고 하더라.
경찰이 나에게도 말을 하더라. 지금 지구대로 같이 이동하셔서 진술서좀 써달라.
이건 임의동행이고 이것에 대해서 거부할수 있다.라고 말을 하더라.
난 그래서 알겠다 지구대 이동해서 진술서 쓰겠다.라고 했고 경찰차를 그때 기준으론 28살이니까 처음으로 타봤지. 지구대도, 경찰서도 한번도 가보지 않았거든.
경찰차 안에선 침묵만 흘렀고, 지구대 도착하자마자 여자애는 화장실을 가겠다고 하더라.
화장실 가는건 문제가 안되잖아. 그치?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
그리고 난 진술서를 썻지. 무슨 내용으로 신고된지 몰라서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 다 나열했어. 진술서 뒷면을 활용해도 된다길래 뒷면까지 써서 1장 반정도 쓴것같아.
나이 지긋하신 경찰관이 중간중간 진술서 쓰는것에 대해서 보러오더라고.. 난 그래서 이렇게 쓴걸 보여줬어. 그니까 경찰관이 말해주더라.
지금 3달전 성관계가 강간에 의해 성립된 성관계로 신고들어왔고 그것에 대해서 진술을 받는것이라고.
그래서 난 조금더 보탰지. 그때 서로에 대해서 합의하에 했던 성관계였다고.
지금 문득 생각해보면 필름이 끊기긴 했지만 난 분명히 ㅅㄲㅅ도 받았던 기억이 나. 이건 동의를 굳이 표현하진 않았지만 암묵적 동의가 있어야 받을수 있는 행위라고 생각하거든. 그리고 그 뒤로 서로 다른 동상이몽을 보지만 연애(동거)도 했고.
그리고 경찰관이 진술서 다 쓴거 회수하러왔을때 말한마디 하더라.
"지금 여자분이 남자분과 대화를 하고 싶어한다."라길래 난 쟤랑 할말 없다고 라고 대답을 했지만 경찰관이 다시 한번 이야기해보라고 하더라고
"지금 여자가 하는 진술에 따라서 처벌을 받느냐 마느냐 상당한 차이가 난다고. 일단 대화하기 싫어도 대화를 해보라"라는 말에 대화해보겠다고 했어
그 여자애와 지구대 밖에 나가서 이야기를 하는데 첫 말이 그거였다.
"나 후드집업 속에 칼 가지고 왔고, 지구대 오자마자 화장실에 숨겨놨다." 라는데 너무 무서웠다.
정말 무서운 여자였구나. 연애(동거)했을때 보지 못했던 모습이였어. 내가 말하면 그래! 그렇게 하자라는 행동을 보이던 여자가 이렇게 무서워질수 있구나.
이렇게 돌변할수 있는거구나 라고 생각을 했어.
그리고 30분동안 대화를 했는데 대략 기억나는건 그거야.
여자애"나 지금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데 우울증 때문인것 같아.오빠가 미운데 오빠 얼굴을 보면 그게 사라진다. 그래서 신고한것도 취소하려고 했는데 그게 안된다고 하더라. 경찰서로 이관되면 그때 진술 다시 하면 된다고 하더라. 물어봤는데 지금 멈추는건 안된다. 그리고 나 멈출수 있게 오빠가 옆에 있어달라.
오빠가 내 눈에서 안보이면 난 또 어떻게 진술할지 모르겠다. 오빠가 아직도 날 좋아한다면 나 다시 붙잡아줘. 안그런다면 오빠까지 망가트려버릴지도 몰라 나도 난데 오빠마저 망가트릴까봐 그러니까 붙잡아달라."
난 시간을 달라고 답을 했고 그 시간동안 힘들겠지만 그 시간은 좀 참아달라고 말을 했는데 녹록치 않더라..
여자애"그 시간동안 내가 어떻게 되든 어떻게 행동하든 오빠는 상관 없다는 거네?"라는데 난 얘가 자살을 할까봐 아니면 강간 진술을 이어갈까봐 아무말도 못했다.
