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보험팔이 영업뛰던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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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8:02 조회 336회 댓글 0건본문
1부 http://www.ttking.me.com/333105
일단 그렇게 새로 산 정장 입고
떨리는 마음으로 면접 당일 날
부랴부랴 대기업의 위용을 자랑하는
휘황찬란한 빌딩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햇빛에 빛나는 빌딩의 유리창들이 죤나 개간지나면서
내가 새로 여기서 일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레였다...
일단 1차 면접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얼굴 이쁜 삼십대 초중반의 인사 실무자가 나와서
나한테 자기PR을 시키고, 지원하게 된 동기, 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 등 자신의 각오와 비전 등을
말해보라고 하더라.. 난 자신 있게 대답했고
다음날 2차 면접에 오라는 일종의 합격 통지를 받았다...
2차 면접은 그 지점에 지점장인 사람이 봤는데, 그 당시 나는 그냥 한 회사의 부장 정도쯤 되는 사람인 줄 알았다..
인상도 푸근하고 사십대 초반 정도 되어 보이는 풍채 좋은 아저씨가 친절하게 웃으면서
나의 가정환경과 취미, 적성에 관한 사항 등을 묻는데, 갑자기 영업 잘할 자신 있느냐고 묻더라..
그래서 순간, 아 아무래도 영업관리자지만 나도 영업은 해야 되긴 해야 되는구나..
이런 생각에, 평소 내성적이고 연애도 못해봤던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순간 고민되는데
대기업에서 일은 해보고 싶어서, 그냥 무조건 자신 있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3차 면접을 보게 됐는데 그 회사의 임원 정도 되어 보이는 오십대 초중반의 아저씨가 오더니
우리 회사의 비전과 그냥 경제나 시사 상식 문제 등을 물어보더라..
근데 그러다 개뜬금없이 친구 많냐며, 카톡에 몇 명 저장되어 있냐고 묻더라..
순간 뭔가 기분 개구리긴 한데, 좀 과장해서 뻥칠까 하다가
그냥 솔직하게 150명이라 대답했다.. 근데 나보고 대인관계 폭이 좁다고 말하길래
순간 난 어리둥절했다.. 살면서 늦은밤에 술 한 잔 하자고 불러도 나올 수 있는 친구 열 이상 있으면
되는데, 뭐 이 정도면 됐지, 무슨 내가 선거 유세 나갈 것도 아니고, 얼마나 더 많은 인맥이 필요하길래
그런 말을 하나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일단은 그냥 밝은 표정으로 뭐든 자신 있고 시키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으면 퐈이팅 넘치는 자세로 대답을 했다.
결과는 2주일 뒤에 나온다는 말을 들으며 최종면접을 마치고 퇴장했다...
(참고로 최종면접은 4명이서 같이 봤는데 그건 뭐 특별히 썰이 없고 이야기 해봤자 길어지니까 생략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