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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편지로 장난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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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8:26 조회 26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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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씨체가 남자중에서 유난히 여자같아서 선생님들한테 칭찬도 많이 받고 글씨 잘쓰는게 내 유일한 자부심이었음.

맨날 애들도 여자 글씨체가 따로 없다고 놀려대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그때 갑자기 존나 기발한 생각이 들더라.
집에 가는 길에 든 생각을 바로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 학교 앞 문구점으로 뛰어갔음
1500원인가 제법 비싼 돈을 주고 진짜 나 너무 귀여운 여자에용 하는 느낌 물씬 풍기는 편지지를 하나 구입했음.
그 다음 정성스레 연필깍이로 연필 끝을 세운 다음에 소녀 감성으로 한글자 한글자 적어니가기 시작했음.
평소에 이딴 글 한번 안써보며 살았는데 이상하게 내가 고백하는 여자애가 된거 마냥 떨리고 수줍게 잘 써지더라
진짜 내가 계집년이 된듯한 감정에 휩싸이며 정석 연애편지 한장을 써버렸음.
아마 그리 길지는 않았고 대략 몇줄이 상투적인 내용들로만 가득 채웠던걸로 기억한다.
'너를 좋아하니 방과 후에 뒷교정에서 나의 고백을 받아줘' 그런 내용이었음.
마지막으로 어떤년을 희생시킴으로서 마지막을 장식할까 고민하다가 중학교때 가장 이쁘던 년 이름을 그대로 적어버렸음.

그리고 그 다음날 가장 일찍 등교해서 날 놀려먹던 새끼의 사물함에 편지지를 고이 박아뒀다.
난 그 새끼 반응이 어떨까 그놈만 계속 주시하고 있는데 조회 시간에 사물함에서 1교시 책을 꺼내려다가 
내가 쓴 편지를 발견한거 같더라.
뭔가 한번 들썩이는 것 같더니 별다른 반응 없어서 실망했는데 교과서 틈에 숨겨서 연애 편지를 자기 자리로 가져가더라.
그거 보면서 정말 웃겨 뒤지는 줄 알았음.
편지지를 몇번이고 책상 아래에 숨겨서 반복해서 쳐읽는데 그게 어찌냐 웃기던지 끅끅거리는거 참느라 진짜 개고생했었다
그리고 그 새끼 하루종일 뭔가 미친놈처럼 날뛰는데 그것도 또 존나 웃기더라.
하루종일 존나 배꼽 빠지도록 웃다가 가장 중요한 방과후에 그 새끼 반응이 어떨지 존나 궁금하더라.
그래서 가장 터좋은 교실 책상 깔고 창문을 정성스레 닦은 다음에 그대로 그 새끼를 관찰하기 위한 준비를 끝마쳤음.
아무 생각 없이 그 새끼가 뻘짓하고 있는걸 관찰을 하고 있는데 내 마음이 뭔가 이상해지더라.
처음에는 그저 웃기기만 했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 새끼가 집에 안가는거임.
그냥 뒷모습만 보이는데 그게 너무 초라해보이고 안쓰러워보이고 불쌍해보이더라.
재미로 시작한 짓인데 저녁까지 몇시간 동안 기다리는 모습보면 내가 죄인같다는 자괴감까지 들었음.
등에 대고 병신새끼야 여자애가 나올리가 없잖아 니 씹창같은 면상과 거지같은 성격 생각해봐 등신아 하고 존나 외쳐주고 싶더라.
결국엔 이건 아니다 하고 결심하고 뒤늦게 뛰어서 그 새끼한테 다가갔음.
처음에는 사실대로 내가 했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하려다가 그 새끼 표정보니 그 말이 진짜 안나오더라.
존나 울먹이면서 나를 보고 있는데 그 말이 입에 안나와서 남아서 숙제 했다는 식으로 구라까고 뭐하고 있냐고 물어봄.
꼴에 이야기는 못하겠는지 뭐라고 씨불이며 엄마 기다린다는데 거기서 존나 터질뻔했음 ㅋㅋㅋ
그래서 결국 그 새끼한테 안오시면 둘이서 그냥 가자고 하고 같이 떡볶이 먹으면서 하교 했다.

1줄요약 : 병신아 ㅋ 니가 술자리마다 자랑하는 연애편지 그거 내가 쓴거다 등신새끼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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