비겁했지 그때의난.. 경찰이 나에게 조언을 해줬을때엔 "일단 여자를 진정시켜서 진술을 잘하게 해라. 그리고 서서히 멀어져서 조용히 관계정리해라."였는데 그 몇시간을 못참고 정리하겠다고 해서 일을 그르치게 되었다고 했었다..
그래서 일주일을 달라고 하였지만 자기가 그 기간동안 어떤짓을 벌일지 모르겠다로 일관하더라..
하루만. 하루만 달라고 했다. 내가 일끝나고 너네집으로 가겠다.라고 했고 여자애도 그건 오케이하더라.
30분이 지난뒤 경찰관이 이제 귀가해도 된다고 하더라.
"여자분은 경찰차에 타시면 데려다 드릴것이고 남자분은 택시타고 갈수있죠?"라길래 난 택시타고 가겠다고 했다.
그 시간동안에도 걔가 했던말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덧붙이자면 오빠를 신고하고 칼로 콱 죽어버릴려고 했다고 하더라..
그리고 집을 간뒤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뒤 나는 출근했어.
물론 여자애는 무단결근. 결과적으로 보면 난 출근을 했고 여자애는 무단결근->무단퇴사 테크트리를 타게 되었지.
이건 중요치 않고 퇴근시간이 안왔으면 하더라.
국방부 시계도 똑같다 시피 시간은 가더라.. 난 일이 끝난뒤에 전화를 했어.
난 일단 여자애 집으로 이동을 했고,그 여자애집에 있는 모든 칼을 숨겨서 건물 밖에 있는 화분에 칼을 숨겨놨지.
"밥 먹었냐, 밥 안먹었으면 밥부터 먹자. 나도 저녁 먹어야 한다."라고 운을 띄웠고 자주가던 밥집으로 향했어
밥을 먹는둥 마는둥하고 그날밤이 힘들었는지 퉁퉁불어 있는 눈가와 하루사이에 수척해진 얼굴뿐이였어.
그래서 밥을 먹고 빠르게 카페로 이동을 했지.
카페로 이동을 하는 도중에 팔짱을 끼더라.. 자주끼던 팔짱이였는데 혐오스러웠어. 여자들이 남자의 손터치에 수치심을 느낀다는 표현을 이해하게 되었어.
"너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라고 물어보는 나에게 "난 어제 오빠한테 이야기 할것 다했어. 거기에서 바뀐건 없어"라는 말에 가슴이 먹먹해지더라..
이 난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는 나에게 그런 입장을 표현하는 그 여자애를 보며, 어디서 부터 잘못된건가 생각을 하게되었어.
그래서 난 한참후에 "알겠다. 그렇게 하자."그리고 집으로 향했고 연락만 주고받는 사이가 되어버린거지.
그 여자애는 아는 언니의 집에 가있겠다라고 했고, 난 알겠다. 일단 경찰조사 빨리 받고싶다. 라는 표현만 많이 하는 사이가 되었지.
그 와중에 100일이라고 만나자는 여자애가 참으로 원망스러웠고, 만나서 밥을 먹고 산책을 하다가 3시간이 채 되기전에 집에 데려다주고 난 그애를 두고 나왔다.
100일이 중요한 것이였던가.. 그리고 난 참으로 눈치가 없는 편에 속한데.. 그게 속편하긴 참으로 좋다.
그 여자애를 집에 데려다주고 나오는데 얼굴에 쓰여져 있는걸 봤다.
'오빠 가지마. 벌써가? 정말로 갈거야?'라는게 얼굴에 대문짝만하게 쓰여져있는걸 보았고 느꼈다.
내가 눈치가 정말 없는데 저 정도면 말로 내뱉는것보다 강렬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난 바로 집으로 이동을 했고 전화가 왔다.
"오빠를 붙잡고 싶었고 같이 있고 싶었지만 차마 잡을수 없었다."라고 하는데 그나마 일말의 양심은 남아있구나 라고 생각을 했고 전화통화를 이어가는데..참으로 기구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아이구나 싶었다.
-나는 경기도 모 지역에서 보도를(노래방도우미) 했었고 , 다른 지역으로 옮겨 룸아가씨로도 일을 해봤다. 그때 아무 남자랑 매번 바꿔가면서 성관계를 맺었다.
