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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동안 짝사랑한 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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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8:45 조회 39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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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불과 5년전만해도 IMF를 겪은 나라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우리나라는 많이 달라져 있었어. 아시아의 작은나라에서 월드컵을 개최하게 됬으니 말 다했지 뭐. 사람들은 하루빨리 월드컵을 보려고 6월이 되길 바랬지. 하지만 난 다른 의미로 월드컵 개최를 기다렸어. 6월 1일 그녀가 새 장기이식을 받고 건강해진 몸으로 한국으로 온다고 약속했으니까. 그녀와 전화를 한날이후 그녀는 이메일을 보내지 않았지만,그래도 난 매일 이메일을 보냈어. 습관이 되기도 했고, 그녀가 이메일 주소를 삭제한다고 말해서 읽지못한다는걸 알지만 그래도 메일을 보내면 조금이라도 그녀에게 힘이 될거 같아서야. 그때 미국으로 가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녀가 있는 병원주소도 모르고,
그녀가 다 나을때까지 안만나야지 다 낳을것같다고 해서 참기로 했지 난 참기로 했어. 그냥 그런 마음을 숨기고, 공부에 쏟기로 했지.어느정도 였냐면 OT가서도 참고서를 가져갈 정도였으니까. 근데 놀라운건 참고서가져온건 나뿐만이 아니더라. 아무튼 그정도였어. 동아리도 가입안하고, 선배,동기들과 술먹을 일이 생겨도 아프다고 핑계되고 공부할 정도 였으니까 그렇게 지내도 괜찮은 여자들이 꼬이더라. 다른 남자들은 먹고 버릴지도 모르지만, 그러지는 않았어. 그녀를 배신하기 싫었거든. 시간이 지나가고, 5월 31일이 됬지. 
그날은 월드컵이 개최되 어느때보다 사람들이 흥분해있었고 그날 난 처음으로 유명한 강남의 미용실에 갔어. 평소에 관리를 해놨지만, 그래도 누구보다 잘생기고 싶었거든. 비록 머리빨로 커버하려고 했지만, 거기서 당시 인기였던 배용준 욘사마머리를 했지. 노란 부분염색. 망해서 결국 다시 검은색으로 염색하고 머리를 짧게 잘랐지만, 아무튼 꽤 괜찮았던걸로 기억해 6월 1일 아침이 되자마자 이메일을 확인했지만, 그녀의 이메일은 안왔더라.다른 이메일 주소라도 써서 보내줄것 같았거든. 많이 불안했지. 그래도 그녀를 믿기로 했어.그녀는 온다고. 작년 겨울에 약속했던거처럼 6월1일 점심때쯤 올꺼라고. 아침일찍 택시를 탔어.
"공항으로 가주세요""인천으로 갈까? 김포로 갈까?" 그때 5분간 패닉상태에 빠졌어. 난 공항은 김포공항만 있는줄 알았는데, 그생각을 못한거야. 참고로 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1년전에 개항했거든. 그떄 나이 있었던 게이들은 알꺼야.그 당시 공항은 김포공항 이었으니까 난 택시에서 내려서 공중전화를 찾았지. 근데 평소에도 줄이 길지만 그날따라 유독 줄이 길어서 다시 집으로 뛰어갔어 집에가서 친구들 도움받을려고 연락처를 찾으려고 하는데, 항상 정리를 하는데 패닉에 빠져서 그런지 유독 이상하게 안 보였어. 좇됬다 싶었지. 