그게 전남자친구랑 사귈때도 몇번 도질뻔했다. 다른 남자와 자는것이 습관이다.라는 식으로 말을 했던것 같다.
-물론 통화녹음이 남아있겠지만 찾을 자신이 없다.
그리고 그 다음날 경찰한테 연락이 왔는데 못받았다라고 하는 그 여자애가 너무 원망스러웠고,
결국엔 일주일이 더 지난뒤에야 경찰서에 가서 경찰조사를 받게되었어.
당시 출동한 조사관한테 배정된 사건이였어.
구면이라서 간략히 물어보더라.
변호사 입회할수있고 피의자의 권리구제 이런 용지를 나눠주더라.
여청계가 뭔지 하고봤더니 여성청소년계였고 경찰서를 가니까 청소년 한명이 조사받고 있던것도 들었다.
난 조사받기전에 몰래 녹음기를 켜놨고, 그 경찰이 물어보는것에 대해서 답을 해줬다.
조사관이 마지막에 하는말이 지금 난 중립적인 입장이여야 하는게 맞는데.. 여자 잘만나라고 하며 일단 이번건은 아무피해 없게 처리를 해줄것이니 큰 걱정말라고하더라. 그래서 내가 이것저것 물어봤어. 일단 합의서같은것도 있으면 좋지 않겠냐라는 물음에 있으면 좋다라고 답변을 해주시고, 지금 여자애가 괜한 신고를 했기때문에 경찰에서 여자를 처벌할수도 있다.라는 답을 주더라.
그래서 그건 내가 원치 않는다. 그냥 조용히 넘어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 오토바이를 부신건 재물손괴가 아니냐?라고 물었고.. 재물손괴가 맞는데 그건 따로 신고를 하는것이 맞다.라는 답을 해주더라
난 그래서 알겠다라고 답을 해줬고.. 직장에는 이미 말을 해놓은 상태였다.
이날 이러저러해서 경찰조사를 받아야해서 일을 못나갈것 같다.라고 말을 해놓은 상태였고 경찰조사가 끝나고 직장에 들렸다.
직장에서 직급있는 상급자와 늦은 점심식사를 하면서 기분이 착잡하다라고 하소연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여자애한테 연락이 왔고 만나기로 약속을 한 상태였다.
물론 일주일간은 얼굴을 맞대지 않은채 카톡과 전화로만 연락을 하는 상태였고,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이 다가오는데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지금 이 글을 쓰는중에도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속이 메스껍고 혐오스럽다.
전화가 와서 받았고 여자애"오빠 언제올거야?"라는 물음에 난 "경찰서를 처음가봐서 그런진 몰라도 몸에 힘이 하나도 없다. 다음에 만나서 데이트를 하는것으로 하자"라고 말을 했고 여자애는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고 30분뒤 카톡이 하나 와있었다.
자기의 기분만 생각한채로 "내가 오빠만 기다리는 사람은 아니잖아? 뭐만 하면 연락두절에 약속 취소하는 오빠가 너무 밉다. 정말 힘들다."
그래서 카톡을 답장하려는 도중에 전화가 왔고 전화를 받으니 쏘아붙인다.
"자꾸 회피할거야? 오빠만 힘들어? 나도 힘들어. 내가 일주일동안이나 안만나고 있었잖아. 그리고 겨우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 1시간전에 취소를 하면 나보고 어쩌란거야" 이런식으로 나를 몰아붙여, 난 알겠다. 지금 가겠다라고 하니. 카페랜다. 지하철을 타고 1시간이 넘는 거리를 이동하며 난 온몸에 힘이 없었다.
그래서 한강공원을 산책하러 가는 도중에도 팔짱을 끼는 그 여자애가 너무나도 증오스러웠다.
그리고 밥을 먹고 조금 괜찮아져 합의서에 대한 운을 띄웠고, 합의서를 흔쾌히 작성해줄게라는 말에 몸에 힘이 돋음을 느껴버렸다..
다이소를 들려 A4용지를 샀고, 펜을 샀고 인주도 샀다.
합의서를 작성했다. 대충 합의서를 작성을 했고 인주를 사서 지장을 찍었고, 간인도 찍었다. 경찰서에서 찍었던 간인이 떠올라서 그런건가보다.
그리고 합의서를 작성한뒤 지하철로 가는 나에게 오빠 가만히 있어봐. 라는말에 가만히 있었는데.. 안겨온다.
내가 자주 안아주곤 했었다. 위로를 해줄때나, 반동거를 하며 나의 본가로 가야하는 날이 있으면 안아주곤 했다.
난 이게 마지막이였음을 하는 바램을 알고 있기나라도 한지 꽤 오랫동안 안겨온다..
그리고 그 다음날 경찰 조사관한테 문자메세지 한통이 왔다.
[서울ㅇㅇ경찰서]귀하의 사건 [접수번호:2017-000000] 2019년인 아직도 문자를 아직 보관 하고있다.
나에게 형사책임을 인정하기 어려워 종결처리(내사종결) 한다는 내용이다.
문자를 읽었지만 따로 여자애에게 연락을 하진 않았다.
그러던 도중 10분이나 흘렀을까 전화가 왔다.
"오빠 문자 봤어?" 라길래 난 안봤다고 거짓말을 했다.
"오빠 경찰에서 조사 끝낸대. 이제 다 끝났어. 잊어버려"라고 말을 하는데 소름이 돋았다.
비록 감옥에도 가지않고, 재판을 한것도 아니지만.. 너무나 혐오스러웠다.
그리곤 생각했다. 말은 참 쉽네.
난 일을 하고 있으니 전화통화는 나중에 하자며 전화를 급히 끊었고, 카톡 답장도 늦게 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이폰이였던 휴대폰을 갤럭시s8+ 통화녹음을 충분히 할수있는 64gb짜리 휴대폰도 장만했다.
그리고 자동 녹음이 되는 T전화를 깔았고, 마이크로 SD카드도 구매했다.
일을 할때는 카톡을 최대한 줄였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피곤해. 일찍 잘게. 퇴근 후 2시간 내에 그런 내용들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것에 대해서 딱히 지적을 하지 않는 일주일이 지났다.
일주일쯤 지났을까 아침에 따로 연락이 없는 내가 걱정이 되었는지 전화를 해왔더라.
나는 일주일쯤 지나서 긴장이 풀어진 탓일까? 지각을 한 날이였고, 늦잠을 잤다라는 답을 해줬다.
그리고 그날 오후,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았다. 그리곤 숨이 턱턱 막혀옴을 느꼈다.
아무래도 스트레스 및 트라우마가 생겼나보다.
숨을 쉬기 어려웠고 턱턱 막힘을 전화기 너머로 티를 내기 시작했다.
정말 숨쉬기 어려움이 있고 턱턱막힘이 있었지만 그것을 계기로 오버를 떨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발연기지만, 그 여자애는 갑자기 울기 시작한다.
내가 오빠를 이렇게 만든것 같아. 라는 말에 난 더욱더 숨쉬기 곤란함을 전화기너머로 전달했고, 여자애는 결국 "내가 어떻게 해주면 되?"라는 물음에
한참뒤에 "나를 좀 놔줘. 괴로워"라는 말을 하자 갑자기 더 울기 시작한다.
그때의 심정은 울던말던, 내가 너무 힘든데 이런것을 어떻게 신경을 쓰나, 나만 생각하자.라는 생각이 앞섰고 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여자애는 "오빠 마지막으로 한번만 얼굴보자. 얼굴 한번만 보여주면서 이야기해. 나한테도 정리할 시간을 줘야지. 더이상 연락 안할거야. 연락 할수도 없고."라는 말을 하는데 그 와중에 소름이 돋았다.
또 자살하려고 하는걸 뉘앙스로 풍기는 그 여자애에게 거부감이 심하게 들어버렸다.
더이상 연락 안할거야 연락 할수도 없고 라는말에 소름이 돋는데, 일단 알겠다고 했다.
그날 퇴근을 한 후 같이 일하는 형한테 동행을 해달라고 했다. 완전한 동행이 아닌 멀리서 지켜보는 동행을 부탁했다.