그냥 2분의1확률믿고 인천갈까 싶었는데, 그녀가 만약에 김포공항도착하는 비행기였으면 다신 못만날거 같았어 그때 생각난게 뜬금없지만 pc방 사장형이었어. 뒷일을 생각안하고 pc방에 뛰어갔지. 들어가자마자 형한테 도와달라고 했어. 형은 망설이지도 않고 알겠다고 말하더라. 그리고 대강 사연말하니까 형은 pc방 손님들한테 급한일이 생겨서 나가달라고 했고, 몇명이 안나가니까 전원자체를 껐어. 손님들은 당연히 항의하다가, 형이 항의하는 손님들에게 진짜 죄송하다면서, 돈을 건네니까 떠나더라. 진짜 그땐 형한테 미안했지. 나때문에 거의 한달치 가까운 매출이익을 잃었으니까. 떠나려고하는데, 형이랑 나와 친한 게임폐인아저씨가 날 도와준다고 하더라. 그땐 너무 고마워서 눈물밖에 안나왔어. 그리고 pc방에 나가서, 계획을 대강 말했어. 내가 인천공항에 갈테니까, 형들은 팜플렛들고 그녀를 기달려달라고. 형들은 알겠다고 하고, 근처 문방구에서 하드보드지 몇장이랑, 사인펜을 사고 택시를 잡으려고 했어. 근데 그날 진짜 마가 끼었는지 택시가 안잡히더라. 아침만해도 빈차밖에 없었는데. 그렇게 20분은 버렸나? 포기하려고 할때 신문배달했을때 사장할배가 우연히 말을 걸어줬어. 내가 사연을 말하니까, 할아버지는 그걸듣고 떠나더라. 매정하다고 느꼈을때,뒤에서 경적을 울리는데 할아버지 차였어. 다마스.  할아버지는 급하게 신문을 치웠는지 안에 신문이 있었어. 진짜 다들 고마워서 눈물밖에 안나왔어.형들은 울면 산타안온다고 놀리고, 할배는 울면 엉덩이에 뿔난다고 말도 안되는 농담하고. 운전대는 형이잡고 우리는 김포공항으로 갔어. 시간은 나름 넉넉한 시간이였고 신차이긴 했지만, 
다마스가 고속도로에서 달릴리가 없기 때문에 꽤나 촉박했지. 형이 운전하고 있는동안에 나는 어떤말을 쓸까계속 고민하다가, 거의 다 도착했다고하자 생각내는대로 썻는데, 이시은양 건강해져서 한국에 온걸 환영합니다. 저희는 XXX(내이름)친구입니다. 처음엔 그걸 폐인형이 웃더니, 나중엔 운전하던 사장형도 들어서 사고날뻔할 정도로 웃더라. 김포공항엔 폐인형이랑, 할배가 내리고 형과 난 인천공항으로 갔어. 너무 긴장해서 손떨림이 멈추지가 않고, 한여름이었는데 이가 떨릴정도 였어. 내 사정을 대강 아는 형은 긴장하지말라고, 그녀는 반드시 올거라고 말했지.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난 내리고 형은 김포공항으로 갔어. 인천공항은 개항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김포공항보다 훨씬 큰걸보고 어떻게 찾을지 한숨밖에 안나오더라. 결국 직원도움을 받아서 미국에서 곧 도착하는 비행기 게이트앞에 섰지. 그 비행기 탄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그제서야 불안감에 빠졌어. 만약 못 알아보면 어떡하지? 안오면 어떡하지? 설마 수술중에 죽은건 아니겠지. 사람들이 다 나왔는데, 그녀는 안왔어. 다음 비행기 탔을거라고 자위 할려고 했지만, 그 땐 불안감에 제정신이 아니었어. 돌아가려고 하는데 문이 열렸어. 흰원피스를 입은 여자였어. 설마하는 마음으로 그여자를 봤지. 예쁜건 맞고 느낌도 비슷했지만 내가 알던 그녀가 아니었어. 6개월전 이메일로 수술떄문에 머리를 잘랐다고 한 그녀였는데 흰원피스의 그녀는 머리가 길었고, 가슴이 꽤 컸었어.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내 기억으론 그녀는 가슴이 작았거든 한 숨을 쉬고 다른 게이트로 돌아가려는데, 그여자가 말하더라. "나 배고픈데, 점심 뭐 먹을꺼야?" 그 여자는 내 첫사랑 그녀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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