얘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동영상 촬영을 부탁했다.
그리고 전화를 걸어 카페에서 보자고 했더니 "사람 많은곳은 싫어."라는 말에 너도 창피한줄은 아나보네 라는 생각과 또 자살하려고 칼을 숨겨왔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럼 어디서 보면 좋겠어?라고 물었더니. 직장과 그 여자애 집에서 멀지않은 성당 옆에 있는 놀이터. 란다.
놀이터로 이동을 했고 난 녹음을 미리 틀어놨다.
다행히 늦은시간 2명의 아이와 그 아이의 아버지가 놀이터에 있음을 보고 조금은 안도했다.
난 멀리 떨어져 앉았다. 그러니 담배를 한대 피우고선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데 "오빠, 시간한테 빚진거라며.. 시간 지나면 시간이 해결해줄거라며.."라는데 난 내가 너무 힘들어서 더이상 못하겠다라고 했고 그 여자애는 "더이상 오빠한테 연락하는 일 없을거야. 나 마음먹었어."라고 답을 하길래 절대로. 절대로 자살은 안된다. 그리고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말아달라 하며 자리를 급히 빠져나와 그 형과 술집에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술을 먹는 도중에 문자가 오더라.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미안해 오빠를 힘들게 해서 그것도 너무나 미안해 더이상 힘들지 않게 하고싶고 나도 이제 미련없어"또 자살을 하겠다는 암시였고, 난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말라고 몇통의 문자메세지에 답장을 해줘가며 술자리에 있었고 3일뒤 연락이 왔다.
"오빠 보고싶어"라는 문자메세지 "오빠가 나쁜사람이였다면 잊기 쉬웠을까?"라는 메세지 읽었지만 답장을 하진 않았고
그 뒤론 2~3일 주기로 전화도 걸려왔고 문자메세지도 틈틈히 왔었다.
전화를 받으면 아무말도 하지 않고 흐느끼는 목소리만 들려왔고 난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30초내에 전화를 끊었다.
메세지가 뜸해질 무렵. 전화가 왔고 "오빠 미안해. 내가 정말 미안해. 마지막으로 목소리 전화들으려 전화했어.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라고 말을 하길래
극단적인 선택 하지말고 나한테 그런말도 하지말라고 하며 전화를 끊었다.
자살을 하겠다고 나에게 몇번이나 말했던가.. 이제 놀라지도 않을 무렵 사진이 전송이 되더라..
후라이팬2개 냄비1개 그리고 번개탄이 사진상으론 2개가 보이는 사진.
"진짜 마지막으로 목소리 듣고 싶엇어" 보는 순간 역해서 110에 전화를 걸었다.
112가 신고전화지만 110은 민원 안내 전화라는걸 경찰차에서 본적이 있었다.
그래서 110에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말했다.
"여자친구였던애가 자살하려고 한다. 나에게 번개탄 피우는 사진을 보내왔다. 연기도 제법 있어보인다."
110"그렇다면 112 상황실로 연결 해드리겠습니다." 민원을 정말 상담해주는것이 아니라 지자체로 연결하는 기관인가보다. 내가 잘못 해석했을수도 있지.
110에서 112로 연결되어 다시 한번 말했다. 지금 번개탄 피우는 사진이 전송되었고 연기도 제법있다.
112"전화 끊지 마시고 주소 불러주시고 어떻게 된지 또 물어본다."
난"여자친구랑 헤어졌고 힘들다며 자살하려고 한다"라고 답을 해줬고 그 여자애 집 주소와, 또 비밀번호를 말해줬다.
비밀번호 알고있으니 열고 해결해달라 라고 하며 전화를 끊었고 4시간쯤 흘렀으려나, 지구대에서 구면인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다.
경찰"출동 했고 신고전화 정말 잘하셨다고 큰일 날뻔했고 그 여자분은 자살방지센터랑 연결해 드린 상태라고 했다. 그리고 여자분이 안쓰럽던데 이야기를 해보시는게 낫지 않겠냐?"라는 물음에 난 "더이상 저도 힘들고 싶지 않고 이야기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의사 전달을 하며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난 다른 파출소(제가 거주하고 있는 파출소)로 이동해 자초지종보단 약간 함축되게 물어봤다.
여자친구가 이러이러한 자살협박아닌 협박을 하고있고 난 고통을 받고있다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를 하면 좋겠냐 라고 물었고, 경찰도 잘 몰랐는데
ㅇㅇ서 여청계가셔서 물어보셔라 라고 포스트잇을 적어주었고. 난 그냥 ㅇㅇ경찰서로 이동해서 물어봤다.
여청계에서는 이 케이는 어떻게 처리하기 힘들다고 차라리 형사계로 넘어가서 물어봐라. 라고 하길래 형사계로 이동해서 당직인 경찰에게 물어봤다.
"이건 어떻게 처리 할수 없겠는데.. 전화번호를 바꿔보는건 어떻겠냐.. 협박도 지금 협박죄가 성립이 되지않고.. 본인몸을 본인이 해치겠다는데.. 이건 형사문제가 아니다.. 남의 몸도 아니고 본인 몸 자기가 죽겠다고 하는건.. 어찌할 도리가없다." 하하하.....쓴 웃음도 나오고 참 힘들다.라는 생각이 들고 집으로 향했다.
또 2~3일 주기로 문자메세지가 온다. 난 답장하지 않았고 번개탄 사건이 있고 일주일쯤 지났으려나 갑자기 생리를 안한다며 초음파 사진과 같이 보내온다.
오빠는 와서 사인 못할것 같으니까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라는 문자다.
와우.. 설상가상..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했던가?
하나 해결하면 두개가 터지는 이런 어메이징한 상황.. 나는 피임을 그당시에 안했다. 나는 할필요가 없었다.
여자애는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던 상태였다.
난 23살때 정관수술을 했다.
내 주위엔 23살때 사고를 쳐 속도위반으로 결혼을 한 친구가 하나 있었고, 또 다른 친구는 사고를 쳐 여자친구를 중절수술을 하게한 친구가 있었다.
무려 2번이나, 그런 실수를 한 친구 그 환경에 있었던 나 고민을 하다 정관수술을 택했다.
고등학교때 젊은 선생님이 하시던 말씀이 있었다.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가질땐 피임 꼭 해라. 그리고 나중에 지우자는 쓰레기 같은 말은 하지 않길 바란다. 먼저 지우자고 하는 남자도, 지울께라고 하는 여자도 다 쓰레기다."라는 말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인생 편하게 살았지만 크게 나쁜짓을 한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 와중에 나는 생각했다.. 그래 정관수술을 했다면 풀렸을수도 있잖아. 레이저 수술도 할수는 있었지만 정관을 묶는걸 택했다.
풀렸을수 있는거잖아.라고 생각하며 그날은 답장을 하지 않았고 그 다음날 출근하니 같이 일하던 형한테 연락이 와있다더라.
"나 ㅇㅇ오빠 애 임신했는데 연락이 안된다. 연락좀 하게 해달라."
그래서, 점심시간에 전화를 걸었고 전화를 받지 않아 연락달라는 문자메세지를 남겨놓으니 2시간정도 흐른뒤 연락이 오더라..굉장히 차가운 목소리로 "나 임신했어"라는 말에, 사진좀 보내달라.
사진이 있었으나 더 확인하고 싶었다.
내 친구들중 여럿이 결혼을 했고 초음파 사진을 여럿 받았다.
초음파 사진을 보면 몇월 몇일날 찍었고, 산모 이름이 무엇인지 병원 이름이 무엇인지 초음파사진에 적혀있다.
뭐 아기집이 생겨있고 머리둘레나 이런게 몇cm인지 뜨는게 있다고 대략 알고있었다.
처음 받았던 사진에는 그런 정보가 하나도 없었다.
의도적으로 짜른건지에 대한 의심이 들어 새로 사진을 요구했고 또 다른 사진에도 그런 정보는 없었다.
다 짜른듯한 사진. 그리고 정관수술. 경구피임약. 경구피임약은 알람을 설정해 먹였었다.
원래 경구피임약을 먹고 있던 여자애였음을 미리 알린다..
그래서 "어찌할거냐?" 라고 물었고 여자애는 "오빠는 어떻게 하고 싶은데?"라고 반문을 한다.
"오빠는 나쁜말을 하기 싫어하지 하기 싫은말은 하지않고 늘 돌려서 말하더라."라는 말에 난 키울 생각이 없다고 도발을 해보았고,
"나도 키울 생각 없다. 이 상황에선 더더욱 키울 생각이 없었고, 지웠다는 죄책감 나 혼자만 가지는건 아니다라고 생각해서 연락을했다"
난 "어디 병원인데? 병원 같이가보자."라며 물었고 여자애는 "강남에 있는 병원이고 내 이름으로 진료를 보지 않았다. 그리고 중절수술은 인천가서 한다."
그 이후 대화는 대화체로 작성해본다.
나: 니 이름으로 진료를 안봤다는게 말이 되냐?
여자: 맞아 내이름으로 진료 안봤고 친구 이름으로 진료를 봤어.
나: 또 다른 사진있어?
여자: 아니, 사진 찍고 버렸어.
나:그럼 인천병원이라도 같이가.
여자:난 오빠 얼굴 보면 애기 낳자고 할것 같아. 오빠를 붙잡을것 같다고.
3시간정도 끊어서 연락을 했지만 요약하자면 그렇다..
나를 붙잡을것 같단 말에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고, 참 신기하다. 물어보면 물어보는대로 다 빠져나갈 구멍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뭘 물어보든지 간에
그리고 중절수술을 했다고 한날에 문자메세지가 왔다. "지웠어."
난 몸조리 잘하라는 답장을 해줬다. 더 길게 썻지만 줄인다.
그리고 그날 늦은 밤에 전화가 걸려온다. 마침 화장실 다녀와서 전화를 받지 못 했고 문자메세지가 와있었다.
"정말 무책임하다. 난 몸이고 마음이고 갈기갈기 찢겨 나갔는데, 라는 문자에 전화를 걸었고, 정말 아픈듯한 목소리였는지.. 울다 지친 목소리였는지 이젠 나도 잘 모르겠다. 전화통화를 3시간 30분정도 했고 정말 많이 울더라.
마음이 흔들렸다.
내가 비록 정관수술을 했지만 세상 사는데 100%가 없고 정답이 없듯이.. 정말 내 아이를 임신해서 중절수술까지 한것일까?
이렇게 아파하고 울고 있는데 진심이지 않겠나 라는 생각이 멤돌았고 묵묵히 전화를 이어나갔고
3시간30분정도의 통화에 2시간은 울고있다. "아파. 많이 아파."
마지막 1시간 30분정도는 나를 붙잡는 이야기이다.
난 통화중에 별로 말이 없었다. 소리가 없는 부분을 스킵하는 삼성갤럭시폰으로 들어보고 작성한다.
대충 정리하자면..
내가 오빠에게 상처.. 준건 내가 너무 여려서 그거 감추려고 오빠한테 독하게 이야기하고 했던것 같다.
미안하다. 내가 오빠를 잡을수 있게 두면 안되겠냐?
내가 잡으면 오빠 잡혀주면 안되냐?
원래 헤어지면 매몰차게 헤어지는데 오빠한테는 그게 안된다.
-나는 잡는다는 표현이 들릴때마다.. 전화 끊을게 라는 말로 답을 줬고, 결국엔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1시간을 자기가 왜 이랬는지 잘못했다로 말을 하면서 30분은 생각해보고 전화달라. 생각좀 해봐달라.. 이거였다.
30분을 끌다가 결국엔 생각해보겠다고 했지만, 어떤 남자가 내 눈 앞에서 자살을 할거고 자기를 성폭행으로 신고를 하고 경찰조사까지 받게한 사람과 교제를 이어갈수 있겠나.
결론은 자살을 하겠다는 말도 죄가 되지않고, 번개탄 피우는 사진을 보내 경찰이 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를 처벌할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 사진을 받으면 신고를 하는게 다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왠지 신고를 안하면 또 조사를 받을것 같지 않은가..
인명사고가 일어났는데 마지막에 문자를 보낸사람한테 경찰이 연락을 안하는게 맞는가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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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전화 통화가 끝난 뒤 일주일이 지났다. 2~3일 주기로 오던 문자 메세지가 뜸해졌다.
전화가 오길래 받지 않았고, 전화번호를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마지막 문자 메세지는 그 때 말했던 말(나를 붙잡기 위해 했던말들) 진심이였고 거기에 대한 답을 달라는 문자 메세지가 왔다.
난 그것에 대해 답을 하지 않았고, 문자 메세지를 하나 남겼다.
나한테 더이상 연락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말과 자살하겠다던 너의 표정과 말을 잊지 못한다.
경찰 신고 당하던 날이 아직까지 생생하게 너무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겨져 잊고싶다.
더이상 날 찾지 말아달라.
라는 문자메세지와 함께 전화번호를 바꿨다.
그리고 급히 카카오톡 재인증을 해버렸다.
그리고 친구와 전화번호를 노트북을 통해서 바꿧고 T전화 통화목록을 삭제하려는 도중에 모르고 그 여자애에게 전화가 걸었고 전화를 급히 끊었으나, 바로 전화가 오더라..
그 전화를 받지 않았고 문자메세지를 통해서 문자가 오더라
"누구세요 잘못 걸었으면 죄송하다고 하는게 예의 아닌가요?"
참.. 표독스러운 말투가 느껴진다.
잘못 걸었으면 잘못 걸었다 생각하면 될것이다라는 생각을 아직도 한다.
"죄송합니다 잘못 걸었네요."로 문자메세지를 답장을 했고,
느낌이 쎄해 카톡 친구추천을 눌러보았더니, 여자애가 친구추가를 한 흔적이 보인다..
너무 무섭다.
다음날 전화번호를 다시 바꿨다.
이 이야기는 나를 제외하고 몇몇만 알고있지만 힘든 한달반을 보낸 기억이다.
이 일이 발생하고 나서부턴 네이버카페에 성난남자(성범죄로 난처한 남자)라는 카페에 가입해 많은 사례를 보았다.
지금은 폐쇄되고 없다. 얼마전 메일을 통해서 알게된 사실이다.
이 일뒤로 여자를 만나지 않고 있다. 물론 지금은 몸이 좋지 않아 여자를 만나지 않는게 맞다는 표현이 맞을까?
그냥 가볍게 여자를 만나보려다가.. 내 잘못이다라며 살고있다..
이런일이 일어났어도 시간이 지나니 여자는 만나고 싶어진다..
이런 일을 겪어보니 세상에 어떤일이든 생기지 말란 법이 없는것 같다.
시간이 지나니 친구와 만날때는 술안주로.. 그때 그랬지.
친구 말로는 내가 늘 힘들어 죽겠다. 죽을것 같다.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라고 말을 해주더라.
지금 힘들어도 나중엔 다 추억이 되고 나쁜기억은 희미해지기 마련이다.
넋두리 할곳을 찾다보니 토렌트킹까지 오게 되었다.
어른들이 늘 말하지.. 가정교육.. 사는 환경.. 집안 분위기.. 중요한것 같다.
-내 아이를 가졌다는 그 여자애의 말이 진실이였을까.. 라는 생각을 문득 해본다.
-지구대나 관할 파출소 및 경찰서에가서 사건사고사실확인원 이라는 서류를 떼면,
철수와 영희는 연인사이이다.
주소지 : ㅇㅇㅇ에서 철수는 만취상태인 영희를 준강간하였다.라고 뜬다.
참.. 거지같다. 신고내용이 그렇게 들어갔으니 그렇겠지..
읽다 보면 알겠지만, 전과자는 되지않았다.
긴글 읽어줘서 고마움을 표현다.
다들 좋은일만 있길 바라며, 이만 줄인다.
-추신.
-결론은 자살하겠다고 몇번을 말했지만 잘 살아있다. 2017년 봄->여름 지나가던 시기에 일어난 일이였지만. 얼마전에 찾아보니 2017년 12월까진 SNS를 통해서 살아있음을 확인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